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간부 세 번째 보직 반납…"안창호 위원장, 거취 결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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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 간부 세 번째 보직 반납…"안창호 위원장, 거취 결단해야"

이데일리 2026-06-22 11:06:2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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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국가인권위원회 과장급 간부가 또다시 보직 반납을 선언하며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의 거취 결단을 요구했다. 이달 들어 안 위원장 체제에 반발해 보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힌 간부는 세 번째다.

국가인권위원회.


권혁장 기획재정담당관은 22일 인권위 내부 게시판에 글을 올리고 다음 달 인사에서 과장 보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권 담당관은 “이 자리를 지키며 위원회의 추락과 직원들에게 전가될 피해를 막아보려 했지만 이제는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안 위원장을 향해 “임기를 지키는 것이 인권위 독립성 수호이자 정상화를 위한 소명이라고 말하지만, 정작 인권위의 독립성과 존재 가치를 저버린 장본인은 위원장 자신”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인권의 최후 보루여야 할 곳이 오히려 인권 퇴행의 전초기지가 됐다”고 주장했다.

권 담당관은 지난해 2월 인권위가 의결한 윤석열 전 대통령 방어권 보장 권고 안건과 최근 퀴어문화축제 참석 요청을 거부한 결정을 대표적인 문제 사례로 꼽았다. 그는 두 사안에서 드러난 위원장의 태도가 상반된다고 지적하며 “내란 청산이 주요 과제인 정권 아래 조직·인사·예산이 모두 막혀 있어 어디서부터 풀어야 할지 막막한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인권위에서는 최근 과장급 간부들의 보직 반납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 김재석 군인권보호총괄과장이 보직 반납 의사를 밝혔고, 19일에는 박광우 차별시정총괄과장도 같은 이유로 보직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했다.

안 위원장이 2024년 9월 취임한 이후 간부들이 보직 반납으로 공개 반발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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