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이하 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의 몬테레이에서 만난 우버 운전사 카를로스는 몬테레이 날씨에 대해 묻자 이같이 말했다.
홍명보호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베이스캠프이자 조별리그 1, 2차전이 치러진 과달라하라는 여름이라기엔 비교적 선선한 날씨였다. 한낮에는 기온이 30도 가까이 올라갈 때가 있었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했다.
오히려 셔츠나 바람막이 등 가볍게 걸칠 옷가지가 필요한 날도 있었다. 짧고 강하게 내리는 비는 변수였지만 이내 언제 그랬냐는 듯 구름이 개고 맑은 하늘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과달라하라에서 비행기로 1시간 20분여를 이동해 몬테레이에 도착하자 취재진의 입에서 공통으로 나온 말은 “습하다”였다. 과달라하라와 달리 습함이 피부를 통해 느껴졌다.
|
도시 분위기는 훨씬 산업화, 도시화가 진행된 게 한눈에 들어왔다. 몬테레이는 멕시코 제1의 산업 및 경제 수도다. 경제 규모 면에서는 수도 멕시코시티에 이어 두 번째로 알려져 있다. 또 철강, 시멘트를 시작으로 자동차 및 부품 제조, 기계 산업 등이 발달해 있다. 기아와 현대위아 등 많은 국내 기업이 진출해 있기도 하다.
평탄하게 깔린 넓은 폭의 도로와 많은 건물 빛으로 만들어진 야경은 물씬 다른 분위기를 뿜어냈다. 또 몬테레이 상징이자 말안장을 닮았다는 산 ‘세로 데 라 시야’(Cerro de la Silla)는 웅장함을 자아냈다.
풍경 감상도 잠시, 찌는 듯한 무더위를 체감했다. 30도를 넘는 한낮 기온과 습도는 한국 날씨를 떠올리게 했다.
카를로스에게 과달라하라에 비해 몬테레이가 덥고 습하다고 하자 “며칠 전에는 최고 기온이 40도를 넘기도 했다”는 답이 돌아왔다. 실제 몬테레이는 5월과 이달 중순 낮 최고 기온 40도를 넘었다. 여기에 멕시코만에서 유입되는 습기도 체감 온도는 훨씬 높았다.
카를로스는 더 놀라운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더 이상한 건 이 날씨에 우박이 내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일과 20일 몬테레이 지역에는 뇌우와 우박이 쏟아졌다. 이 영향으로 지역 일대에 정전이 되기도 했다.
|
비교적 선선한 날씨에서 훈련하고 경기했던 홍명보호가 참고해야 할 부분이다. 대표팀은 오는 25일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대회 조별리그 A조 3차전을 치른다.
앞서 지난 10일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몬테레이 스타디움의 평균 기온은 31.1도로 미국 댈러스 스타디움(32.2도)에 이어 전체 16개 경기장 중 2번째로 더운 경기장이다.
더위 속 습도까지 높으면 땀이 증발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체력적인 부담이 빠르게 느껴진다. 또 평소보다 집중력이 쉽게 떨어지고 근육 경련도 발생하기 쉽다.
현지시간으로 남아프리카공화국전이 열리는 24일 오후 7시 몬테레이 스타디움 인근 날씨는 기온 30도에 습도 64%로 예보돼 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