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적국 심장부서 G조 선두 질주! 베이란반드 선방쇼+타레미 투혼! 벨기에와 0-0 무승부…철벽 봉쇄 통했다→G조 대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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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적국 심장부서 G조 선두 질주! 베이란반드 선방쇼+타레미 투혼! 벨기에와 0-0 무승부…철벽 봉쇄 통했다→G조 대혼전

엑스포츠뉴스 2026-06-22 08:05: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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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이란 축구 대표팀이 G조 선두 자리를 지켜냈다.

강호 벨기에의 파상공세를 온몸으로 막아낸 끝에 귀중한 승점을 챙기며 또 한 번 저력을 보여줬다.

반면 벨기에는 또다시 월드컵 승리를 놓쳤다. 압도적인 경기력에도 결정력 부족에 발목이 잡혔고, 수비수 퇴장 악재까지 겹치며 이란과 승점 1점을 나눠 가졌다.

이란과 벨기에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0-0으로 비겼다.

뉴질랜드와의 1차전(2-2 무승부)에 이어 다시 승점을 추가한 이란은 승점 2점을 기록하며 조 선두로 올라섰다. 벨기에 역시 승점 2점이지만 골득실에서 밀려 2위에 자리했다.

같은 조 다른 팀들 역시 모두 무승부를 기록하며 G조는 극도의 혼전 양상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벨기에는 4-3-3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티보 쿠르투아가 골문을 지켰고, 막심 더카위퍼르, 브란돈 메헬레, 나탄 응고이, 토마스 뫼니에가 수비 라인을 구성했다. 중원에는 유리 틸레만스와 니콜라 라스킨, 케빈 더브라위너가 포진해 경기 조율을 맡았고, 측면에는 레안드로 트로사르와 알렉시스 살레마키어스가 배치됐다. 최전방에는 로멜루 루카쿠가 나서 공격을 이끌었다.

이에 맞선 이란은 5-4-1 포메이션으로 수비적으로 대응했다. 알리레자 베이란반드 골키퍼를 중심으로 알리 네마티, 쇼자 칼릴자데, 호세인 카나니, 에흐산 하지사피, 살레흐 하르다니가 수비를 구축했다. 중원에는 모함마드 모헤비, 사에이드 에자톨라히, 사만 고도스, 라민 레자에이안이 배치돼 수비와 역습을 병행했고, 최전방에는 메흐디 타레미가 원톱으로 나서 공격을 맡았다.



경기 양상은 초반부터 갈렸다. 벨기에는 높은 점유율과 패스 수를 바탕으로 경기를 지배했고, 이란은 수비 라인을 깊게 내린 채 역습과 세트피스를 노리는 전형적인 대응 전략을 선택했다.

벨기에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전반 3분 더브라위너의 크로스를 향해 루카쿠가 쇄도했지만, 과정에서 상대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와 강하게 충돌하며 경고를 받았다.

이후에도 벨기에는 좌우 측면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기회를 창출했다. 특히 트로사르의 개인 돌파와 더브라위너의 연계 플레이가 돋보였지만, 결정적인 마무리가 부족했다.

이란 역시 물러서기만 하지는 않았다. 전반 14분 혼전 상황에서 카나니가 강력한 발리슛을 시도했고, 이는 쿠르투아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도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하며 벨기에를 긴장시켰다.

가장 결정적인 장면은 전반 25분 나왔다. 이란은 프리킥 상황에서 하지사피가 절묘한 패스를 연결했고, 타레미가 이를 받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은 취소됐다.

이후에도 벨기에는 일방적인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에만 점유율 약 80%, 패스 수 300개 이상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지표를 남겼지만, 베이란반드의 연이은 선방과 이란 수비진의 육탄 방어에 막혀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을 무실점으로 마친 이란은 후반에도 집중력을 유지했다. 벨기에는 세트피스와 중거리 슈팅으로 지속적으로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반 8분 자한바크시의 롱스로인 이후 타레미가 강한 발리슛을 날리는 등 이란이 더 위협적이었다. 

후반 14분 베이란반드의 선방이 또 빛났다. 더브라위너의 패스를 받은 막심 더카위퍼르가 골문 바로 앞에서 슈팅을 시도했지만 베이란반드는 놀라운 반사신경으로 한 손을 뻗어 막아냈다.

후반 21분 벨기에에게 악재가 찾아왔다. 응고이가 백패스 과정에서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이를 놓치지 않은 타레미가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맞이했다. 결국 응고이는 타레미를 뒤에서 잡아 넘어뜨렸고, 주심은 즉각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벨기에는 남은 시간을 10명으로 싸워야 하는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수적 우위를 점한 이란은 공격 숫자를 늘리며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결정적인 한 방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벨기에는 한 명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역습을 통해 몇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후반 37분 에자톨라히가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벨기에 골문을 위협했고, 후반 막판까지 계속해서 압박을 이어갔다.

경기 막판까지 양 팀은 한 골을 위해 치열하게 맞섰다. 경기 종료 직전 벨기에의 도디 루케바키오가 왼발 감아차기로 골문을 위협했지만, 끝내 균형은 깨지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무엇보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이란 골키퍼 베이란반드였다. 그는 총 7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벨기에의 파상공세를 막아냈고, 특히 근거리에서의 반사 신경이 돋보이는 선방으로 팀에 귀중한 승점 1점을 안겼다.

이란은 어려운 외부 환경과 제한된 준비 속에서도 강팀을 상대로 값진 결과를 얻어냈다. 최종전에서 이집트를 상대하는 이란은 조 1위로 32강 진출을 충분히 노려볼 수 있게 됐다.

반면 벨기에는 또다시 결정력 부족이라는 고질적인 문제를 드러내며 대회 4경기 연속 무승이라는 부진에 빠졌다.

이로써 G조는 마지막 경기까지 단 한 팀도 탈락이나 진출을 확정하지 못한 채 혼전 양상을 이어가게 됐다. 이란과 벨기에 모두 여전히 조 1위 가능성을 유지하고 있지만, 마지막 한 경기의 결과에 따라 운명이 갈릴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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