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글로벌 파트너사들과 협력해 예방 중심의 헬스케어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 모바일과 웨어러블, 가전, TV를 연결한 생태계를 기반으로 가정 내 건강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다양한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개방형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삼성전자는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 최대 테크 박람회 '비바테크 2026'에서 맞춤형 헬스케어 비전인 '커넥티드 케어(Connected Care)'의 구체적인 실행 방향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전 세계에 구축된 기기 인프라와 보안 기술을 바탕으로 치료 중심에서 예방 중심으로 변화하는 헬스케어 환경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 원격 모니터링 수요 확대에 따라 홈 헬스케어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의료기관 중심의 건강관리 체계가 가정으로 확장되면서 기기와 서비스를 연결하는 플랫폼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의 전략은 외부 기업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다. 현재 삼성 헬스의 월간 활성 이용자는 7700만 명, 스마트싱스 가입자는 4억6000만 명을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모바일과 웨어러블, 가전, TV를 아우르는 기기 생태계를 활용해 파트너사들이 보다 쉽게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용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이날 패널 토론에는 삼성넥스트의 투자를 받은 바이오·헬스케어 스타트업들이 참여해 협업 사례를 소개했다.
제너레이션 랩은 가정에서 생물학적 나이를 측정하고 노화 관리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사이폭스 헬스는 혈액 검사 기반 건강 분석 솔루션을 소개했다. 젤스는 병원 치료와 일상 건강관리를 연결하는 연속형 케어 모델을 제시했다.
스마트싱스 플랫폼을 활용한 기기 연동도 핵심 축으로 제시됐다. 삼성전자는 자사 제품뿐 아니라 다양한 파트너사의 헬스케어 기기를 연결해 개인 맞춤형 자동화 루틴과 가족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건강 데이터 보호를 위한 보안 체계도 강화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과 가전 전반에 적용된 보안 플랫폼 '녹스(Knox)'를 통해 생체정보와 건강 데이터를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연결성을 높여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보다 정교하게 분석하고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의료 서비스와 생활 플랫폼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며 "이용자 데이터와 기기 연결성을 확보한 기업들이 향후 시장 경쟁력을 높여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폴리뉴스 박수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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