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만' 카보베르데의 기적, 또 터졌다!...강호 우루과이와 난타전 끝 2-2 무승부+조 3위 수성→사우디 이기면 32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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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만' 카보베르데의 기적, 또 터졌다!...강호 우루과이와 난타전 끝 2-2 무승부+조 3위 수성→사우디 이기면 32강행

엑스포츠뉴스 2026-06-22 10:08: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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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카보베르데의 돌풍은 계속된다.

카보베르데와 우루과이가 22일(한국시간) 열린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2-2로 비겼다. 

이 무승부로 우루과이는 H조 2위, 득점 수에 밀린 카보베르데는 3위에 올랐다. 앞선 H조 다른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대승한 스페인이 조 1위다.

이번 경기는 양 팀 모두에게 매우 중요한 승부였다. 우루과이는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1-1 무승부에 그친 뒤 최종전 스페인전을 앞두고 승리가 절실했고, 월드컵 본선에 처음 출전한 카보베르데 역시 스페인과의 0-0 무승부로 돌풍을 일으킨 뒤 또 한 번 이변에 도전했다.

특히 스페인전에서 수차례 결정적인 선방을 기록하며 전 세계 축구팬들의 찬사를 받았던 40세 베테랑 골키퍼 보지냐에게 시선이 집중됐다.

월드컵 데뷔 무대 활약 이후 FIFA측에서 직접 비자 문제까지 해결해준 덕분에 이번에는 어머니가 직접 아들의 경기를 지켜본 가운데, 보지냐는 다시 한 번 팀에 공헌하며 승점을 따내는 데 힘을 보탰다.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이 이끄는 우루과이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하며 반등을 노렸다. 페르난도 무슬레라가 골문을 지켰고, 기예르모 바렐라, 세바스티안 카세레스, 마티아스 올리베라, 후안 마누엘 사나브리아가 수비 라인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마누엘 우가르테와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배치됐고, 2선에는 아구스틴 카노비오, 페데리코 발베르데, 막시 아라우호가 포진했다. 최전방에는 페데리코 비냐스가 자리했다.

이에 맞선 카보베르데는 4-1-4-1 전형으로 대응했다. 보지냐가 골문을 지켰고, 스티븐 모레이라, 피코 로페스, 디네이 보르헤스, 시드니 카브랄이 수비진을 구축했다. 케빈 피나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텔모 아르칸조, 라이언 멘데스, 자미루 몬테이루, 개리 호드리게스가 2선을 구성했다. 최전방에는 질손 벤치몰이 배치됐다.



경기 초반은 우루과이가 주도했다.

전반 10분 우가르테의 긴 패스에서 시작된 공격이 바렐라에게 연결됐지만 슈팅은 크게 뜨고 말았다. 이어 전반 14분에는 카노비오의 패스를 받은 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완벽한 기회를 잡았지만 왼발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하지만 카보베르데가 예상치 못한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 20분 골문까지 30m 이상 떨어진 거리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 피나가 모두의 예상을 깨뜨렸다. 긴 도움닫기 이후 직접 슈팅을 선택한 피나는 강력하고 낮게 깔리는 프리킥을 우루과이 수비벽 사이로 통과시켰다. 공은 그대로 골문 구석을 향했고, 골키퍼도 손쓸 수 없었다.



하지만 실점 이후 우루과이는 거세게 반격했다.

전반 24분 발베르데의 중거리 슈팅이 수비 맞고 굴절됐고,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도 다시 발베르데가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수비가 몸을 던져 막아냈다.

카보베르데도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3분 벤시몰이 역습 상황에서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며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올리베라의 커버 수비에 막혔다.

그러나 전반 막판 카보베르데의 수비에 결국 금이 가고 말았다. 전반 44분 우가르테의 크로스를 벤탄쿠르가 헤더로 연결했다. 공은 카브랄을 맞고 골대를 강타했고, 보지냐가 반응할 수 없는 위치로 흐른 볼을 막시 아라우호가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했다. 보지냐도 어쩔 수 없는 실점이었다.

힘겹게 동점을 허용한 카보베르데는 추가시간까지 버티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 6분 다시 한 번 우가르테의 크로스가 위력을 발휘했다. 아라우호가 헤더로 방향을 바꿔 놓은 공이 골문 앞으로 향했고, 이를 카노비오가 문전에서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불과 몇 분 전까지 리드를 지키던 카보베르데는 순식간에 1-2 역전을 허용했고, 우루과이는 가장 좋은 시점에 리드를 잡은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 카보베르데가 먼저 적극적으로 교체카드를 활용했다. 전반 막판 부상 여파가 있었던 아르칸주는 하프타임에 교체됐고, 데로이 두아르테가 투입됐다. 후반 13분에는 벤시몰과 가리 로드리게스가 벤치로 물러나고 누누 다 코스타와 엘리우 바렐라가 투입됐다.

부비스타 감독의 승부수가 곧바로 효과로 나타났다. 후반 16분 우루과이 수비수 올리베라가 치명적인 패스 실수를 범했다. 수비 라인을 가로지르는 위험한 패스가 그대로 흘러나왔고, 이를 받기 위해 무슬레라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나오는 판단 실수를 저질렀다. 이를 놓치지 않은 바렐라가 재빨리 공을 향해 달려들어 침착하게 오른발로 빈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동점골 이후 흐름은 오히려 카보베르데 쪽으로 기울었다. 후반 18분 다 코스타가 중원에서 볼을 탈취하며 역습을 시작했고, 몬테이루가 약 25m 거리에서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무슬레라의 골망 상단을 스칠 정도로 날카롭게 날아갔다.



후반 23분 우루과이가 다시 역전에 성공하는 듯했다. 롱 스로인 이후 혼전상황에서 보지냐 골키퍼가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골문 앞에서 이를 아라우호가 밀어 넣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경기는 그대로 2-2가 유지됐다.

카보베르데는 이후에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후반 31분 로페스의 헤더가 굴절되며 아쉽게 골문을 벗어났고, 우루과이는 후반 34분 데 라 크루스의 중거리 슈팅으로 반격했지만 정확성이 부족했다.

후반 막판 우루과이에게 절호의 찬스가 찾아왔다. 후반 45분 발베르데가 페널티 아크 바로 앞에서 얻은 프리킥을 오른발로 강하게 때려봤지만, 박스 오른쪽을 아쉽게 벗어났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카보베르데 수비진의 애매한 볼 처리가 오히려 우루과이의 역습으로 이어졌고, 카노비오가 박스 안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려봤지만 떠버렸다.

카보베르데도 역습 기회를 맞았다. 추가시간 5분 우루과이가 공격에 치중한 사이, 카보베르데도 일대일 기회를 맞을 뻔했지만, 벤탕쿠르가 박스 안 환상적인 태클로 팀을 구해내면서 경기는 2-2 무승부로 종료됐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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