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광검출기 스타트업 쿼드, 프리A 21억 유치…반도체 검사·양자통신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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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 광검출기 스타트업 쿼드가 프리A 라운드에서 21억원을 유치했다. 투자금은 반도체 검사 시장을 겨냥한 모듈 상용화와 생산 체계 고도화에 투입될 전망이다. 양자컴퓨팅과 양자통신이 국가 전략기술로 떠오른 가운데, 초전도 기반 단광자 검출기를 국산화하려는 시도에도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쿼드는 22일 21억원 규모의 프리A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는 블루포인트파트너스와 동국인베스트먼트, 서울대학교기술지주, 청년혁신창업연구소가 참여했다.

쿼드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초전도 나노선 단광자 검출기(SNSPD)를 전면에 내세운 스타트업이다. SNSPD는 빛의 최소 단위인 광자를 하나씩 감지할 수 있는 초고감도 센서로, 기존 광검출기보다 빠른 응답 속도와 낮은 잡음 특성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쿼드는 검출 소자 설계·제작은 물론, 이를 극저온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구동하는 시스템까지 자체 개발하고 있다.

쿼드가 겨냥하는 시장은 단순히 ‘양자기술’에만 한정되지 않는다. SNSPD는 미세한 광신호를 정밀하게 읽어내야 하는 산업 전반에 적용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도체 공정 검사, 의료 영상, 자율주행용 라이다, 국방 감시 체계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양자컴퓨터와 양자통신 분야에서는 핵심 부품군으로 꼽히면서, 관련 인프라 투자 확대와 맞물려 수요가 커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회사는 우선 반도체 검사 시장을 첫 상용화 무대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이후 국방, 우주광통신, 양자컴퓨팅 인프라로 적용 범위를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투자 유치 발표에서도 “반도체 검사용 모듈 상용화를 먼저 추진한 뒤, 양자 산업 전반의 필수 부품 공급사로 확장하겠다”는 방향을 분명히 했다.

양자기술이 국가 연구개발과 대기업 선행투자 영역에서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점도 쿼드에 우호적인 배경이다. 다만 양자 부품 시장은 기대만큼이나 기술 검증과 고객 확보의 허들이 높은 분야로 꼽힌다. 연구실 수준 성능을 실제 산업 현장에 맞는 제품 경쟁력으로 바꾸는 단계에서 적지 않은 기업들이 속도 조절을 겪는다. 쿼드 역시 ‘기술력’과 ‘양산 가능성’을 함께 입증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쿼드는 연구개발과 제조 공정 경험을 함께 갖춘 인력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오병두 대표를 비롯한 핵심 인력은 IBM, LG,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나노기술원 등에서 연구·장비·공정·사업 경험을 쌓은 인물들로 구성돼 있다. 단순한 원천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실제 생산과 사업화 단계까지 연결할 수 있는 팀 구조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현재 쿼드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 양자 분야 과제를 수행 중이다. 한국나노기술원(KANC)과는 소자 공정 최적화, 대량 생산 프로세스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회사 측은 연구실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제조 체계를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자센서 분야는 기술 난도가 높고 개발 주기도 길다. 특히 SNSPD는 극저온 환경에서의 안정적 운용, 수율 관리, 시스템 통합 능력이 함께 요구된다. 센서 하나의 성능만으로는 시장 진입이 어렵고, 패키징·구동 시스템·고객 맞춤형 모듈화 역량까지 묶여야 실제 공급이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쿼드가 이번 투자 이후 어떤 속도로 제품화와 고객 레퍼런스를 확보하느냐가 다음 단계의 핵심 변수로 꼽히는 이유다.

오병두 쿼드 대표는 “기존 센서 기술의 한계를 넘어서는 고감도 양자 센서를 바탕으로 양자 산업 전반에 필요한 핵심 부품을 공급하겠다”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반도체 검사용 모듈 상용화를 앞당기고, 국방·우주광통신·양자컴퓨팅 인프라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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