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사격, 주니어 세계선수권 25m 권총 단체전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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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사격, 주니어 세계선수권 25m 권총 단체전 금메달

연합뉴스 2026-06-22 11:15:3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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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한국 남자 권총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합작한 한국 남자 권총

2026 ISSF 주니어세계선수권대회 25m 권총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대표팀 성세영(동명대), 이유환(강원사대부고), 박태호(송현고) 선수(왼쪽부터). [대한사격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한국 사격의 미래를 짊어질 주니어 대표팀 신예들이 생애 첫 국제대회에서 금빛 총성을 울렸다.

대한사격연맹은 이유환(강원사대부고), 성세영(동명대), 박태호(송현고)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이 21일(한국시간) 독일 줄에서 열린 2026 국제사격연맹(ISSF) 주니어세계선수권대회 25m 권총 남자 단체전에서 합계 1천737점을 쏴 우승을 차지했다고 22일 전했다.

이유환이 582점, 성세영이 578점, 박태호가 577점을 고르게 명중한 한국은 1천734점을 쏜 2위 우크라이나를 3점 차로 따돌렸다.

3위는 인도(1천732점)가 가져갔으며, 북한(김광림·신명일·박태룡)은 1천726점으로 4위에 올랐다.

25m 권총 단체전은 완사와 속사 각 30발씩 총 60발을 쏜 개인 기록을 국가별로 3명씩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개인전에서 한국의 세 선수는 개인전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지만, 흔들림 없는 고른 기량으로 단체전 정상을 합작했다.

특히 이번 대회가 세 선수 모두에게 국제무대 데뷔전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 대회에서는 남북 사격 유망주 간의 새로운 라이벌 구도도 싹을 틔웠다.

25m 권총 개인전 2위에 오른 북한의 김광림(583점-20X)과 전날 25m 속사권총 3위를 차지한 한국의 이유환(권총 개인 4위)이 연일 접전을 펼친 것이다.

내년 대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 북한이 출전할 경우, 25m 남자 권총 종목에서 흥미로운 남북 대결이 성사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병준 국가대표 후보선수 전임감독은 "국제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타국의 집중 견제 속에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며 "서로를 믿고 응원한 팀워크가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로 이어졌다"고 칭찬했다.

전날 속사권총 동메달에 이어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건 이유환은 "국제무대의 엄청난 긴장감 속에서도 선수들의 간절함은 모두 같았다. 부족한 점을 보완해 새 마음가짐으로 쏘겠다"고 다짐했다.

속사권총 결선 최하위 탈락의 아픔을 딛고 금메달을 합작한 성세영은 "시상대에 오르니 정말 자랑스럽고 행복했다. 누구나 아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박태호는 "기록에 대한 아쉬움은 남지만 앞으로 더 나은 기량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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