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표심 이탈 우려 목소리도…"20·30 반감은 큰 흐름"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정연솔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2일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결과 평가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백서 발간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선거 결과에 대한 객관적 분석과 성찰을 통해 2028년 총선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평가위의 목표다.
평가위 공동위원장을 맡은 이재영 민주연구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회의에서 "선거 평가의 출발점은 자책도 아닌 성찰"이라며 "성과는 겸허히 정리하고 부족한 점은 솔직히 인정하며 교훈을 미래를 위한 자산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 신뢰를 더 두텁게 하고 2028년 총선 승리를 준비하는 과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공동위원장인 홍창민 전 서울시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다양한 해석과 평가가 공존하고 있다"며 "선거 과정에 참가했던 당선인을 비롯한 출마자, 당원,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폭넓게 경청하고 균형감 있고 설득력 있는 평가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평가위 간사인 이연희 전략기획위원장은 선거 평가가 당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는 것을 경계하며 '통합'과 '외연 확장'에 방점을 찍었다.
이 위원장은 "선거 평가는 누군가의 책임을 묻기 위한 갈등의 과정이 아니라 더 나은 승리를 위한 교훈을 찾는 과정이어야 한다"며 "필요한 것은 책임 공방이 아니라 성찰이고, 분열이 아니라 통합이며, 배제가 아니라 확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평가위가 만들게 된 백서는 갈등의 기록이 아니라 교훈의 자산이 되도록 노력하고 통합과 확장의 토대 위에서 민주당의 미래와 정권 재집권의 길을 여는 이정표를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선거 결과에 대한 종합적 평가와 함께 교차 투표 현상, 20·30 청년 세대의 낮은 지지율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백승아 의원은 "민주당은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12곳에서 승리하며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국민들이 정권 견제론보다는 국정 안정과 성과 창출에 더 큰 힘을 실어줬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봉건우 전국대학생위원장은 선거 결과와 관련해 "20·30 청년 세대의 마음을 얻는 데 실패했다는 것으로 의견이 모이는 것 같다"며 "20·30 세대의 민주당에 대한 반감은 단발적인 현상이 아닌 큰 흐름이다. 이를 이겨내고 어떻게 다시 민주당이 20·30 세대의 신뢰를 받는 정당이 될 수 있을지 치열하게 토론하고 논의하겠다"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선거에서는 교차 투표, 20·30 투표가 지역마다 갈리는 등 이전에 보지 못했던 현상들이 있었다"며 "이런 것을 엄밀히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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