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조선중앙통신은 ‘나치즘의 부활은 인류의 운명과 미래에 대한 용납 못할 도전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고 “현대판 나치즘 무리가 부활해 세인의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신나치즘의 위험성은 현 우크라이나사태를 통해 더욱 엄중히 부각되고 있다”며 “ 국제무대에서 그(우크라이나)를 극구 비호 두둔하는 미국과 서방의 음모와 떼여놓고 생각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또 “오늘날 신나치즘과의 투쟁은 국제사회의 반동화, 파쇼화를 막고 인류의 밝은 미래와 정의를 위한 성전”이라며 “제국주의자들의 나치즘 부활 책동을 단호히 저지시킴으로써 주권과 안전, 국제적 정의를 수호하기 위한 정의의 역사를 창조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동맹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옹호함과 동시에 서방 세력을 비난하는 방식으로 북러 연대를 대외에 과시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북한은 지난 19일에도 외무성 러시아 담당 부상의 담화를 통해 북러 간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 체결이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굳건히 수호해나가려는 역사적 선택”이라고 치켜세우며 북러 관계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북한과 러시아는 2024년 6월 19일 평양에서 진행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간 정상회담을 통해 동맹 조약을 체결하고 전방위적으로 협력을 확대했다. 특히 북한은 양국 중 한쪽이 무력침공을 받아 전쟁상태에 처하면 지체 없이 군사적 원조를 제공한다는 조약 4조를 근거로 총 4차례에 걸쳐 전투병과 공병 등을 포함해 약 2만명의 병력을 쿠르스크 지역에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나치 독일은 1941년 6월 22일 소련을 침공했다. 소련은 이른바 ‘대(大)조국전쟁’으로 부르는 제2차 세계대전에서 2700만 명의 군인과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 러시아는 이날을 러시아판 현충일인 ‘추모와 애도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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