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끝"…위기의 英총리, 이르면 22일 사퇴 관측(종합)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게임 끝"…위기의 英총리, 이르면 22일 사퇴 관측(종합)

연합뉴스 2026-06-21 23:34:25 신고

3줄요약

노동당 유력 당권주자 하원 당선 후 총리 측근들도 사퇴 촉구

"스타머 거취 고민"…트럼프도 "스타머, 총리직서 사임할 예정"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영국 집권 노동당의 유력 당권 주자가 하원에 입성하게 되면서 당내 입지가 더 좁아진 키어 스타머 총리가 오랜 버티기 끝에 사임을 준비하고 있다는 측근들의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정치권 안팎에선 이르면 22일 스타머 총리가 자진 사퇴를 발표할 거란 관측이 나온다.

한 영국 정부 고위 관계자는 20일(현지시간) 일간 텔레그래프에 곤경에 처한 스타머 총리가 "게임이 끝났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으며 어떻게 하면 "자신의 유산을 공고히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에 빠져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노동당 잠룡'으로 꼽힌 앤디 버넘 그레이터 맨체스터 시장이 지난 18일 치러진 하원의원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이후 내각 장관들 사이에서 "상당한 움직임"이 있었으며, 이로 인해 스타머 총리가 지금까지 버티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고하게 됐다고 전했다.

노동당에서는 현직 하원 의원만 당 대표가 될 수 있으며, 당 소속 하원 의원 20%의 지지를 받으면 당 대표 경선을 요구할 수 있다. 현재 노동당 소속 하원의원이 403명이므로 81명 이상의 지지만 얻으면 경선 요구가 가능하다.

버넘 시장은 앞서 보궐선거 당선 소감에서 "노동당에 말한다. 이번이 변화를 가져올 마지막 기회"라며 당 대표 경선 출마 의향을 드러냈다. 버넘 시장은 현재 300명 가까운 의원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선 기념 연설하는 버넘 시장 당선 기념 연설하는 버넘 시장

[AP=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스타머 총리가 거취 고민에 들어간 건 그의 핵심 참모진 내에서도 총리가 버넘 시장을 위해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때문이다.

스타머 총리의 충성파로 여겨지는 한 의원은 총리 지지 기반이 이제 "친구와 가족" 일부에 국한하며, 이를 감안할 때 이르면 22일 사임 일정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남은 사람이 아무도 없다. 말 그대로 총리실에서 일하는 친척이나 총리의 오랜 개인 친구 정도만이 거의 유일하게 남아 있을 뿐"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버넘 시장의 다우닝가 입성을 막으려는 시도는 "중력을 거스르려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한 정부 관계자도 "이번 주가 끝나기 전에는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예측하며 스타머 총리가 스스로 물러나지 않을 경우 "(정부 내) 대규모 집단 사퇴가 현실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달부터 영국 내각의 일부 차관이 스타머 총리의 사퇴를 촉구하며 사임한 데 이어 최근엔 스타머 총리의 잠재적 경쟁자로 꼽히는 웨스 스트리팅 보건 장관을 비롯해 존 힐리 국방 장관이 스타머 총리를 비판하며 내각을 떠났다.

이들 외에 이베트 쿠퍼 외무장관, 샤바나 마무드 내무장관, 에드 밀리밴드 에너지안보 장관, 하이디 알렉산더 교통장관도 최근 스타머 총리에게 사퇴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정부 소식통은 스타머 총리가 주말 동안 자신의 거취를 고민하고 있다고 전하며 그간 그의 사퇴를 촉구하지 않았던 이들까지도 그에게 "이제 (물러날) 때가 됐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타머 총리가 자진 사임하지 않은 상황에서 버넘 시장이 당 대표 경선을 요구하면 총리는 자동으로 후보에 오른다.

그러나 한 정부 소식통은 BBC 방송에 스타머 총리가 당 대표 경선에서 버넘 시장을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건 "미친 짓"이라고 말했다.

총리의 한 지인은 매체 '업저버'에 "그는 현실을 직시하고 있다. '혼란'을 막는 건 이제 자리를 지키는 것만으로는 불가능하므로, 남은 선택지는 단 하나뿐"이라며 총리 사퇴를 예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스타머가 영국 총리직에서 사임할 예정"이라며 "그는 이민과 에너지라는 두 가지 매우 중요한 사안에서 처참히 실패했다. 그에게 행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스타머 총리는 자신의 선택지를 저울질하는 동안 부인과 함께 시골 별장에서 주말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san@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