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곡 라이브 선공개 없이 음원으로 첫 공개, 향후 무대 기대감 높여
여성 보컬 록밴드 세이트(CEIGHT)가 새 EP 앨범 ‘Days of Umbra:365’를 발매했다.
세이트는 지난 20일 새 EP ‘Days of Umbra:365’를 공개하고 리스너들 곁으로 돌아왔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6월 발매한 정규 1집 ‘SEE THE EIGHT’ 이후 약 1년 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이번 앨범은 세이트가 기존에 보여준 하드록 기반 사운드에서 한 걸음 확장한 결과물로 소개된다. 기존 세이트의 시그니처로 꼽히던 어둡고 무게감 있는 사운드에서 벗어나 현대적인 얼터너티브 록, 팝록, 인디 록의 감성을 유기적으로 결합했다.
특히 선명한 멜로디 라인을 전면에 배치해 청취 접근성을 높이면서도 록 밴드 특유의 다이내믹을 유지한 점이 특징이다. 보다 대중적인 감각을 받아들이되, 밴드 사운드의 밀도와 정체성을 함께 살리려는 시도가 담겼다.
보컬 박혜원은 곡의 서사와 가사 전달력을 높이기 위해 기존 창법을 내려놓고 발성부터 새롭게 연구해 음원에 반영했다. 기타와 베이스 섹션 역시 화려한 테크닉이나 솔로 연주를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곡이 지닌 공기감과 무드를 쌓아 올리는 데 집중했다.
이를 통해 세이트는 팀 전체가 하나의 유기체처럼 움직이는 사운드 밸런스를 구현하고자 했다. 앨범 전반에는 각 악기가 개별적으로 돌출되기보다 곡의 분위기와 서사를 함께 구축하는 방향성이 반영됐다.
이번 EP가 주목받는 또 하나의 이유는 수록곡 전곡이 발매 전 라이브로 공개된 적이 없다는 점이다. 많은 인디밴드가 클럽 공연이나 페스티벌에서 신곡을 먼저 선보인 뒤 음원을 발매하는 것과 달리, 세이트는 이번 앨범을 공개 전까지 베일에 감춘 채 작업했다.
특히 밴드 합주를 거치지 않고 작곡과 프로듀싱 중심으로 완성한 앨범이라는 점에서도 기존 인디밴드의 제작 방식과는 다른 흐름을 보여준다. 이에 따라 향후 실제 라이브 무대에서 이번 앨범의 변화된 사운드가 어떻게 구현될지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세이트의 총괄 프로듀서이자 기타를 맡고 있는 양승원은 “변화된 사운드가 실제 무대 위에서 어떤 폭발력으로 구현될 것인가에 대해 호기심 반, 걱정 반으로 작업했다”고 말했다.
드럼 정선호는 “좋은 곡들을 직접 녹음하지 않고 과감히 미디(MIDI)로 작업해 조금의 여운이 남는다”며 “공연을 통해 음원보다 더 다채롭고 묵직한 연주로 찾아뵐 테니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전했다.
세이트는 이번 EP를 통해 기존의 음악적 틀을 확장하고, 보다 넓은 리스너층과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Days of Umbra:365’는 지난 6월 20일 정오 발매됐으며, 현재 전 세계 음원 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향후 세이트가 새 앨범 수록곡을 라이브 무대에서 어떻게 선보일지에도 음악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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