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란의 핵무장 저지와 대리 세력인 헤즈볼라를 향한 군사적 대응에 양보가 없을 것이란 강경한 입장을 피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21일(현지시간) 엔테베 인질 구출 작전 중 전사한 친형 요니 네타냐후의 50주기 추모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떠한 외교적 상황이 전개되더라도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이스라엘의 총리로 있는 한 그런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형이 전사한 이후 나는 이 신성한 임무에 내 삶을 바쳐왔다”며 “우리의 중대한 국가적 이익을 수호하는 데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 한 해 동안 이란을 겨냥한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을 개시한 이유에 대해 “이란의 악의적인 정권이 가하는 즉각적인 절멸의 위협을 제거하기 위함”이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선제적으로 행동에 나서지 않았다면 그들은 이미 핵폭탄을 손에 넣었을 것이고, 이를 사용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헤즈볼라와의 분쟁과 관련해서도 “우리는 엄청난 군사적 성과를 거두었으며 이를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이스라엘 북부의 소중한 주민들과 전체 국민을 헤즈볼라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기간 동안 레바논 남부의 보안 구역에 계속 주둔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나는 이스라엘 총리로서 이 입장을 명확하고 확고하게 고수하며, 그 어떤 것도 이를 바꾸지 못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전날 미국과 이란은 스위스에서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을 위한 대면 협상을 시작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미국과의 최종적인 종전 협상을 위해선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의 종전 조치가 필수로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이 진행되던 중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막지 못하면 이란을 다시 매우 강하게 타격하겠다고 했다.
이처럼 레바논 종전 문제로 인해 미국과 이란의 종전 합의 후속 협상이 파행을 겪는 모양새다.
한편 미국과 이란은 이번 MOU를 통해 60일 이내에 최종 합의안을 도출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통해 승인받기로 한 상태다.
미국 정부는 양국 정상이 MOU에 서명한 다음 날인 지난 18일을 기해 공식 협상이 시작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최종 협상 마감 시한은 오는 8월 16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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