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일본처럼 준비해야 하는데"...월드컵 도중 감독 경질→충격 대패에 튀니지 베테랑, 오열하며 작심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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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일본처럼 준비해야 하는데"...월드컵 도중 감독 경질→충격 대패에 튀니지 베테랑, 오열하며 작심발언

인터풋볼 2026-06-22 10:5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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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ounesKhadra
사진=TounesKhadra

[인터풋볼=신동훈 기자] 알리 아브디가 튀니지 축구협회를 향해 작심발언을 내놓았다. 

튀니지는 20일 오후 1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루페에 위치한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일본에 0-4로 패배했다. 1차전 스웨덴전 1-5 대패에 이어 일본에도 대패를 당하면서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예견된 결과였다. 튀니지는 스웨덴에 대패를 하자 기다린 듯이 사브리 라무시 감독을 경질했다. 라무시 감독조차 2026년 1월에 부임한 감독이다. 튀니지 본선 진출을 이끌었던 사비 트라벨시 감독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부진으로 경질이 됐고 1월에 부랴부랴 라무시 감독을 선임해 월드컵 준비에 나섰는데 1차전 대패를 이유로 또 경질을 했다.

감독 경질 촌극 속에서 경험 많은 에르베 르나르 감독을 데려왔다. 르나르 감독은 잠비아, 앙골라, 코트디부아르, 모로코 등 다수의 아프리카 대표팀을 맡았고 월드컵 무대 경험도 많다. 르나르 감독은 오자마자 의지를 갖고 튀니지를 지휘했는데 일주일도 안 되는 시간 동안 선수 파악을 하고 전술을 입히는 건 불가능에 가까웠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장기집권 속 철저히 준비가 된 일본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공격과 수비 모든 면에서 최악이었고 시종일관 일본에 흐름을 내줬으며 4실점을 헌납했다. 2경기 동안 9실점을 기록하는 처참한 기록 속에서 3차전 네덜란드와 경기결과와 상관없이 조기 탈락이 확정됐다.

튀니지 핵심 레프트백 아브디가 경기 후 비판을 쏟아냈다. 아브디는 튀니지 A매치 48경기를 뛴 레프트백으로 현재 프랑스 리그앙의 니스 소속이다. 아브디는 "튀니지 국민들에게 사과를 보낸다. 하지만 여기저기 정보를 흘리며 즐거워하는 사람들에게까지 사과할 생각은 없다. 그것은 국가를 위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작심발언을 펼쳤다. 

아브디는 "우리는 팀으로서 함께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 문제를 개선하기보다 매번 모든 것을 허물고 다시 시작했다. 월드컵에 출전하면서도 한 번도 함께 뛰어보지 못한 선수들이 있다. 일본 선수들을 보면 2022년과 거의 같은 팀인데, 우리는 대회가 열릴 때마다 선수단이 바뀐다. 그런 방식으로는 팀을 만들 수 없다"고 말한 뒤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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