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뉴스] 곽성호 기자┃정빈이 홈런 두 방으로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데뷔 첫 멀티홈런과 LG 트윈스 구단 통산 4000호 홈런을 동시에 장식하며 잠실 라이벌전의 주인공이 됐다.
LG는 21일 오후 5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두산에 9-3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LG는 두산과 주말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3연승과 단독 선두를 지켰다.
잠실에서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다. 1회 말. 선두 타자 송찬의를 시작으로 오스틴-박동원-문정빈이 차례로 홈런을 기록했다. 1회에 4개 홈런이 나온 것은, KBO 사상 처음이다.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한 LG는 폭주했다. 선발 투수 웰스는 5이닝을 책임지며 단 1실점으로 두산 공격을 막아냈고, 공격에서는 무려 9점을 뽑아냈다.
LG가 잠실 라이벌전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은 가운데 문정빈이 가장 강한 인상을 남겼다. 데뷔 첫 멀티홈런과 구단 통산 4000호 홈런을 한 경기에서 작성했다.
2022년 2차 8라운드 지명을 통해 유광 점퍼를 입었던 문정빈이 지난해에는 1군에서 뚜렷한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설상가상 후반기에서는 1군 무대에서 모습을 보기 힘들었다. 올 시즌 들어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시즌 초반에는 퓨처스리그에서 홈런 2위를 기록하는 등 펄펄 날았고, 지난달 15일 1군 콜업에 성공했다.
1군에서도 SSG 랜더스를 상대로 시즌 첫 홈런을 기록하는 등 기세를 이어갔고, 두산 마운드를 상대로 결과를 만들었다. 6번 타자로 나온 그는 1회 말 솔로포를 터뜨리며 첫 타석부터 담장을 넘겼다. 이에 그치지 않고, 5회 2점 홈런을 쳐냈다. 이는 LG 구단 통산 4천 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1루 수비에서도 실수 없이 경기를 마쳤다. 최종 경기 기록은 3타수 2안타(2홈런) 1볼넷 3타점. 이날 승리의 중심에는 문정빈이 있었다.
경기 후 문정빈은 활짝 웃었다. 그는 “잠실에서 홈런이 안 나와 조금 답답했는데, 코치님들의 도움이 컸다”라며 “2군 코치님들 덕분에 수비 실력이 늘고 있는 것 같고, 수비가 돼야 경기를 뛸 수 있기에 수비 연습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올 시즌 22경기에서 타율 2할7푼8리와 5홈런을 기록 중이다. 한편, LG는 23일 홈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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