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은 원내대표와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상임위원회 협상에 나섰지만 약 10여 분만에 결렬됐다.
먼저 자리를 박차고 나온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오늘도 평행선이다. 우리는 국회 내 견제와 균형을 위해 제2당이 법제사법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얘기하는데 민주당도 같은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다"며 "협상을 더 진행할 필요성을 못 느껴 나왔다"고 말했다. 김승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도 "이견이 조금도 좁혀지지 않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정 원내대표는 전반기 국회 때 민주당이 본회의에 상정된 법안에 대한 수정안을 제출했던 사례를 재차 거론하면서 "법제사법위원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해 그런 사태까지 발생한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몇 분 뒤 나온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성과를 내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 책임 있는 여당이 법사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오늘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협의·협상 때문에 국회가 일하지 않는 상황을 장기간 방치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 구성을) 이번주 안에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이다. 국민의힘의 시간 끌기를 더는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며 "계속 시간을 끈다면 의석 수에 맞춰 11대 7로 나누거나 민주당이 단독으로 결정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조만간 결론을 내겠다"고 최후통첩을 날렸다.
천준호 원내운영수석부대표도 "국민의힘이 여전히 '국정 발목잡기'에 혈안이 돼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어 안타깝다"며 "상임위원회 구성을 조속히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아주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