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크 데니스(안드레티)가 ‘2025/26 ABB FIA 포뮬러 E 제11전 싼야 E-프리’에서 우승했다. 펠리페 드루고비치가 피니시 라인을 2위로 통과하며 안드레티의 ‘원투 피니시’가 완성되는 듯했지만 경기 후 페널티를 받아 최종 순위가 바뀌었다.
데니스는 중국 하이난성 싼야 하이탕 베이 서킷(길이 2.520km, 37랩=93.24km)에서 열린 시즌 제11전 결선을 1시간09분08초646의 기록으로 주파하며 우승했다. 조셉 마리아 마티(쿠프라 키로)가 2.104초 뒤진 1시간09분10초750으로 2위, 닉 드 브리스(마힌드라)가 1시간09분11초501로 3위를 했다.
데니스는 폴 포지션 출발을 우승으로 연결하며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뒀다. 시즌 9 챔피언인 데니스는 올 시즌 거둔 두 차례 우승을 모두 폴포지션에서 출발한 경기에서 기록했다.
안드레티는 예선에서 처음으로 1, 2번 그리드를 차지했다. 결선 초반에도 데니스와 드루고비치가 선두권을 이끌었다. 두 드라이버는 에너지 사용을 조절하며 경쟁자들의 추격을 막았고 후반 승부 구간에서 어택 모드를 활용해 다시 우위를 잡았다. 어택 모드는 일정 시간 추가 출력을 사용할 수 있는 포뮬러 E의 전략 요소다.
레이스 중반부터는 사고와 중단 상황이 이어졌다. 챔피언십 선두 미치 에반스(재규어)와 제인 말로니(롤라 야마하)가 헤어핀에서 얽히며 정체가 발생했고, 이 여파로 레드 플래그가 발령됐다. 이후에도 접촉과 사고로 풀 코스 옐로가 이어지면서 순위 경쟁은 마지막까지 흔들렸다.
데니스는 혼전 속에서도 선두를 지켰다. 드루고비치도 2위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해 안드레티의 첫 원투 피니시를 기대하게 했다. 그러나 드루고비치는 경기 후 파스칼 베를라인(포르쉐)과의 접촉과 관련해 5초 페널티를 받았다. 이로 인해 최종 5위로 밀려났고, 안드레티의 원투 피니시는 무산됐다.
마티는 드루고비치의 페널티로 2위에 올랐다. 레드 플래그 이후 사실상 후미권에서 재출발했지만 남은 주행 구간에서 빠르게 순위를 끌어올렸다. 모나코에서 개인 첫 포디엄을 기록한 데 이어 싼야에서도 트로피를 추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브리스는 3위로 올라서며 마힌드라에 포디엄을 안겼다. 안토니오 펠릭스 다 코스타(재규어)는 강한 레이스를 펼쳤지만 접촉 유발에 따른 5초 페널티로 포디엄권에서 밀려났다.
챔피언십 상위권 경쟁자들에게도 쉽지 않은 경기였다. 에반스는 말로니와의 접촉 여파에도 드라이버즈 챔피언십 선두를 지켰다. 올리버 롤랜드(닛산)는 포디엄 가능성을 노렸지만 레이스 막판 실수로 벽을 들이받으며 기회를 놓쳤다. 에도아르도 모르타라(마힡드라)와 베를라인도 포인트를 얻지 못했다.
막시밀리안 귄터, 드루고비치, 니코 뮐러, 장에릭 베르뉴, 테일러 바너드, 루카스 디 그라시가 10위권에 들며 포인트를 가져갔다. 디 그라시는 10위로 3경기 연속 포인트 피니시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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