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과 맞붙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이 예상치 못한 약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선수단 평균 신장이 참가국 48개국 가운데 사실상 최하위권으로 나타나면서, 한국전을 앞두고 공중볼 경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남아공 매체 '케이프타운ETC'는 22일(한국시간) "바파나 바파나(남아공 축구 대표팀 별칭)의 신장 열세가 월드컵에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매체가 소개한 자료에 따르면 남아공 대표팀의 평균 신장은 178.8cm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48개국 가운데 두 번째로 작은 수치다. 남아공보다 평균 신장이 낮은 국가는 178.7cm의 사우디아라비아뿐이다.
반면 가장 큰 체격을 자랑하는 팀은 노르웨이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였다. 두 팀의 평균 신장은 187.2cm로 집계됐다. 이는 남아공보다 8cm 이상 큰 수치다.
아프리카 국가들끼리 비교해도 남아공은 가장 작은 축에 속한다. 튀니지가 평균 184.6cm로 아프리카 국가 중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세네갈(184.0cm), 모로코(182.7cm)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가나, 알제리, 코트디부아르, 이집트, 카보베르데, 콩고민주공화국 등이 중하위권에 자리했고, 남아공은 아프리카 참가국 중 최하위로 분류됐다.
'케이프타운 ETC'는 이 수치가 특히 한국과의 최종전을 앞두고 흥미로운 변수로 떠오른다고 분석했다.
자료 기준 한국 대표팀의 평균 신장은 181.9cm로 남아공보다 약 3cm가량 크다.
매체는 "한국은 평균 신장이 거의 3cm 더 크며, 48개국 중에서도 29위를 기록하고 있다"먀 한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둔 남아공에 또 하나의 과제가 생겼다고 전했다.
실제로 남아공의 신장 열세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도 일부 드러났다.
평균 신장 185.7cm로 대회 상위권에 속하는 체코를 상대한 2차전에서는 세트피스와 공중볼 상황에서 고전하는 장면이 여러 차례 나왔고, 경기 시작 6분 만에 실점하는 과정에서도 체코의 높이를 효과적으로 제어하지 못했다.
멕시코와의 개막전에서도 최전방 공격수 라울 히메네스와 훌리안 키뇨네스를 상대로 수비진이 공중 경합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실점의 빌미를 내줬다.
따라서 한국 역시 남아공의 이러한 약점을 적극 공략할 가능성이 있다.
홍명보호는 멕시코와의 2차전 패배 속에서도 제공권 경쟁에서는 경쟁력을 보여줬다. 특히 후반전 투입된 조규성은 상대 수비수들과의 공중볼 경합에서 우위를 점하며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이 때문에 세트피스와 크로스 상황에서 조규성, 이한범 등 제공권이 강한 선수들의 활용이 승부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다만 남아공이 벼랑 끝에 몰려 있다는 점은 경계해야 한다. 현재 1무 1패(승점 1)로 A조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남아공은 한국을 반드시 꺾어야 32강 진출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우리 대표팀도 패할 경우 상황이 복잡해질 수 있는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제공권 우위를 얼마나 살리느냐가 32강행 티켓이 걸린 최종전의 승패를 가를 핵심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 infostrix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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