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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6·3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평가위원회’ 첫 회의를 열었다. 위원회는 2028년 총선에 대비해 지역별 지방선거·재보궐선거 승리·패배 요인을 평가·분석하는 역할을 한다.
민주당 안팎에선 위원회가 어떤 평가를 내릴지 주시하고 있다. 6월 선거 결과를 두고 당내에선 아직 책임론이 해소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보다 더 많은 지역에서 승리했으나 정작 핵심 승부처인 서울이나 경기 평택시 을, 부산 북구 갑에선 패배했다. 선거 이후 당의 지지율도 정체·하락하고 있다.
이를 두고 민주당 비당권파에선 정청래 지도부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다. 8월 전당대회 출마가 유력한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선거 결과가 예측에는 못 미쳤기 때문에 이에 대해서는 성찰을 해야 한다”며 “당이 훨씬 더 큰 책임감을 가질 때”라고 했다. 반면 정청래 대표와 가까운 한민수 의원은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당선자 비율로 보면 우리(민주당)가 70%가 넘기 때문에 승리라고 할 수 있다”고 했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번 평가에 당 지도부와 각 후보뿐 아니라 정부 인사들의 언행까지 선거에 미친 영향을 평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 대표와 김 총리가 8월 전당대회에서 맞붙을 게 유력한 상황에서 평가위원회 활동을 당 안팎에서 주시하는 이유다. 평가위원회 간사인 이연희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도 이런 시선을 의식하듯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서 무엇이 부족했는지 무엇을 더 채워야 하는지를 냉정하게 돌아봐야 한다”며 “그 목적은 서로를 비난하는 데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애초 민주당은 평가위원회를 8주 동안 운영할 예정이었다. 이 때문에 전당대회 전후 평가 결과가 나오면 당권을 두고 당내 갈등이 격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이날 평가위원회는 활동 기간을 15주로 연장, 9월 말까지 운영하기로 계획을 바꿨다. 평가 결과가 담긴 백서가 전당대회 이후 나온다는 뜻이다.
이 위원장은 활동 기간을 연장한 이유에 대해 “평가할 게 많아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활동 기간 중 평가 결과를 중간 보고할지 묻자 “중간 보고는 아직까지 계획하고 있지 않다”며 “일단은 활동 기간은 9월 말까지로 한다고만 정하고 세부적인 논의 주제와 방식은 다음 주 회의 때 정하는 것으로 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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