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이집트의 왕" 살라 1골 1도움 폭발...벼랑 끝 후반 3골 폭발하며 뉴질랜드에 3-1 역전승→G조 선두 등극, 32강행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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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이집트의 왕" 살라 1골 1도움 폭발...벼랑 끝 후반 3골 폭발하며 뉴질랜드에 3-1 역전승→G조 선두 등극, 32강행 유력

엑스포츠뉴스 2026-06-22 12:01:1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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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이집트의 국민 영웅 모하메드 살라가 팀의 월드컵 첫 승과 함께 G조 선두로 이끌었다.

이집트는 22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BC 플레이스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뉴질랜드를 상대로 3-1 역전승을 기록했다.

벨기에와의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던 이집트는 이날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여기에 더해 앞서 열린 같은 조 다른 경기에서 벨기에와 이란이 0-0으로 비기면서 조 순위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그런 이집트가 결국 이날 승리하면서 G조 선두가 됐다. 그 뒤를 이란, 벨기에, 뉴질랜드가 잇고 있다. 32강행의 주인공은 최종전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뉴질랜드는 4-2-3-1 전형으로 나섰다. 골문은 맥스 크로컴브가 지켰고, 수비진은 리베라토 카카체, 마이클 박솔, 핀 수르만, 팀 페인이 구성했다. 중원에는 마르코 스타메니치와 조 벨이 배치됐고, 2선에는 일라이저 저스트, 사르프리트 싱, 칼럼 맥코왓이 지원했다. 최전방에는 크리스 우드가 상대 골문을 노렸다.

이에 맞선 이집트 역시 4-2-3-1을 꺼내들었다. 골키퍼 모스타파 쇼베이르를 비롯해 아흐메드 파투, 함디 파티, 야세르 이브라힘, 모하메드 하니가 수비를 맡았다. 중원에는 모하나드 라신과 마르완 아티아가 자리했고, 공격 2선에는 에맘 아슈르, 모하메드 살라, 모스타파 지코가 포진했다. 최전방은 오마르 마르무시가 책임졌다.



경기 초반은 이집트가 주도했다.

살라와 마르무시를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하며 뉴질랜드를 압박했다. 전반 6분에는 살라의 슈팅이 수비수 몸에 맞자 이집트 선수들이 페널티킥을 요구했지만 주심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선제골은 뉴질랜드가 가져갔다. 전반 15분 코너킥 상황에서 승부가 갈렸다. 오른쪽에서 페인이 올린 정확한 크로스를 수르만이 문전에서 완벽하게 머리에 맞췄다. 이집트 수비가 수르만을 놓친 사이 강력한 헤더가 골망을 흔들었고 뉴질랜드가 1-0 리드를 잡았다.

수르만에게는 월드컵 무대에서 나온 값진 득점이었다. 세트피스 한 번으로 균형을 무너뜨린 뉴질랜드는 이후 더욱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경기는 점차 거칠어졌다. 전반 17분에는 이집트 미드필더 라신이 공 경합 과정에서 싱의 얼굴을 가격해 경고를 받았고, 이어 전반 20분에는 싱이 상대의 역습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옐로카드를 받으며 맞불을 놓았다.

이후 이집트에는 예상치 못한 악재도 찾아왔다. 센터백 파티가 부상으로 더 이상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고 전반 41분 라미 라비아가 급히 투입됐다. 수비진에 변화가 생기면서 경기 운영에도 영향을 받았다.

전반 막판 절호의 동점 기회가 무산된 장면은 이집트에게 큰 아쉬움으로 남았다. 추가시간 1분 살라가 오른쪽 측면에서 정확한 크로스를 연결했고, 아슈르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며 골문 바로 앞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를 외면했다. 사실상 골이나 다름없는 기회였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

전반은 뉴질랜드의 1-0 리드 속에 종료됐다.



후반 들어서도 이집트는 공격 숫자를 늘리며 반격에 나섰다. 아슈르가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돌파를 시도했고 살라 역시 적극적으로 공을 받아 공격 전개에 나섰지만 뉴질랜드의 수비 조직력은 쉽게 흔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이집트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다. 전반 내내 뉴질랜드의 촘촘한 수비에 막혀 고전했던 이집트는 측면 공격의 빈도를 높이며 동점골을 노렸다.

후반 9분 파투가 마르무시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문전으로 크로스를 연결했다.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모스타파 지코가 왼발 발리슈팅을 시도했지만 뉴질랜드 수비의 핵심 핀 수르만이 몸을 던져 막아내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집트의 압박은 결국 결실을 맺었다. 후반 13분 오른쪽 측면의 하니가 침착하게 볼을 잡아놓은 뒤 문전으로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고, 뒤에서 침투하던 지코가 머리로 방향을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내내 답답한 공격을 펼쳤던 이집트는 지코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동점골 이후 분위기는 완전히 이집트 쪽으로 기울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이집트의 '왕' 살라가 있었다.

후반 22분 이집트의 슈퍼스타가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렸다. 페널티박스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공을 잡은 살라는 침착하게 동료들의 움직임을 기다렸다. 이어 지코와 환상적인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수비를 무너뜨렸고, 박스 안으로 파고든 뒤 왼발로 마무리했다. 살라의 슈팅은 몸을 날린 상대 골키퍼 아래를 통과해 반대편 골문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살라의 월드컵 통산 세번째 골로 이집트는 2-1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에는 뉴질랜드의 압박 속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던 살라였지만, 경기 흐름이 결정되는 순간 직접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역전에 성공한 이집트는 결국 살라의 도움으로 쐐기골까지 집어넣었다. 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살라가 예리한 아웃스윙 크로스를 올렸고, 마르무시를 대신해 교체 투입된 트레제게가 완벽한 타이밍으로 뛰어들며 헤더를 꽂아 넣었다. 

투입된 지 불과 6분 만에 나온 트레제게의 득점이었고, 살라는 이날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승부를 완전히 결정지었다.

이후 이집트는 후반 40분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한 살라를 빼줬다. 후삼 압델마기드가 투입되는 동안 관중석에서는 그를 향한 환호가 쏟아졌다.

이집트는 경기 종료 직전까지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3분에는 골키퍼의 롱킥이 전방으로 연결됐고, 이어진 헤더 패스를 받은 교체 투입된 지조가 수비 뒷공간을 완벽하게 파고들었다. 지조는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크로컴브를 제친 뒤 빈 골문을 향해 마무리를 시도했지만, 잠시 멈칫하는 사이 복귀한 크로컴브의 태클에 막혔다.

경기는 그대로 이집트의 3-1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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