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테레이(멕시코)=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가격이 비싸긴 하지만 어쩔 수 없죠. 지금은 월드컵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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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 몬테레이의 FIFA 팬 페스티벌 현장. 점원이 맥주를 컵에 따르고 있다. 사진=허윤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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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 몬테레이의 FIFA 팬 페스티벌 현장. 팬들이 맥주와 음료를 사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허윤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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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경기장과 팬 페스티벌 장소를 지나다 보면 대부분 팬의 손에는 컵이 하나씩 들려있다. 음료 혹은 맥주가 담긴 컵으로 무더운 날씨 속에 축제를 즐기기 위한 준비물이다.
여느 축제가 그렇듯 평소에 손쉽게 살 수 있는 맥주가 이곳에선 기다림의 연속이다. 내리쬐는 햇볕 아래 길게 늘어선 줄의 행렬은 맥주를 향한 갈증을 더 깊게 만든다.
기다림이 끝날 때면 사악한 가격을 보고 또 한 번의 고민에 빠진다. 19일(이하 한국시간) 한국과 멕시코의 대회 조별리그 2차전이 열린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파는 맥주는 2만 원을 가볍게 넘겼다. 710ml 기준으로 미켈롭 울트라가 310페소(약 2만 7000원), 코로나가 290페소(약 2만 6000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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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한국시간) 한국과 멕시코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이 열린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 맥주를 비롯한 가격표가 나타나 있다. 사진=허윤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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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한국시간) 한국과 멕시코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이 열린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 데이비드(오른쪽)와 친구들이 맥주를 산 뒤 웃고 있다. 사진=허윤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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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편의점에서 캔 맥주 473ml 3개를 한 묶음에 87페소(약 7700원)에 파는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단번에 알 수 있다.
점원이 직접 사람들 사이를 다니며 캔으로 컵에 부어주는 맥주는 이보다 조금 저렴했지만 문제는 시원하지 않다는 것. 생맥주 기계로 시원하게 따라주는 부스에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선 데는 이유가 있었다.
데이비드는 “난 5분 정도 기다렸는데 친구들은 25분을 기다려서 맥주를 샀다”며 “맥주를 더 마실 예정이지만 한 번에 더 사진 않을 것이다. 미지근한 맥주를 마실 바에 다시 줄을 서는 게 낫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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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한국시간) 한국과 멕시코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이 열린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 미켈롭 울트라 부스에서 파는 맥주컵에 멕시코와 한국의 국기가 새겨져 있다. 뒤쪽에는 맥주를 사기 위해 줄 서 있는 팬들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허윤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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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기념 디자인이 새겨진 음료와 맥주컵. 사진=허윤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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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맥주에는 특별한 매력이 있다. 바로 컵의 디자인이다. 컵에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로고와 날짜, 경기 대진과 양 팀의 국기가 새겨져 있다. 팬들에게는 또 하나의 추억을 기념할 수 있는 아이템인 셈이다. 두세 개의 컵을 손에 잡고 다니는 팬을 쉽게 볼 수 있는 이유다.
빅토르는 맥주 컵에 대해 “일종의 기념품이자 월드컵 현장에 왔다는 증거”라고 의미를 설명했다. 현지 물가와 비교해 가격이 어떤지 묻자 “물론 비싼 편이긴 하다”라면서도 “어쩔 수 없다. 지금은 월드컵 아닌가”라고 말했다.
데이비드도 “가격은 아쉽지만 맥주 양도 많고 컵 디자인이 주는 매력도 있다”며 “경기마다 국기가 다르게 새겨져 있으니 앞으로도 더 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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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한국시간) 한국과 멕시코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이 열린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 (왼쪽부터)강휘, 이미희, 강상구, 강한 씨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허윤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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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온 강상구 씨는 “맥주를 마시기도 하고 컵에 태극기가 그려져 있기도 줄 서 있다”고 말했다. 함께 온 이미희 씨는 “가격이 너무 비싸긴 하다. 좀 낮췄으면 한다”고 말하자 강 씨는 “그럼 줄 그만 서고 가자”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22일 방문한 몬테레이 팬 페스티벌 현장도 경기장보다는 저렴했지만 710ml 기준 180~200페소(약 1만 6000~1만 8000원)였다. 이 외에도 코카-콜라 600ml가 100페소(약 9000원), 핫도그는 160페소(약 1만 4000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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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 몬테레이의 FIFA 팬 페스티벌 현장. 팬들이 음료와 간식을 사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허윤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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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 몬테레이의 FIFA 팬 페스티벌 현장. 약 1만 4000원짜리 핫도그. 사진=허윤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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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도그와 콜라를 구입한 리오넬은 “엄청 비싸다”면서도 “맛도 있고 축제, 월드컵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하면 다음에도 먹을 거 같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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