엔하이픈 정원이 이번 월드 투어를 기대하고 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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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하이픈 정원이 이번 월드 투어를 기대하고 있는 이유

에스콰이어 2026-06-22 15: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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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까르띠에와 함께 화보 촬영을 진행했어요. 평소에 어떤 스타일의 주얼리나 액세서리를 착용하는 편인가요?

엔진(엔하이픈의 팬덤명)은 이미 잘 알고 있을 텐데, 데뷔 초에는 제가 시계나 반지 같은 걸 별로 착용하지 않았어요. 그러다 활동을 하면서 조금씩 관심이 생겼고요. 공교롭게도 제가 처음 구매한 시계가 바로 까르띠에 탱크였어요. 그래서 오늘 화보 촬영이 잡혔을 때도 ‘이런 우연이 있네’라며 신기했죠.

첫 시계로 고른 이유가 궁금해요.

제가 시계의 역사나 기술에 대해선 잘 모르는데요. 디자인을 보자마자 눈에 확 들어왔어요. ‘이건 사야 해’ 같은 느낌으로요. 물건이나 일에 확 끌리는 일이 자주 있는 건 아닌데, 한번 끌리면 사야 하는 성격이거든요.(웃음)

화이트 골드 스몰 클래쉬 드 까르띠에 이어링, 그린 아게이트 장식의 핑크 골드 클래쉬 드 까르띠에 네크리스, 왼 손목에 착용한 옐로 골드 플렉시블 미디엄 클래쉬 드 까르띠에 브레이슬릿, 옐로 골드 케이스와 그린 태양 광선 모티브 디어얼에 그린 앨리게이터 스트랩을 적용한 40mm 발롱 블루 드 까르띠에 워치, 왼손 약지에 낀 화이트 골드 스몰 클래쉬 드 까르띠에 링, 오른 손목에 착용한 옐로 골드 미디엄 클래쉬 드 까르띠에 브레이슬릿, 옐로 골드 클래식 LOVE 브레이슬릿, 화이트 골드 스몰 클래쉬 드 까르띠에 브레이슬릿, 오른손 약지에 낀 그린 아게이트 장식의 핑크 골드 클래쉬 드 까르띠에 링, 옐로 골드 미디엄 클래쉬 드 까르띠에 링 모두 까르띠에. 보머 재킷, 데님 팬츠 모두 프로토콜 인덱스. 화이트 탱크톱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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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화보 촬영은 어땠어요?

예상했던 것과 다른 느낌으로 진행돼서 오히려 좋았어요. 정갈하고 고풍스러운 톤으로 촬영할 줄 알았는데 조명도 그렇고 의상도 그렇고 되게 영하고 힙한 느낌으로 꾸며주셨더라고요. 까르띠에를 이런 무드로도 소화할 수 있다는 걸 오늘 촬영을 하면서 새롭게 배웠어요.

니키 씨랑 둘이서 촬영을 진행하는 건 어때요?

둘이서만 화보를 찍은 게 처음은 아니에요. 한 2년 전에도 있었죠. 근데 오랜만에 ‘막내즈’를 맡고 있는 저희 둘이(정원이 니키보다 한 살 많다) 촬영을 해서 즐거웠어요. 촬영 후 결과물을 보면서도 서로 ‘우리 얼굴 합이 잘 맞는 것 같은데?’라고 이야기했어요.

핑크 골드 라지 클래쉬 드 까르띠에 이어링, 스틸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에 옐로 골드 베젤을 매치한 라지 산토스 드 까르띠에 워치, 왼손 약지에 낀 화이트 골드 더블 로우 클래쉬 드 까르띠에 링,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옐로 골드 미디엄 LOVE 브레이슬릿, 화이트 골드 클래식 LOVE 브레이슬릿, 오른손 약지에 낀 옐로 골드 미디엄 클래쉬 드 까르띠에 링 모두 까르띠에. 레더 베스트 아크네 스튜디오. 화이트 프린팅 티셔츠 앙팡 리쉬 데프리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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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씨가 아이슬란드에 갔다 온 브이로그를 봤어요. 영상을 보고 나니 저도 가보고 싶어지더라고요. 어떤 계기로 아이슬란드까지 가게 된 건가요?

가족 여행이었어요. 패키지 여행으로 갔죠. 원래 일본 북해도로 갈까 생각했는데 오로라를 보는 게 제 인생 버킷리스트 중 하나라 과감하게 아이슬란드로 결정했죠.

꿈에 그리던 오로라도 봤나요?

보긴 봤는데(웃음) 상상했던 거랑 다르긴 했어요. 영상이나 사진을 보면 색깔이 다채롭고 아름답잖아요. 초록색이기도 하고 보라색이기도 하고요. 근데 제가 현장에서 봤을 땐 그냥 희끄무레한 흰색에 가까웠어요. 오로라를 관측할 때 ‘Kp 지수’라는 게 있는데 그 수치가 낮으면 그렇게 보인다고 하더라고요.

산책을 자주 한다고 알고 있어요. 아이슬란드에서도 산책을 즐겼나요?

아이슬란드가 많이 추웠어요. 바람도 많이 불고요. 한국에선 몇 시간씩 산책을 하기도 하는데 아이슬란드에선 그냥 숙소 주변을 간단히 구경하는 정도였죠.

화이트 골드 스몰 클래쉬 드 까르띠에 이어링, 그린 아게이트 장식의 핑크 골드 클래쉬 드 까르띠에 네크리스 모두 까르띠에. 화이트 탱크톱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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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뭐예요?

걸으면서 생각을 정리해요. 어떨 땐 3시간 동안 걸어본 적도 있어요. 평균적으론 한번 산책을 나서면 1시간에서 1시간 30분 정도는 걷고요. 걷는 곳도 매번 달라지는 편인데, 특히 한강변 걷기를 선호해요. 거길 걷다 보면 사람들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거든요. 예를 들면, 어린 자녀와 산책 나온 가족도 있고 같이 운동을 즐기는 대학생도 있고 싸우는 커플도 있죠. 그런 리얼한 삶의 모습들을 보는 게 좋아요. 아, 그리고 한번은 회사 사람들을 우연히 마주친 적도 있어요. 계절마다 달라지는 공원을 보는 게 매력적이고요.

괜히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의 홍보대사로 꼽힌 게 아니군요.

이름을 정원으로 지어주신 부모님 덕이라고 생각해요.(웃음) 저도 처음 홍보대사 발탁 소식을 들었을 때 재미있었어요. ‘정원이라는 이름 덕에 이런 식으로도 풀릴 수가 있구나’ 싶어서요. 포스터 촬영을 위해 서울숲에 갔었는데 서울숲이 그렇게 큰 줄 그때 처음 알았어요. 여유가 있을 때 개인적으로도 꼭 다시 방문하고 싶어요.

화이트 골드 스몰 클래쉬 드 까르띠에 이어링, 화이트 골드 저스트 앵 끌루 네크리스,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화이트 골드 케이스의 36mm 발롱 블루 드 까르띠에 워치, 왼손 약지에 낀 화이트 골드 더블 로우 클래쉬 드 까르띠에 링, 화이트 골드 LOVE 언리미티드 브레이슬릿, 화이트 골드 스몰 클래쉬 드 까르띠에 브레이슬릿, 오른손 중지에 낀 화이트 골드 LOVE 링, 약지에 낀 화이트 골드 스몰 클래쉬 드 까르띠에 링 모두 까르띠에. 레오퍼드 칼라 디테일의 폴로셔츠, 데님 팬츠 모두 프로토콜 인덱스. 부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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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만 해요? 요새 러닝이 유행이잖아요.

간간이 러닝도 해요. 일본에 갔을 때도 몇 번 뛴 적이 있어요. 대신 산책할 땐 산책만 하고, 러닝할 땐 러닝만 하는 식이에요.

어느 정도 뛰어요?

그날의 컨디션에 따라 다른데 5~6km 정도 뛰어요.

페이스를 여쭈어봐도 될까요?

요새 잘 뛰는 분들이 너무 많아서 부끄러운데, 1km당 4분 30초에서 5분 사이 정도 되는 것 같아요. 날씨가 무더울 땐 확실히 좀 느려지더라고요.

얼마 전 시작한 엔하이픈의 월드 투어 ‘블러드 사가’ 이야기를 좀 해볼게요. 5월 1일 서울에서 첫 콘서트가 열렸잖아요. 비하인드 영상을 보니 정원 씨가 투어의 첫 무대를 중요하게 생각하더라고요.

맞아요. 시작이 반이라는 이야기가 있잖아요. 저만의 징크스일 수도 있는데,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계속 불안해요. 왠지 똑같은 파트에서 똑같은 실수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요. 게다가 월드 투어의 특성상 회차가 반복될수록 전반적으로 퀄리티가 높아져요. 멤버들도 스태프들도 반복해서 무대를 하다 보면 경험치가 쌓여서 능숙해지니까요. 그래서 이번에는 ‘투어를 한 바퀴 돌고 온 것처럼 무대를 꾸며보자’는 다짐으로 준비를 정말 열심히 했어요.

구체적으로 어떤 점을 개선하려고 노력했던 걸까요?

아무래도 콘서트는 현장의 열기를 느끼고 싶어서 오는 분들이 많아요. 그래서 분위기를 뜨겁게 끌어올리는 방법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어요. 예전에는 제가 신나면 보는 분들도 신날 거라고 생각했는데 모니터링을 하다 보니 꼭 그렇지만은 않다는 걸 깨달았거든요. 높은 텐션을 유지하면서도 거기에 휩쓸리지 않고 팬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음악적인 부분에선 콘서트를 위한 편곡도 있었는데요. 곡과 곡 사이에 음악이 끊기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다듬었죠. 이런 디테일들을 엔진이 알아봐 주고 큰 응원을 보내줘서 정말 기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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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가 끝나고 모니터링이나 피드백을 꼼꼼하게 하는 스타일인가 봐요.

멤버 전원은 기본이고 퍼포먼스 디렉터랑 음악을 관리해 주는 A&R팀이 모여서 항상 피드백을 주고받아요. 오늘은 어떤 점이 좋았고 어떤 점이 아쉬웠는지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이죠. 이런 과정을 거칠수록 공연 퀄리티가 향상돼요. 특히 이번 서울 공연처럼 사흘 연속 진행하는 ‘쓰리쇼’일 땐 더욱 그래요.

연달아 무대에 오르면 체력적으로 힘에 부치진 않아요?

콘서트의 곡 구성에 따라 다른데요. 이번 세트리스트는 체력적으로 그렇게 부담이 되는 구성은 아니에요. 근데 확실히 3일 연속 무대에 서니까 마지막 날에는 아침에 일어나기가 살짝 힘들더라고요. 신기한 점은 무대에 올라갔을 땐 되레 힘이 나요. 저는 후회하는 걸 싫어하기 때문에 매 순간 후회가 남지 않게 하자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이번 투어에는 남미에도 가게 됐다면서요?

주변 선배님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남미에서 하는 콘서트가 분위기가 엄청 열정적이라고 하더라고요. 호응도 뜨겁고요. 그래서 저뿐만 아니라 멤버들도 기대가 커요. 처음 가는 투어지만, 객석 규모도 꽤 크다고 들었어요.

2022년 〈에스콰이어〉와 인터뷰했을 땐 엔하이픈이 첫 월드 투어를 떠나기 직전이었어요. 그때의 정원과 지금의 정원은 무엇이 다른가요?

우아, 시간 정말 빠르네요. 투어를 하면서 저희를 좋아해 주는 분들에 대한 책임감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됐어요. 이 세상에 저희보다 더 저희를 응원해 주고 아껴주는 사람이 많다는 걸 직접 경험했으니까요. 게을러지려 하다가도 그분들을 생각하면 정신이 번쩍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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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코첼라 페스티벌 무대에 서기도 했잖아요. 앞으론 또 어떤 곳에서 어떤 방식으로 엔하이픈만의 매력을 보여주고 싶어요?

꿈은 클수록 좋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과감하게 질러보자면, 미국 슈퍼볼 무대에 서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사실 한국 출신 아티스트가 슈퍼볼에서 공연을 한다는 게 상상이 잘 되지 않을 정도로 실현 가능성이 낮죠. 그렇지만 세상에는 예기치 못한 일이 종종 일어나곤 하니까, 저희도 더 노력하면 바늘 구멍을 통과할 수 있지 않을까요?(웃음)

음악적으로는요?

다음 앨범을 준비하고 있는 상태라 구체적인 이야기는 드리기 어렵지만, 저희는 항상 도전적이고 신선한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아이돌이라는 인식 탓에 저희의 음악을 아직 접해보지 못한 리스너가 많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저희의 음악에 자신 있거든요. 그래서 꼭 한 번만이라도 들어봐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여기서 ‘엔하이픈 입문 곡 리스트’를 꼽는다면요?

오 재미있겠는데요? 음 가장 먼저 ‘Bite Me’를 말씀드리고 싶고요. ‘Still Monster’라는 곡도 추천드려요. 그리고 앞의 두 곡이 괜찮았다면 ‘멀어’도 마음에 드실 거예요. 개인적으로는 ‘Big Girls Don’t Cry’라는 곡을 되게 좋아해서 이 곡도 꼭 들어보셨으면 해요.

‘Big Girls Don’t Cry’는 저도 처음 들어요.

가장 최근에 나온 앨범 수록곡이라서 그러실 거예요. 타이틀 곡도 아니고요. 근데 그 곡은 데모를 들었을 때부터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엔하이픈의 모든 노래를 통틀어서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무대에서 선보였을 때 반응도 폭발적이었고요. 강력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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