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만 좇아선 안 보인다”… 플러스제로, ‘VoC 기반 GEO’ 새 전략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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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만 좇아선 안 보인다”… 플러스제로, ‘VoC 기반 GEO’ 새 전략 제시

스타트업엔 2026-06-22 09:20:0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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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만 좇아선 안 보인다”… 플러스제로, ‘VoC 기반 GEO’ 새 전략 제시
“키워드만 좇아선 안 보인다”… 플러스제로, ‘VoC 기반 GEO’ 새 전략 제시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검색 결과 상단을 차지하기 시작하면서, 검색 마케팅의 문법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검색량이 높은 키워드를 골라 상위 노출을 노리던 전통적인 SEO만으로는 더 이상 충분하지 않다는 문제의식이 커지는 가운데, GEO(생성형 AI 엔진 최적화) 플랫폼 기업 플러스제로가 ‘고객의 실제 목소리’를 전면에 내세운 새로운 전략을 제시했다.

플러스제로는 최근 ‘엔터프라이즈 GEO 방법론’을 주제로 연 웨비나에서 정성진 대표가 차세대 AI 검색 최적화 전략으로 ‘VoC x GEO’ 패러다임을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웨비나는 지난 11일 진행됐으며, 플러스제로는 이 자리에서 기업 페이지를 AI 검색 환경에 맞게 최적화하는 방법론과 자체 솔루션 ‘지라이터(Gewriter)’의 시연을 함께 공개했다. 플러스제로는 공식 웨비나 안내에서 “엔터프라이즈에서 검증된 GEO 방법론과 이를 내재화할 수 있는 솔루션을 공개한다”고 소개했다.

정 대표가 내세운 핵심은 단순하다. 검색량이 높은 키워드를 먼저 찾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고객이 리뷰와 커뮤니티, 질문 게시판 등에 남긴 불만과 질문, 비교 포인트를 먼저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플러스제로는 이를 ‘VoC x GEO’라고 부른다. VoC는 Voice of Customer, 즉 고객의 목소리를 뜻한다. 기업이 키워드 리서치 중심으로 콘텐츠를 설계하는 대신, 고객이 실제로 궁금해하는 내용과 불편을 기준으로 콘텐츠 공백을 메우는 방식이다.

정성진 대표는 웨비나에서 “생성형 AI 검색 시장이 커졌는데도 여전히 많은 GEO 서비스가 검색량이 높은 키워드를 수집하는 SEO 시대 방식을 답습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고객의 정형화되지 않은 질문에 브랜드가 얼마나 정확한 답을 준비해두고 있느냐가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밝혔다.

플러스제로가 제시한 문제의식은 ‘검색 결과를 클릭해 웹사이트로 들어오는 시대’에서 ‘AI가 답변을 대신 읽어주는 시대’로의 변화와 맞닿아 있다. 최근 구글은 검색 결과 상단에 AI 요약을 제공하는 AI 오버뷰를 확대하고 있고, 챗GPT·제미나이 같은 생성형 AI 서비스는 정보 탐색의 첫 관문으로 자리 잡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검색 결과에서 단순히 링크 순위를 높이는 것보다, AI 답변 안에서 브랜드와 제품이 인용되거나 추천되는 구조를 만드는 일이 중요해졌다는 의미다. 플러스제로 역시 지라이터 소개 페이지에서 GEO를 “챗GPT·제미나이·구글 AI 오버뷰 답변에 브랜드가 인용되도록 최적화하는 방식”으로 설명하고 있다.

플러스제로가 이번 웨비나에서 강조한 대목은 ‘콘텐츠 공백’이다. 특정 브랜드의 고객 리뷰를 분석한 결과, 소비자가 가장 많이 묻는 핵심 질문 가운데 67%에 대해 정작 브랜드 공식 채널에는 충분한 설명이 없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검색량이 큰 키워드만 추적해서는 이런 공백을 발견하기 어렵고, 결국 AI가 참고할 만한 공식 정보가 비어 있는 상태가 된다는 논리다. 정 대표는 “브랜드가 답해야 할 질문이 공식 채널에 빠져 있으면, AI는 다른 출처를 인용하거나 경쟁사 정보를 참고할 수밖에 없다”며 “고객이 실제로 무엇을 궁금해하는지부터 읽어내는 게 GEO의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함께 공개된 지라이터는 바로 이 과정을 자동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도구다. 사용자가 특정 URL을 입력하면 페이지의 SEO·GEO 상태를 진단하고, AI 검색 환경에서 필요한 콘텐츠 개선안과 FAQ, 메타 태그, 스키마 마크업 등을 생성하는 구조다. 플러스제로 공식 사이트에 따르면 지라이터는 URL 입력만으로 타깃 키워드 추출, SEO 점수 진단, GEO 점수 측정, 콘텐츠 생성, FAQ 작성, 메타 태그 생성, 스키마 마크업 작성 등 ‘GEO 7단계’를 자동 실행하도록 설계됐다. 플러스제로는 지난달 지라이터를 정식 출시하며 “AI 답변 노출이 곧 매출로 이어지는 시대를 겨냥한 온사이트 GEO 엔진”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행사 성격도 단순 제품 소개에 머물진 않았다. 플러스제로는 2025년 3월부터 정기 웨비나를 열고 GEO 실무 교육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번 웨비나에는 금융기관을 비롯해 뷰티·IT·가전·가구·자동차 등 다양한 업종의 실무자 200여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현재 400명 이상의 구독 회원을 확보한 웨비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공식 행사 페이지에서도 이번 세션을 “GEO를 해야 하는 건 알겠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실무자를 위한 엔터프라이즈 GEO 방법론 공개 자리”로 소개했다.

정 대표의 이력도 이번 메시지에 힘을 싣는 요소다. 플러스제로는 정 대표를 국내 SEO·GEO 업계에서 구글, 아도비, 세일즈포스 관련 컨설팅 경험을 갖춘 전문가로 소개하고 있다. 회사는 대기업 30곳 이상을 대상으로 SEO와 GEO 프로젝트를 수행해 왔다고 밝히고 있으며, 지라이터 역시 그 과정에서 축적한 실무 노하우를 바탕으로 만든 솔루션이라고 설명한다.

다만 업계 전체로 시야를 넓히면, GEO를 둘러싼 지표와 성과 측정 방식은 아직 초기 단계라는 점도 함께 봐야 한다. ‘AI 답변에 얼마나 자주 인용됐는가’, ‘브랜드 노출이 실제 전환으로 이어졌는가’를 정교하게 측정하는 체계는 여전히 자리 잡는 중이다. 키워드 중심 SEO가 가진 한계를 지적하는 데에는 공감대가 넓어지고 있지만, VoC 기반 GEO가 모든 업종과 기업에서 같은 방식으로 작동할지는 더 검증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특히 B2B와 B2C, 고관여 상품과 저관여 상품 사이에 고객 질문 구조가 크게 다른 만큼, 리뷰와 커뮤니티 분석이 실제 매출 기여로 이어지는지에 대한 후속 사례 축적이 중요해질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검색의 무게중심이 ‘링크 클릭’에서 ‘AI 답변 안의 인용’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흐름만큼은 분명하다. 플러스제로가 내세운 VoC x GEO 전략은 그 변화에 맞춰 콘텐츠 기획의 출발점을 키워드가 아니라 고객 질문으로 옮겨보자는 제안에 가깝다. SEO가 ‘무엇을 검색하느냐’를 먼저 봤다면, GEO는 ‘고객이 AI에게 어떤 질문을 던지느냐’로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정성진 대표는 “검색 마케팅 시장은 키워드 기반 GEO에 머물 것인지, 고객의 실제 목소리에서 출발하는 VoC x GEO로 넘어갈 것인지 갈림길에 서 있다”며 “앞으로는 고객의 질문에 브랜드가 얼마나 정확한 답을 준비해두었는지가 비즈니스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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