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박강규 정치전문기자]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3 지방선거 결과를 "국민의 승리"로 규정하며 당의 전면적인 쇄신과 혁신을 강조했다. 최근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서도 자만을 경계하며 국민이 요구하는 변화와 개혁에 응답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은 1년 차 정부·여당의 독주에 따끔한 경고를 보냈고, 우리 야당에는 다시 일어설 토대와 함께 뼈저린 성찰과 쇄신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그는 "6·3 지방선거는 여당의 승리도, 야당의 승리도 아닌 국민의 승리"라며 "국민은 정치권 전체를 향해 경고와 과제를 동시에 던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방선거 이후 일부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상승한 것과 관련해 "우리가 잘해서 오른 것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정 원내대표는 "국민의 지지는 오만한 정권을 견제하고 6·3 국민 참정권 훼손 사태의 진상규명과 선거관리 시스템 개혁을 위해 싸우라는 명령"이라며 "동시에 국민의힘이 유능한 보수 정당으로 혁신하라는 국민의 뜻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다시 겸허한 자세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할 시간"이라며 "누가 잘했고 누가 잘못했는지를 따지며 공로와 책임을 놓고 다툴 여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방선거 이후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책임론과 계파 갈등에 매몰되기보다 민심 회복과 당 혁신에 집중해야 한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최근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선거 결과를 둘러싼 평가와 지도체제 개편 문제를 놓고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정 원내대표는 당내 갈등보다 쇄신과 미래 비전 제시에 무게를 실었다.
정 원내대표는 향후 과제로 국민 중심의 정당 운영을 제시했다.
그는 "지방선거를 통해 확인된 민심을 겸허히 받들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 2년 뒤 총선 승리를 준비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국민의 뜻이 당의 뜻으로 이어질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국민과 미래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당 운영과 원내 정책 노선에도 국민의 생각을 보다 신속하게 반영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며 "최고위원회 역시 변화와 쇄신의 관점에서 판단하고 발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구태의연한 정치 문법에 머무르기보다 변화하는 유권자의 생각과 시대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한다"며 "건강하고 유능한 보수 정당으로 거듭나고, 원내에서도 110명 의원들의 기민한 움직임으로 수적 열세를 극복하는 날렵한 야당으로 쇄신하겠다"고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정 원내대표의 이날 발언이 지방선거 이후 당내 혼란을 수습하는 동시에 혁신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향성을 제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선거 결과를 단순한 여야의 승패가 아닌 국민의 경고와 주문으로 해석하면서, 향후 국민의힘이 어떤 쇄신 방안을 내놓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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