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SA] 콘텐츠 범람 시대...'축구 크리에이터' 박종윤 대표의 메시지..."연계 폭발성이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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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SA] 콘텐츠 범람 시대...'축구 크리에이터' 박종윤 대표의 메시지..."연계 폭발성이 핵심"

일간스포츠 2026-06-22 12:31:3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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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서울시 중구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린 제1회 일간스포츠 스포츠 마케팅 포럼에 강연자로 나선 박종윤 랩추종윤 대표. 서병수 기자

스포츠 콘텐츠의 확장성은 유튜브 다음 시대를 겨냥하고 있다. 박종윤 랩추종윤 대표는 예비 마케터들 앞에서 시야를 넓히고, 더 유연한 사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지난 18일 서울시 중국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제1회 일간스포츠 스포츠 마케팅 포럼이 열렸다. 일간스포츠는 스포츠 산업 리더 양성을 위해 올해 4번째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ports Marketing Summit Academy·SMSA)'을 개최했다. 올해는 그 연장선에서 현업에서 뛰고 있는 각 분야 실무자뿐 아니라 스포츠 산업에서 자신의 역량을 펼치고자 하는 취업 준비생을 위한 포럼도 마련했다. 10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는 스포츠단·스포츠 운영기구에서 커리어를 쌓은 김경민 단국대학교 스포츠경영학과 교수, 17년 차 마케터 김우진 이노션 팀장 그리고 스포츠 콘텐츠 제작 기업 랩추종윤의 박종윤 대표가 세션1 강연자로 나선 뒤 토론회까지 열었다. 

세션1 가장 마지막에 단상에 선 박종윤 대표는 준비한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넘기지 않았다. 앞선 강연자들이 스포츠 산업 전반에 대해서 설명했기에 수강자들에게 보다 현실적인 업계 현황과 콘텐츠 제작 추세를 전하려 했다. 그는 십수 년 동안 스포츠 현장을 누볐고, 현재 대표 축구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인정받고 있다. 

스포츠 캐스터로 스포츠 업계에 입문한 박 대표는 십수 년 전에는 방송국 등 스포츠 콘텐츠를 제공하는 공급자가 따로 있었지만, 이제는 과거 소비자도 이제 공급자가 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영상 납품(출고) 형태는 정보 전달형 미들폼(8~20분·강연자가 전한 개념) 영상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이 크게 떨어졌으며, 가장 소비가 많은 숏폼에 이어 30분 이상의 롱폼 콘텐츠가 더 큰 조회 수를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이런 현상이 영상을 라디오 청취처럼 소비하는 이들이 늘어났고, 조금 더 깊은 내용을 담은 콘텐츠를 선호하는 성향이 커진 덕분이라고 했다. 최근 2년 사이 FA(포뮬러1) 팬층이 두꺼워진 현상에 대해서도 OTT를 통해 방영된 다큐멘터리가 큰 반응을 얻고 있는 상황을 예로 들며 "서사나 드라마가 있는 콘텐츠를 더 많이 소비하고 있다"라고 했다. 

더불어 박종윤 대표는 팬튜버(특정 연예인·인터넷 유명인·스포츠팀 등 ‘좋아하는 대상’을 주제로 2차 편집·요약 영상을 만들어 플랫폼에 올리는 팬 중심 크리에이터)들이 만드는 콘텐츠나 자체 중계가 갖는 화제성을 언급, 결국 각 분야 코어팬의 감성을 자극하는 콘텐츠를 만드는 게 현재 제작 추세에서 효과적으로 통하고 있는 점도 언급했다. 유명 축구 클럽의 경기를 직접 찾아 만드는 대리 체험형 영상도 마찬가지 맥락으로 봤다. 

그러면서도 박종윤 대표는 수강생들을 향해 "유튜브가 (스포츠 콘텐츠 제작을 위한) 답(상책)이라는 생각은 배제하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했다. 코로나 팬데믹 사태 전부터 유튜브 조회수 수익이 줄어드는 추세였고, 축구 콘텐츠는 아이콘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미국 리그로 이적한 뒤 조회 수가 크게 떨어졌다고 전했다. 수익 창출 창구를 유튜브에만 의존하던 시대가 지났다는 의미였다. 

유튜브 콘텐츠 범람 시대의 실제 모습을 전한 박종윤 대표는 스포츠 산업에 진입하길 원하는 수강생들을 향해 세 가지를 강조했다. 첫 번째는 현실성. 그는 "'이 종목이 좋으니 이 업계에 뛰어들어 보자'라는 생각, 종목 사랑과 열정만으로 직업을 선택하는 건 위험하다. 직업인으로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느냐를 더 먼저 생각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두 번째는 확장성이다. 박 대표는 "한 종목만 살아남는 시대는 끝났다. 축구도 야구도 마찬가지다. 소비자들은 체험을 바란다. 대표적인 게 컬래버 굿즈다. 해외 유명 캐릭터 연계 상품이 거둔 성공을 봐야 한다. 어떤 분야와 연계됐을 때 폭발성을 일으킬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세 번째는 현실성이다. 박 대표는 "취업 준비생으로서 자신을 어필할 때 열정도 중요하지만, 능력에 대한 정량화를 통해 회사에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그 부분을 어필해야 한다"라고도 강조했다. 

박종윤 대표는 이런 맥락 속에 꼭 취업을 하지 않고 창업을 하는 것도 스포츠 업계에 뛰어들 수 있는 길이라고 전했다. 그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생각하길 권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만큼 스포츠팬이 원하는 콘텐츠에 정답은 없고, 조직에 소속되는 것보다 자신의 색깔을 표현하는 게 더 잘 통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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