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한 충북지사 당선인 '재정정상화위원회' 가동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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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한 충북지사 당선인 '재정정상화위원회' 가동 예고

연합뉴스 2026-06-22 11:56: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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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부적절 예산집행 많아…방만 운영 바로잡을 것"

만남 거부 김영환 지사에 "원활한 인수인계 필요" 재요청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신용한 충북도지사 당선인이 도의 열악한 재정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취임 후 곧바로 '재정정상화위원회'를 가동한다.

신용한 충북지사 당선인 신용한 충북지사 당선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허창원 도지사 인수위원회 대변인은 22일 기자들과 만나 "인수위를 통해 현재 도정 현황을 점검해보니 재정 상황이 알려진 것보다 더 좋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신 당선인 측은 재정 전문가가 주축된 재정정상화위원회와 산하 재정전략운영단 TF(테스크포스)를 만들어 현 재정 상황을 점검하고, 부실 요소를 제거해 정상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충북도는 부족한 재정 조달을 위해 2024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4천360억원에 이르는 지방채를 끌어다 썼다.

그사이 충북도의 누적 채무는 지난해 말 기준 1조2천억원까지 쌓였고, 올해는 1조3천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허 대변인은 "기존에 알려진 부채 이외에도 사업성 예산이 부적절하게 쓰인 부분이 다수 확인됐다"며 "집행 과정에서 방만하게 운영된 부분이 있고, 원칙 없이 전액 도비로 추진된 사업 등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선 8기 김영환 도지사가 역점을 두고 추진했던 그림책정원 1937, 옛 청풍교 정원화 사업, 오송 선하마루, 도립파크골프장 조성 등을 사례로 들었다.

허 대변인은 "그동안 방만하게 운영된 재정을 제대로 쓰일 수 있게 하겠다는 게 당선인의 생각"이라며 "위원회와 TF 구성 계획을 구체화해 취임 후 곧바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고, 실질 운영 기간은 재정 정상화 때까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 당선인 측은 이날 김영환 지사와의 공식적인 만남을 제안하기도 했다.

허 대변인은 "도정 권한이 원활하게 인수인계되는 모습을 보이고자 신 당선인이 비서실을 통해 김 지사에게 만남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며 "여러 사정이 있겠지만 지속해서 요청할 테니 만남의 자리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65만 도민들에게 비치는 모습도 중요하지 않느냐"며 "현 지사와 당선인이 만나는 모습조차 보여주지 못하는 건 기본적으로 도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그동안 언론 등을 통해 "어떤 경력의, 어떤 능력의, 어떤 비전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는 분이 우리 도를 맡게 됐기 때문에 만나서 덕담을 나눌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아니다"라며 신 당선인과 만날 뜻이 없음을 밝힌 바 있다.

jeo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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