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내 소장 개혁파 '대안과 미래'의 간사를 맡고 있는 이성권 의원이 18일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와의 정국인터뷰에서 지방선거 이후 정국을 진단하고 당 쇄신 방향에 대해 쓴소리와 비전을 함께 쏟아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분명히 패배했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윤어게인' 노선에 갇혀 민심을 읽지 못한 장동혁 지도부에 대한 국민의 엄중한 심판으로 해석했다. 이 의원은 내년 말부터 시작될 차기 총선 정국에 대응하기 위해 장동혁 대표의 조속한 사퇴를 촉구하는 동시에 한동훈·이준석·오세훈 등을 모두 아우르는 보수 진영의 통합과 당의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AI 디지털 3.0 시대에 맞춘 소득 분배 및 조세제도 담론 선점 등 당 정책 패러다임의 변화도 제시했다.
"지방선거는 명확한 참패… 지지율 반등은 與 실정 섞인 착시"
6·3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 이 의원은 "수치상으로 봐도 '12 대 4'로 패했고 내용적으로도 완전히 패했다"며 "선거를 직접 지휘했던 장동혁 지도부가 명확하게 국민들로부터 심판을 받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선거 직후 지지율이 상승한 데 대해서는 이재명 정부의 실정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는 점과 선거 당일 벌어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인한 국민적 분노가 민주당을 향한 점, 보수 진영에 새로운 '싹'들이 진입하면서 당 쇄신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된 점 등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민주당의 잘못과 우리 당의 새 인물들에 대한 기대감이 혼재돼 있는 것"이라며 "겸손하게 민심을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력욕으로 버티는 장동혁 체제로 총선·대선 어렵다는 게 중론"
당내 소속 의원 25명이 몸담고 있는 대안과 미래는 선거 직후 두 차례의 자체 모임과 전문가 초청 평가 토론회를 가졌다. 이 의원은 "모임에 있는 의원들 절대 다수가 이번 선거는 참패라는 의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전했다.
특히 지난 17일 열린 의원총회는 그동안 침묵하던 의원들까지 장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며 들고 일어난 분수령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평상시 발언을 아끼던 의외의 인물들이 매우 강하게 목소리를 냈다"고 털어놨다.
이 의원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이종배 의원은 "여론조사 지지율이 그나마 높게 나오는 지금이 장 대표가 물러날 적기", 박형수 의원은 "야당은 집권여당을 공격하는 창인데 장 대표라는 창은 이제 완전히 무뎌졌다. 이 무딘 창으로 어떻게 다음 총선과 대선을 맞겠나. 예리한 새 창을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 떠나야 한다"고 퇴진을 요구했다. 이밖에 윤한홍 의원과 김정재 의원 등 친윤계 중진들도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이 의원은 "과거 친윤그룹이나 TK 중진들이 이렇게 나서서 목소리를 내는 걸 보면 전반적인 당 분위기가 장동혁 체제로는 다음 총선과 대선을 맞을 수 없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게 확인된 것"고 역설했다.
이 의원은 장 대표가 버티는 본질적인 이유를 '정치적 아집과 권력욕'으로 규정했다. 그는 "이번에 당권을 내려놓으면 본인의 정치생명이 끝난다는 극심한 경계심이 작동하고 있는 것 같다"며 "여기에 대표를 둘러싼 일부 그룹이 아직 대열을 흐트러뜨리지 않고 버티는 측면이 결합돼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원내 지형은 변화중…'한동훈 포비아' 극복은 본인의 과제"
그러면서도 이 의원은 "원내대표 선거 결과를 보더라도 당내 지형은 이미 바뀌고 있다"며 "오세훈 시장과 유의동·한동훈 의원의 당선을 보면 전체적으로 보수 진영 내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보수나 중도의 지지층들이 장동혁 노선보다는 새로운 보수를 재건할 수 있고 국민의힘을 쇄신·변화시킬 수 있는 인물들에게 지지를 보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한동훈 의원과 관련해서는 지난 총선을 거론하며 "당시 부산에서 6~10개 의석이 민주당으로 넘어간다는 예상이 많았다"며 "그런데 한 의원이 부산 지역에 엄청나게 집중적으로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부산 18곳 중 17곳에서 승리했는데, 이 의원은 이를 한 의원의 공으로 돌린 셈이다.
국민의힘에서 '뜨거운 감자'로 꼽히는 한 의원의 복당 문제에 대해서는 "차기 당권에 의욕을 갖고 있는 분들이 있다"며 "그들 입장에서는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한 의원이 빨리 복당하는 것을 바라지 않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한동훈 포비아'를 갖고 있는 경우에는 자신의 공천에 칼을 댈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을 수 있다"며 "이런 부분들을 심리적으로 완화시켜야 하는 것이 한 의원의 과제"라고 짚었다.
"'음모론 정당' 전락 경계해야…장동혁 사퇴, 빠를수록 좋아"
특히 장 대표가 올림픽공원 집회 세력의 '부정선거 및 전면 재선거' 주장에 동조하는 행보에 대해 극도의 우려를 표했다. 집회가 이어지고 있는 올림픽공원을 최근 다녀왔다는 이 의원은 "참정권 박탈에 저항하는 순수한 사람들도 있었지만 성조기와 함께 '윤 각하가 옳았다' 같은 피켓도 보였다"며 "초기에 선거 부실관리를 지적하던 목소리가 도그마에 빠진 음모론 세력으로 흐름이 완전히 뒤바뀐 것을 몸으로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는 "우리 당이 가장 경계해야 할 대목이 바로 이 지점"이라며 "합리적 생각 대신 음모론에 빠진 세력과 옥석을 구분하지 못하면 우리 당 자체가 황교안·전광훈·전한길 세력처럼 부정선거 음모론 정당으로 전락해 폭망한다"고 경고했다.
이어 장 대표를 중심으로 이뤄진 선거 소청에 대해서도 "선거 소청은 투표용지 부족이 당락에 영향을 미쳤는지 선관위에 판단을 구하는 제도적 절차"라며 "선거 결과 자체를 불복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지적했다.
최근 장 대표가 자신의 SNS에 "재선거가 목표"라고 못 박고 나서자 정점식 원내대표가 "전면 재선거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장 대표의 주장이 이제는 당 의원들에게 거부당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장 대표의 거취에 대해 이 의원은 "생명력이 그렇게 길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어 "선거 소청 후 선관위는 60일 이내에 결론을 내려줘야 하고 선관위 국정조사는 45일 동안 활동한다"며 "그래서 앞으로 2개월 안팎이라고 본다"고 시점을 예상했다.
이 의원은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이 지도부 총사퇴 시점을 오는 가을 즈음으로 설정해 제시한 것과는 다른 의견을 내놨다. 그는 "사퇴는 정치인의 결단으로 본인이 알아서 하는 것"이라며 "하루라도 빠를수록 본인에게도 당에도 좋은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총체적 부실 드러난 선관위…개혁 위한 개헌은 중장기 과제"
이 의원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야기한 중앙선관위의 총체적 부실과 기강 해이를 정조준하면서 강력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이번 사태의 본질은 국민 개개인의 헌법상 기본권인 참정권이 처참하게 침해당했다는 것"이라며 "중앙선관위와 지역선관위 간의 상호 협력 체제 붕괴, 현장 공무원들의 대응 능력 마비, 매뉴얼 부재 등 정확한 원인 진단이 선행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선관위의 뿌리 깊은 구조적 모순을 비판했다. 이 의원은 "대법관이 중앙선관위원장을 겸임하고 지역으로 내려가면 지방법원장이 지방선관위원장을 맡는 구조가 가장 큰 문제"라며 "현직 판사들이 상근직도 아닌 명예직으로 있으면서 고액의 월급은 다 받아 챙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선거철이라는 가장 중요한 시기에 선관위 직원들이 대거 휴가를 내고 가버리는 기강 해이가 발생하고 헌법상 독립기구라는 방패 뒤에 숨어 주기적인 외부 감사조차 불가능하게 만들어 놨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선관위 개혁을 위한 '원 포인트 개헌론'에 대해서는 "중장기적으로는 동의한다"면서도 "다만 당장 원 포인트 개헌을 추진하려고 하면 너도나도 다른 개헌 사항들을 끼워 넣으려 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지금은 현행 법 체계 안에서 가능한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수의 '감세 도그마' 탈피해야…AI 시대 맞게 당 정책 패러다임 바꿔야"
이 의원은 보수 정당이 낡은 이념의 틀에서 벗어나 시대적 위기에 처한 2030세대를 위한 구체적 대안을 내놔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그는 "세계가 극단적 양극화를 넘어섰고, 2030 세대는 본인들의 삶 자체가 벼랑 끝 위기에 빠져 있다 보니 전 세계적으로 2030은 보수화 경향과 함께 거대한 '앵그리 세대'로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과거 이준석 대표가 내세웠던 '세대포위론'을 언급하며 "당시 세대포위론과 이준석이라는 정치인의 상징성과 청년층 지지가 없었다면 윤석열 대통령이 0.73% 차이로 이기는 기적은 불가능했다. 우리 당이 지금도 뼈저리게 염두에 둬야 할 대목"이라고 짚었다.
이 의원은 "지금은 AI와 디지털 3.0 시대"라며 "과거에는 머리를 쓰는 전문 직종이 안전하다고 믿었지만 이제는 인공지능이 전문적인 지능 직종을 대체하면서 2030세대 신입들이 진입할 공간이 갈수록 좁아지고 갈 데가 없어지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이나 휴머노이드가 일자리를 대체하게 됐을 때 소득을 어떻게 보장해줄 수 있을지 소득 체계에 대해 대안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그는 당의 정책 패러다임도 바뀌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의원은 "조세제도와 분배를 본격적으로 AI 시대에 맞게 설계해내는 능력이 정당에게 필요하다"며 "보수는 감세를 주장하고 진보는 증세를 주장한다는 이분법도 넘어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승민 전 의원의 발언인 '증세 없는 복지 없다'를 거론한 이 의원은 "과거 보수의 가치는 감세가 맞지만 우리 당이 그런 한계에 절대 빠져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공공 일자리에 대해서도 "보수는 무조건 공공 일자리를 세금 낭비라며 축소하려 드는데 일본만 가도 연세 드신 분들이 공공 일자리를 통해 소득을 올리고 있다"며 "인식의 전환을 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민주당 당권투쟁 '심리적 내전'…李 '불통 정치' 윤석열과 비슷"
현재 전당대회를 앞두고 갈등이 드러난 민주당 상황에 대해 이 의원은 조심스러워 하면서도 "겉으로만 보면 당이 깨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어 "현재 권력과 차기 권력을 놓고 싸우기 때문에 심리적인 내전 상태에 들어간 느낌"이라며 "자칫하면 전당대회 결과에 따라 분당이 이뤄지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이재명 정부에 대해서는 따끔한 쓴소리를 내놨다. 그는 "이 대통령은 집권 1년 동안 우리 야당과 협치를 전혀 하지 않았다"며 "그 독단적이고 오만한 모습이 국민들에게 고스란히 비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통합을 강조하지만 '우리를 따르는 게 통합'이라는 전제가 있는 것 같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똑같은 스타일"이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형사 사법체계를 완전히 다 뜯어 고쳐버렸다"며 "검찰청을 없애고 공소청과 중수청으로 나눈다든지 법 왜곡죄를 만든다든지 하는 것들"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결국 자신의 정치생명을 살리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축적시켜 온 것"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공소취소 특검법과 관련해서는 "명확한 포기 선언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수 대통합 '큰 군함' 만들어야…비난 있어도 당 혁신 일조할 것"
이 의원은 "계엄 이후 보수가 폭망해 20~30년은 일어서지 못할 것이란 공포감에 휩싸여 있었지만 이번 선거에서 한 의원이 연고도 없는 곳에서 당선되고 오 시장이 극적으로 당선되는 서사를 썼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장 대표에 대해서도 "사퇴하라고 했지 출당시키라는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며 "선을 더 넘지 않는다면 보수의 자원이라고 생각한다"과 덧붙였다.
나아가 그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나 한 의원이나 당 밖에 나와 있지만 총선과 대선에서는 보수 대통합이라는 큰 울타리를 형성해야 한다"며 "전투로 치면 큰 군함을 만들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런 노선에 따라 나름대로 국민의힘 안에서 역할을 하고자 하는 마음을 항상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은 지금 망가져도 너무 많이 망가져 있다"며 "내 목표는 국민의 눈높이와 상식에 맞는 노선으로 당을 변화시키고 혁신하는 데 일조하는 정치인으로 남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엄청난 공격과 비난이 있겠지만 꿋꿋이 견디면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은 1968년 경남 남해군 상주면에서 태어났다. 남해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1988년 부산대학교 인문대학 철학과에 진학해 총학생회장을 맡는 등 학생운동에 투신했다. 졸업 후 박관용 의원실 비서관으로 근무하다가 일본으로 유학해 와세다 대학 대학원 국제관계학 석사 과정에 재학하면서 고노 다로 중의원 의원의 비서로 근무하기도 했다.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부산진을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상임감사,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 동의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겸임교수, 주일대사관 고베 총영사 등을 지냈다. 2024년 제24대 총선에서 부산 사하갑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16년 만에 국회로 복귀했다. 현재 당내 소장·개혁파 모임인 '대안과 미래' 간사를 맡고 있다.
[이성권 의원 인터뷰 전문]
▲ 김능구> 오늘은 국민의힘 이성권 의원. 지금 국민의힘 혁신에서 가장 선두에 서서 뛰고 있다. 이성권 의원을 만나 뵙고 정국 인터뷰 진행하겠다. 반갑다.
△ 이성권> 반갑다.
▲ 김능구> 지금 국힘은 선거가 좀 요상하다. 12:4지만 민주당은 거의 패배 분위기에 젖어 있고, 국힘은 대패했지만 그래도 활기가 있다. 이언주 최고위원이 뭐라고 했냐면, 사퇴했으니까 전 최고죠. 자기는 이 선거를 질적 패배라고 하고 사퇴했는데 선거를 진짜 누가 이겼냐, 누가 졌냐, 궁금하지 않은가. 그러니까 자기 판단으로는 이후 여론조사가, 민심이 이 선거를 누가 이겼는지를 말해 준다. 말해준다. 그런데 거기에서 민주당과 국힘의 정말 좁혀지지 않을 줄 알았던 20% 이상 차이가 역전되기도 하고 이렇지 않은가? 그래서 그게 민주당이 패배했다고 본다, 이렇게 말하던데 어떻게 보고 있는가?
△ 이성권> 그건 민주당을 걱정하는 그런 의원으로서 겸손한, 자기 당이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니까 그 나름대로 일리가 있다고 보고, 역으로 우리는 이번에 지방선거는 분명히 수치상으로 봐도 12:4로 패배를 했고, 내용적으로도 좀 있으면 아마 자세히 이야기를 서로 나눌 거라고 봅니다만 내용적으로도 저는 패배했다고 본다. 그런데 국민의힘 전체에 대한 패배라기보다는 선전했다는 표현도 맞긴 한데, 문제는 이번 선거를 지휘했던 지도부. 장동혁 지도부는 명확하게 국민들로부터 심판을 받은 참패한 선거라고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선거 끝나고 난 다음에 지지율이 다시 민주당보다는 올라가는 역전 현상이 일어난 부분은 정부 여당의 실정들이 지금 많이 발생하고 있고, 그다음에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인한 국민들의 분노, 여기에 우리 국민의힘 안에서는 새로운 싹들이 이번에 들어왔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기대감들이 형성되어서 지지율이 높아져 있는 거라고 본다. 그래서 우리가 잘해서라기보다는 민주당의 잘못 또 우리에 대한 기대감이 혼재돼 있는 것 아닌가. 그런데 우리가 해석할 때는 겸손하게 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 김능구> 제가 5월 중순에 선거 시작할 때 지방선거 전망토론회를 정치 평론가들하고 같이 국회에서 가지고, 매주 대담 프로를 진행하는데 그때 서로 이야기 나눴던 것 중의 하나가 국힘이 참패했을 때 과연 장동혁이 사퇴하느냐, 안 하느냐. 이거 가지고 이야기했는데 대부분이 사퇴 안 할 것이다. 그 예측은 맞았어요. 대부분은 안 할 것이다. 무슨 명분을 대서든지 안 할 거라 했는데 이번에 금방 말씀하신 투표용지. 그건 부실 선거라고 한다, 부정 선거라는 용어 대신에. 거기에 명분을 준 것 같다.
△ 이성권> 맞다.
▲ 김능구> 그렇지만 실제로 보면 이긴 선거도 다 장동혁 대표가 못 오게 한 지역이 이겼다. 본인으로서는 갑갑한데 굉장히 멘털이 강해진 것 같다. 멘털이 강해져서 완전히 굳세어라처럼 전혀 흔들리지 않고 있는데 대안과미래, 오늘 누군가, 박준태인가?
△ 이성권> 그렇다. 장동혁 비서실장의 박준태.
▲ 김능구> 대안 없는 미래, 이렇게 공격했다. 대안과미래에서는 장동혁 대표 사퇴를 공식적으로 요청했다. 한 25분 정도.
△ 이성권> 지금 우리 대안과미래 소속 의원은 25명이다.
▲ 김능구> 25분 정도 되는데 어떤가, 그 뜻을 모으는 데 있어서 쉽게 모아졌는가?
△ 이성권> 저희들이 선거 끝나자마자 두 번의 자체 모임 그리고 전문가를 불러서 지방선거 참패에 대한 평가 토론회를 거쳤다. 그런 두 번의 모임과 토론회를 거치면서 우리 모임에 있는 의원들 거의 절대다수가 이 선거는 참패라는 그런 의견에 대해서 다들 공감하는 입장이었다.
▲ 김능구> 어제 의총 했는가?
△ 이성권> 그렇다.
▲ 김능구> 어제 의총에서 비공식 회의에서는 더욱더 치열하게 아마 서로 논쟁했을 텐데 어떤가? 25분 말고 다른 분들.
△ 이성권> 사실 저희가 의총 하기 전에, 오후 2시에 의총을 열었는데 사전에 11시쯤에 제 방에서 대안과미래 소속 의원들이 모였다. 의총에 어떻게 할 것인지 어느 정도 의견을 모으고 또 각자 역할 분담을 했다. 그런데 저희가 깜짝 놀란 건 뭐냐 하면 대략 한 15명 정도가 발언한 것 같은데, 저희들 대안과미래 몇 명이 장동혁 대표의 사퇴에 대해서 주장했지만 의외의 인물들이 발언을 아주 강하게 했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아주 중진 의원이신 이종배 의원이 나와서 아주 세게 '지금이 장동혁 대표가 물러날 적기이다' 그래서 모양새 있게, 지금 현재 여론조사 지지율 상으로 보면 국민의힘이 지지율이 높게 나오니까 박수 칠 때 떠나는 게 좋다. 본인도 좋고, 당도 살린다, 이런 말씀을 하셨다. 그리고 박영수 의원님이 TK이신데 박영수 의원님이 나오셔서 장동혁 대표의 사퇴에 대해서 아주 강하게 말씀하셨다. 지금까지 장동혁 대표가 작년 12월 3일 개헌과 관련된 1년 메시지를 낼 때부터 해서 보면 윤어게인의 노선을 계속 주장해 오고, 이 부분이 국민들한테 신뢰를 받지 못했다. 그리고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참패했다. 그러면 이것은 결국은 집권 여당을 공격할 수 있는 창으로서, 야당은 창이지 않은가? 창의 대표다. 창으로서 이제 무뎌졌다. 이 무딘 창으로 어떻게 다음 총선과 대통령 선거를 맞이할 수 있냐, 그래서 새로운 아주 예리한 창을 준비해야 되기 때문에 지금 시점이 떠나야 될 시기다, 이렇게 박영수 의원이. 평상시에 발언 안 하는 분들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는 윤한홍 의원께서 나오셔서 현장에서 접한 목소리를 그대로, 민심을 전달해 주셨다. 사람들 만날 때마다 하는 얘기가 장동혁 보기 싫어서 이때까지 국민의힘을 지지해 왔던 내가 장동혁 때문에, 그러니까 투표를 해서 이기게 되면 장동혁이 살아날까 싶어서 당신들 당에다가 표를 줄 수 없다, 이런 여론이 너무 많았다더라. 그래서 이번 선거는 장동혁 대표가 잘해서 이 결과를 가져온 게 아니고 그나마 보수를 살려줘야 된다는 균형, 견제 이런 걸 바라는 보수 유권자들이 표를 던져준 거지, 장동혁 대표가 잘한 건 없다. 그렇기 때문에 사퇴해야 된다, 이런 논리들이···
▲ 김능구> 윤한홍 의원이 마산이지 않은가. 오세훈 시장이야 원래 그랬고, 거기가 박완수 지사인데 거기도 선거 전략의 일 번째가 장동혁 거부였다더라.
△ 이성권> 그 사례를 딱 설명하시더라. 박완수 지사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할 때 장동혁 대표가 올까 싶어서 대구인가 울산인가 어디에 선거사무소 개소하는 날하고 똑같은 날 잡았다더라.
▲ 김능구> 물리적으로 못 오게끔?
△ 이성권> 그렇다. 그 이야기를 윤한홍 의원께서 하시더라. 그 정도로 장동혁 대표는 지방선거에 나타나면 나타날수록 패배로 가기 때문에, 마이너스 기능을 하기 때문에 부를 수 없었다.
▲ 김능구> 지금까지 국민의힘에서 쇄신 개혁을 요구했던 의원들이 아닌 분들이···
△ 이성권> 이번에 목소리를 많이 냈다.
▲ 김능구> 목소리를 내고 다 나서게 된 것 같다.
△ 이성권> 그리고 마지막 발언은 포항의 김정재 의원님. 과거로 따져보면 그야말로 주류파에 항상 서 계셨던 분인데 이분이 일어나셔서, 마칠 때쯤이었는데 왜 장동혁 대표는 오늘도 의총 중에 중간에 나가느냐. 평상시 때 의총에 왜 자주 안 오느냐, 이런 얘기도 하시고. 그다음으로는 선거가 끝난 지 벌써 2주가 되었는데 당 차원에서 대표가 지방선거 패배에 대해서 책임 있는 발언을 해야 될 거 아니냐, 이렇게 또 말씀하시더라. 그래서 이런 전반적 분위기를 보면 대안과미래와 같은 당내 소장 개혁파 그룹뿐만 아니고, 과거의 친윤 그룹이라든지 TK라든지 중진들이 이렇게 나서서 목소리를 내는 걸 보면 전반적인 당의, 우리 국회의원들의 분위기가 분명히 장동혁 체제로는 다음 총선과 대선을 맞이할 수 없다는 건 어느 정도 큰 틀에서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게 확인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 김능구> 그런데 제가 볼 때는 지금 일부는 겹치지만 대안과미래가 25분, 그다음에 친한계가 30분. 겹치는 부분이 한 5~6분.
△ 이성권> 우리 모임에는 친한계가 10명 정도 된다. 10명 조금 넘는다.
▲ 김능구> 그게 겹치면 한 35분 정도에서 금방 말씀하신 이종배, 박형수, 윤한홍, OOO 등등 의원까지가 합세한다면 제가 볼 때는 반 정도는 충분하게···
△ 이성권> 반 정도는 넘어선다.
▲ 김능구> 이번에 정점식 원내대표 선거 보면 어쨌든 결과적으로는 7표 차이가 됐다. 그래서 이 정도 세력이 되면, 그리고 지금 흐름상 장동혁 퇴진이 다음 선거를 위해서, 아까 말씀하신 게 뭐였는가? 무딘 창을 예리한 창으로 바꿔야 뭔가 우리가 선거를 도모할 수 있다, 이런 건데 이게 지금 제대로 딱 꺾여지지 않고 있는데 그 이유는 뭐라고 보는가?
△ 이성권> 가장 큰 이유는 절대 당권을 내놓지 않으려고 하는 장동혁 대표의 고집이다. 고집이고 아집이고 그리고 그 목적은 정치적인 다른 목적이 있겠다. 그런데 이번에 당권을 내려놓으면 자기 정치생명이 없어진다, 이런 경계심 이런 게 강하다고 보는데 그게 가장 큰 이유고, 그다음에 대표를 둘러싸고 있는 그룹들이 아직은 대오를, 대열을 흐트러지지 않고 있는 측면이 같이 결합돼 있는 거라고 보는데 그러나 이번 원내대표 선거의 결과를 보더라도 당내 지형이 바뀌어가고 있다는 걸 확인할 수 있고, 지방선거에서 오세훈의 당선과 그리고 유의동의 귀환 그리고 또 한동훈의 당선, 이런 것들을 보면 전체적으로 보수 진영···
▲ 김능구> 유의동 의원도 상당히 개혁적인 의원인가?
△ 이성권> 그렇다. 유의동 의원이 과거에 유승민계 의원 활동을 하면서 당내 개혁파 활동을 했던 사람들이니까 장동혁 대표하고 전혀 다른 결의 사람들이다. 이렇게 보면 보수 진영 안에, 그러니까 지지자 그룹 안에서도 큰 변화가 나타나고 있는 거라고 본다. 그러니까 안으로는 원내대표 선거와 어제 의원총회에서 확인된 게 장동혁 대표 노선으로 어렵다는 부분들이 확인되었고, 밖으로는 한동훈, 오세훈, 유의동의 당선 이런 것들을 보면 바깥에서도 보수나 중도층의 지지 성향들이 이제는 장동혁 노선보다는 새로운 보수를 재건할 수 있는 혹은 국민의힘을 쇄신, 변화시킬 수 있는 인물들에게 지지표를 줬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장동혁 대표가 아까 제가 말씀한 것처럼 고집을 피우고, 그 대우가 유지되고 있어도 저는 시간의 문제다. 어느 시점에는 반드시 큰 틀의 질적 변화가 일어난다고 생각한다.
▲ 김능구> 제가 선거 끝나고 나서 지금 말씀하신 똑같은 말을 했다. 장동혁 퇴진은 시간문제다. 시간의 문제다. 그래서 어느 타이밍에서 어떻게 하는 게 국힘이 가장 효율적으로 새로운 출발을 해 나갈 수 있을 타이밍이야, 뭐 이런 이야기인데 요즘 보면 유튜브나 이런 데 장동혁이 당 대표를 지키는 이유, 막 이렇게 해서 몇 가지 나오고 그런다. 그중에서 금방 그 말씀 첫 번째는 이야기하셨고, 그런데 실질적으로 사퇴를 하려면 선출직 최고위원 4명이 그만두면 자기도 물러나야 된다더라.
△ 이성권> 맞다.
▲ 김능구> 옛날에 우리가 그걸 봐왔다. 지금 보면 청년 최고위원 우재준하고 양향자. 둘은 현재 사퇴해야 된다, 이런 입장인데 김재원은 좀 지켜봐야 된다는 거고, 그래서 지금 고비에 있니까 사람이 신동욱. 이 사람은 TV조선 출신 아닌가? 언론인 출신이다. 지금 조중동이 다 사퇴하라고 지금 난리다. 그러니까 선배들, 후배들한테 늘 듣고 있을 거다. 그리고 자기가 서초면··· 서초가 제가 그동안 쭉 보면 서울 중에서도 아주 보수의 정통이다. 거기가 아마 제일 높다. 보수 중에서도 극우를 제외하고는 정통 보수가 존재하고 있는 게, 그 사람들에 의해서 결정되는 게 서초다. 강남보다 더 그렇다. 그런데 거기 지역구니까 늘 그걸 듣고 있을 거다. 서초는 쟁쟁한 사람들이 다 살고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신동욱 최고가 아마 조만간에 변화된 어떤 것을 내릴 것이다, 제가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 이성권> 저도 개인적으로는 친소 관계가 별로 없어서 대화를 나눠보지는 않았는데 약간 대표님···
▲ 김능구> 큰일을 하려면 자꾸 나눠봐야 된다.
△ 이성권> 그러도록 하겠다. 그런데 대표님이 말씀한 것처럼 신동욱 최고위원이 언론인 출신이기 때문에 여론의 풍향계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아마 잘 알고 계실 것 같다.
▲ 김능구> 아마 최종 결단을 지금 생각하고 있을 거다.
△ 이성권> 그런데 너무 제3자의 사람들이 압박하듯이, 아니면 구슬리듯이 하면 개인에 있어서 독자적인 정치인으로서 자기 결단이 있는데···
▲ 김능구> 그러면 김재원 최고는 거기에 따라갈 거다, 제가 볼 때는. 그게 제일 스무스하면서도, 물론 그때 장동혁 대표가 자기도 해외 안 나가려면 그 시점에서 명예로운 아름다운 퇴진을 해야 될 거다. 하여간에 이미 흐름은 그렇게 잡힌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 좀 전에 이야기하셨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재보선이 오히려 지방선거보다도 더 여론의 집중을 받았는데 그중의 한 분이 한동훈 전 대표다. 부산 북구지 않은가. 부산 북구, 부산 국회의원이니까.
△ 이성권> 바로 우리 낙동강 벨트에 같이 있다.
▲ 김능구> 저도 대단하게 봤다. 처음에 대구 가니 어쩌니 저울질하다가 부산으로 갔는데 그때 부산으로 간 이유에 대해서 많은 사람들이 지난 총선 때 본인이 상당히 부산을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맞는가, 그게?
△ 이성권> 일리가 있는 말이다. 2024년 총선 때 부산 지역만 놓고 보면 18개 선거구가 있다. 그때 현역 민주당 국회의원이 3명 있었다. 최인호, 박재호 전재수. 그런데 여론조사를 쭉 언론에서 해서 발표했을 때 보면 부산 지역에 적게는 6개에서 많으면 10개가 민주당으로 넘어간다. 그 여론조사가 D-7일, 그러니까 깜깜이 여론조사, 발표 못하는 깜깜이 구간에 들어가기 전까지였다. 그런데 한동훈 전 대표가 부산 지역에 선거 지원을 엄청나게 받았다. 제 지역구에도 여러 차례 왔다. 낙동강 벨트가 민주당 전선이 제일 센 데니까 이쪽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줬다. 그 덕분에 사실은 저 같은 경우도 제 전임자가 민주당 재선 국회의원이었던 최인호 지역이다. 거기를 제가 민주당으로부터 국힘으로 탈환해 온 케이스다.
▲ 김능구> 그러면 대학 선후배끼리?
△ 이성권> 그렇다. 총학생회장. 제 두 학번 선배인데 거기 총학생회장, 저도 총학생회장. 총학생회장 선후배끼리 붙었던 그런 선거였는데 어쨌든 한동훈 전 대표가 부산을 아주 적극적으로 지원해 줌으로 인해서 오히려 여론조사하고 정반대로 민주당 의석 2개를 뺏어 와서 1석만 놔두는 결과를 가져왔던 거다.
▲ 김능구> 그때 그래서 그런 자신감을 갖고 북구갑을 선정했다?
△ 이성권> 그렇다.
▲ 김능구> 그런데 그때만 하더라도 어떤 성과를 낼 것인가에 대해서는 전부 다 반반이고, 오히려 부정적인 게 많았다. 지역 선거는 또 처음이었으니까. 그런데 우리도 기사를 쓸 때 '한동훈이 달라졌네' 이런 기사를 썼다. 깜짝 놀랐다. 저 뺀질이 한동훈이가 완전히 길거리에서 주저앉고, 정말 누가 보더라도··· 노무현 대통령이 늘 이야기했던 진정성. 진정성이 통했다고 본다. 놀랄 만한 일이지 않은가.
△ 이성권> 그러니까 정치를 4년 그리고 8년, 이렇게 바닥을 기어봤던 의원들보다도 오히려 더 일반 서민들의 정서에, 마음에 안기도록 그렇게 하더라.
▲ 김능구> 낙선을 한번 해본 사람은 그렇게 하거든.
△ 이성권> 절실해서 그러는데, 그런데 선거를 처음 나와보고 엘리트고 검사 출신인데, 쉽지 않은 일인데 그렇게 하시더라.
▲ 김능구> 그리고 또 친한계 의인들을 보고 오지 마라, 이것도 상당히 중요했던 것 같다. 어차피 국힘 지지층을 나눠서 가져가야 되는 거니까, 그러니까 거기 오면 괜히 당내 계파 싸움으로 보이면 곤란하니까. 그건 역시 꾀돌이답다, 예전에 그렇게 봤는데 어쨌든 한동훈 전 대표, 지금은 의원이죠. 의원은 이번 선거로 인해서 완전히 부활한 것 같다. 부활이 그냥 부활이 아니라 지난 시절의 부정적인 이미지, 윤석열 아바타라는 그 부분들을 자기가 해소하고 된 것 같아서 어쨌든 다음 총선 대선은 국힘에서 한동훈의 역할론이 있을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 이성권> 그렇다. 일단은 지금 우리 보수 진영이 상당히 분열된 채 파편화돼 있지 않은가? 예를 들면 이준석 같은 경우도 개혁신당이라는 형태로 딴 살림 차리고 있고, 그리고 한동훈 전 대표도 무소속이라는 형태로 밖에 나와 있는데 전국 단위의 총선 그리고 대선은 국가 전체를 운영하는 승부이기 때문에 지방선거하고 차원이 다르다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는 분열이 아니고 보수 대통합이라는 큰 울타리를 형성해서, 전투로 따지면 군함을 만들어야 되는 상황이라고 본다.
▲ 김능구> 저는 그 역할이 바로 대안과미래에 있지 않나, 우리 이성권 간사님이 그 중차대한 역할을 하셔야 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 이성권> 제가 다 할 수는 없지만 그러한 방법론 그리고 그 노선에 따라서 저 나름대로 국힘 안에서 역할을 하려고 하는 마음은 항상 가지고 있는 상황이다.
▲ 김능구> 한동훈 의원 같은 경우 어쨌든 첫 번째 넘어야 될 게 복당 아니겠는가? 자기가 처음에는 복당에 대해서 언급을 안 하다가 이틀 전인가 언급했다.
△ 이성권> 본인을 전략 자산이라고.
▲ 김능구> 전략 자산인데 빨리 써라, 안 하냐, 이랬는데 오세훈 시장도 상당히 중요한 스펙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면서도 복당을 조급하게 하는 건 오히려 장 퇴진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 이런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미묘하게 차이가 느껴지는 것 같다. 그런데 복당 문제가 아마 국힘에서는 여전히 한동훈 포비아를 갖고 있는 의원들은 장동혁 퇴진해야 된다, 이 부분들은 아마 의원을 구체적으로 봤을 때 한 50분 정도 되지만 분위기상은 거의 이제는 꺾인 상태, 그 흐름이 대세가 돼 가는 실정인데 한동훈 포비아는 아직까지 반 이상이 있다. 제 분석이 그렇다.
△ 이성권> 당 있는 분보다 더 자세히 아신다.
▲ 김능구> 늘 만나니까.
△ 이성권> 정확한 것 같다. 일단 이미 장동혁 지도 체제로는 앞으로 정치 일정을 준비할 수 없다는 건 다 공감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포스트 당권에 대해서 의욕을 가지고 있는 정치인도 계시다. 중진 중에서 당 대표가 되고 싶어 하는 분들이 계시다. 그런 분들의 입장에서는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빨리 들어오는 것을 바라지 않을 수 있는 거다. 그다음에 한 축은 방금 대표님이 말씀한 것처럼 한동훈 포비아를 안고 있는 사람들은 자기가 당권을 안 진다 하더라도 내 공천권과 관련해서는 칼질을 할 거 아니냐, 두려움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두 부류로 나눠지는 것 같다. 후자 부분들을 어떻게 심리적으로 완화시켜야 되느냐는 한동훈 전 대표의 과제가 아닐까, 그런 생각도 해 본다.
▲ 김능구> 제가 감히 훈수를 두자면, 우리는 훈수를 한 30년 둬온 사람이다. 그래서 차기 당 대표 체제는 한동훈 없이 구축하는 게 좋다. 그 이후에 한동훈은 들어와서 총선을 함께 준비하는 것이 가장 아름다운 과정이다, 이렇게 본다.
△ 이성권> 그러니까 서두를 필요 없다는?
▲ 김능구> 그렇다.
△ 이성권> 오세훈 시장이 생각하는 거하고 거의 비슷한 생각을 갖고 계시다.
▲ 김능구> 그리고 그때쯤 이준석 대표도 함께 결합하는. 지금 개혁신당 저래서 총선 치르겠는가? 이준석 혼자 될까 말까 하는 판인데.
△ 이성권> 맞다. 이번에도 보니까 전국에서 지방선거 성과라는 게 1명이라더라. 기초의회 1명인데 당 세에 비해서 너무나 안타까운, 보잘것없는 결과···
▲ 김능구> 어떻게 평가하느냐 했더니만 자기들은 이번 지방선거 목표가 전국적 조직화 연대.
△ 이성권> 그렇게 말할 수밖에 없겠다.
▲ 김능구> 하여튼 이번 28년 총선이 굉장히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다, 이렇게 본다. 그래서 그전에 여야 모두 최대한 자기들의 어떤 전열을 정비할 수밖에 없다. 그게 요구고, 그렇게 해서 한판 승부를 하고 여야가 지금처럼 대립하지 말고 바뀌었으면 좋겠다. 그러니까 대안과미래에서도 계속적인··· 아니, 붙을 건 붙어야 한다. 붙으면서도 협치하는 메시지를 계속 던지면서 또 양쪽의 개혁파 의원들이 교류도 자주 하면서, 지금 이야기하셨는데 한일의원연맹이나 그렇죠 의원연맹들. 의원들이 옛날에 외국 나가는 거에 대해서 조금 곱지 않은 시선들을 많이 봤는데 저는 글로벌 시대에 의원들이 함께 자주자주 나왔으면 좋겠다.
△ 이성권> 그렇다. 여야 간에 같이··· 맞는 말씀이다.
▲ 김능구> 그래서 세계를 보고, 눈을 넓히고, 그래서 그것을 국회에서 풀어내고 이래야 되는데 하여간 우리 정치가 많이 발전한 것 같지만 오히려 그런 점에서는 이전보다 더 못하다.
△ 이성권> 그렇다. 제가 볼 때는 그게 극단 정치, 진영 정치가 강화되면서 여야 간에 협치할 수 있는 곳이 분명히 있는데도 불구하고, 오히려 국민들은 그걸 바라는데도 불구하고 싸우는 데서 자기 팬덤 층이나, 아니면 자기 지지층으로부터의 강한 지지, 정치적 기반을 획득하려고 하는 그런 것이 더 부정적 효과를 가져오는 거 아닌가 좀 아쉬운 대목인데 민주당이 되든 우리 국민의힘이 되든 그 안에서 개혁적 마인드를 가진 사람들은 어쨌든 국민들의 삶을 바꾸는 게 중요하고, 정치 풍토를 바꾸는 게 중요하니까 그 점에 있어서는 우리가 좀 협치를 하고 같이 논의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 김능구> 우리가 옛날에 새마을 운동할 때 일하면서 싸우고, 싸우면서 일하자 했는데 그렇게 가야 될 것 같다. 그런데 부실 선거, 우리 의원님은 어떻게 보는가? 지금 장동혁 대표는 부정선거 재선거 주장하는 강경 시위들과 코드를 맞추는 듯하게 보인다. 그런데 부정 선거에 대해서는 대체로 국힘 내에서도 선을 긋는다. 그래서 부실 선거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지금 실제 농성하는 친구들도 저희들이 르포 취재를 가보면 초기하고는 상당히 바뀌었다 그러더라. 지금은 주로 강경 위주로 나서서, 이전의 극우시대 분들이 다 장악했다더라. 들었는가? 가봤는가?
△ 이성권> 이틀 전에 갔다 왔다. 현장을 직접 봤다.
▲ 김능구> 강경하지 않은가?
△ 이성권> 그렇다. 평일날 오후 낮 시간대이다 보니까 인원은 많지 않은데 거기에 상주하고 계신 분들을 보면 순수한 분들도 분명히 보이고, 젊은 층이라든지. 그런데 노년층의 사람들이나 성조기가 상당히 많이 보이고, 적혀 있는 슬로건 중에 보면 '윤 각하가 옳았다, 윤어게인' 윤석열의 계엄이 옳았다는 주장을 하는 것조차도 보일 정도니까 초기에 선거만 외쳤던 순수한, 참정권 침해 및 박탈에 대해서 저항했던 순수한 목소리하고는 흐름이 바뀌어 있는 것 같은 느낌은 확실하게 몸으로 느꼈다
▲ 김능구> 그리고 거기가 어쨌든 체육 단체들이 쓰는 공간들이다, 안에가. 그래서 지금 언론에 보면 펜싱 선수들이 자기 그걸 못 가져가고, 빌려서 가고. 이건 자기들의 진정성을 훼손하는 행위인데 장동혁 대표도 가서 그걸 중재하려 했는데, 여성 한 분이 끝까지 몸으로 막아서서 그걸 못했다고 하는데 그건 오히려 상당히 무리수를 두고 있는 것 같다.
△ 이성권> 우리 당이 가장 경계해야 될 점이라고 본다. 그런 분류의 분들은 제가 생각할 때는, 이것도 100% 맞다고는 할 수 없지만 예측해 보면 대표적인 윤에게인 주장과 부정선거 음모론에 빠져 있는 분일 수도 있다. 합리적인 생각보다는 자기가 빠져 있는 도그마에 올라타 있다. 그런데 그런 사람들이 늘어났다면 우리 당은 거기에 경계심을 가져야 되는 거다. 거기에 적극적으로 결합해서 한 덩어리가 되게 되면 국민들이 볼 때는 상식적인 모습이 아닐 수 있다. 그래서 옥석을 구분해야 되는데 그야말로 참정권 침해에 저항하는, 그리고 정당의 대안을 요구하는 그런 목소리가 있는 반면 저걸 고리로 해서 모든 선거가 부정 선거가 개입돼 있다고 믿는 그룹들이 있다. 우리 당이 그 옥석을 구분하지 못하면 우리 당 자체가 부정선거 음모론의 정당이 돼버리면, 대표적으로는 황교안 정당으로 되어 버리고, 이런 우려가 있는 거다. 전광훈, 전한길이 되어 버릴 수 있는데 그걸 대표가 가르마를 타야 되는데 지금 대표께서 똑같은 부정 선거 재선거라는 피켓을 들고 서 있다든지 그리고 이번에 선거 소청을 할 때···
▲ 김능구> 몇 개 지역에 한 건가?
△ 이성권> 11개 지역.
▲ 김능구> 그렇게 됐는가? 의총에서는 7개···
△ 이성권> 7개인데 의총에서는 당에서 추진하는 곳은 7군데로 결정이 났고요. 그런데 후보들이 요청하는 지역들까지 포함해서 보면 넓은 의미에서는 국민의힘이 되니까, 11개에 대해서. 그런데 제가 볼 때는 그 11개가 선거 소청을 하는 그 자체는 문제가 없다. 그러나 이것을 재선거하고 연동시켜서 가게 되면, 재선거라는 단어는 지금 선거 결과가 잘못됐다는 걸 전제로 하고 있는 거다. 선거 소청은 투표용지 부족으로 발생하는 게 선거 당락에 영향이 있는지 없는지를 선관위에다가 판단해 달라는 요구다. 재선거하고 그게 다른 거다. 그런데 재선거를 주장하는 순간 지금 선거 결과를 불복하는 거다. 그런데 장동혁 대표는 지금 '재선거가 목표다' 선거 소청은 그 출발이라고 자신의 SNS에 적음으로 인해서···
▲ 김능구> 정점식 대표는 선을 그었더라.
△ 이성권> 그러니까 원내대표와 당 대표 간의 견해가 완전히 다른 거다. 그래서 어제 의총을 통해서 적어도 우리 국회의원들 내에서 의원총회 결의로는 이건 재선거가 아니다. 전국적인 재선거, 전면적인 재선거가 아니고 부실한 투표로 인해서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는지 않았는지를 판단하는 그 선거 소청이라고 선을 그었다.
▲ 김능구> 그러니까 제가 보기에는 정점식 원내대표가 물론 친윤의 지지 속에서 됐지만 앞으로의 역할에 상당히 주목해야 될 것 같다.
△ 이성권> 그런 것 같다.
▲ 김능구> 이런 게 우리 역사에서도 많이 나타났다. 결국 과도기의 변화를 오히려 주도해 나갈 수 있다. 왜냐하면 원내대표로 하는 공식적인 역할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도 보면 이 부분에 선을 탁, 의원들 요구를 받아서 자기가 선을 정한 거다. 장 대표는 그걸 넘어선 거고, 자기주장인 거고.
△ 이성권> 그렇다. 그래서 장 대표의 주장이 이제는 우리 당 의원들에 의해서 거부당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것을 가르마를 타준 게 정점식 원내대표라고 볼 수 있다.
▲ 김능구> 아니, 예를 들어서 오세훈 시장이 서울시장을 역전승한 건데 재선거 주장하자 하면 어쩌자는 거냐. 오세훈 시장이 상당히 당혹해하는 것 같아.
△ 이성권> 보통 선거 소청이나 선거 소송을 거는 건 선거에서 진 쪽이, 패배한 자가 뭔가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고 문제 제기를 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런데 이긴 쪽에서 소청과 소송을 하겠다고 덤비는 것 자체가 조금 황당한 일이다.
▲ 김능구> 그걸 코미디 같다고 본다, 사람들은.
△ 이성권> 그러니까 오해를 받는 거다. 오세훈 시장에 대해서 견제하기 위해서 일부러 서울시를 넣은 거 아니냐, 이런 오해를 가지게 되는 거다. 사실이 그런 의도가 있었는지 없는지는 별개의 문제고 어쨌든 그런 해석을 낳을 가능성이 분명히 높은 거다.
▲ 김능구> 정치권에서 이제 45일간의 선관위 국정조사가 여야로 합의됐다. 윤상현 국힘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고 있는데 국민의힘이 국정조사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것으로 보인다. 우리 의원님이 볼 때는 여기에서 꼭 탁탁 짚어야 될 부분들이 뭐라고 보는가?
△ 이성권> 제일 이번에 불거진 문제가 일반 개인 국민들의 헌법상의 기본권인 참정권이 침해받은 거다. 원인은 투표용지가 부족한 일이 생겨버렸다. 그러면 투표용지가 왜 부족했는지에 대해서 정확한 원인 진단이 필요할 거다. 그러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지역선거관리위원회의 관계에 있어서의 상호 협력 체제가 문제가 있었든지 현장에서의 선관위나 또 그 관리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의 대응 능력의 문제, 매뉴얼의 부재, 이런 것들이 다 있을 수 있다. 그것을 규명해내는 게 그리고 거기에 따른 책임자가 누구인지를 규명해내는 게 제일 첫 번째 중요하고, 두 번째로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선거의 당락에 영향을 미쳤는지 안 미쳤는지를 파악해내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이것은 이미 선거 소청에서도 밝혀져야 될 부분이지만 국정조사 안에서도 이 내용을 담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다음에 이번 선거 과정을 통해서 선거관리위원회의 총체적 부실 문제가 등장했는데 가장 구조적인 문제로는 대법관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위원장을 겸임하고 있고, 지역 선관위 내려가면 지방법원장이 지방선거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런 식으로 현직의 판사가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음으로 인해서, 또 상근직이 아니고 명예직으로 있지 않은가, 월급은 받으면서?
▲ 김능구> 비상임들인 거다.
△ 이성권> 제대로 선거 관리가 되겠냐, 형식론으로 보면 머리인데, 아무것도 모를 수 있는 거다. 이 구조에 대해서 우리가 어떻게 봐야 될지. 그다음에 전체적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9명으로 구성이 돼 있는데 1명만 상임이고 나머지는 전부 비상임이다. 그러면 9명을 둘 필요가 없다. 이런 구조적인 문제. 그다음에 선거관리위원회의 공직자들의 기강 해이 문제. 예를 들면 선거 시기가 가까워 올수록 휴가를 다 내버린다.
▲ 김능구> 그렇다더라.
△ 이성권> 일할 사람이 누가 있는가. 선거 관리하라고 이 사람들을 국민의 혈세를 걷어서 월급을 주고 먹여 살리고 있는데 선거 시기가 돼서 휴가를 내버리고 가버리는 문제. 그다음에 그때그때마다 어떤 사고가 터졌는데 성과급은 다 찾아 먹었다는 이런 문제라든지 노태악 선거관리위원장까지도 해외 출장 때 자기 배우자, 부인을 동반시켜서 출장 간 게 지금 다 밝혀지고 있는데 보고서에는 기재를 안 해놨다. 이런 공무원들의 해외 출장 문제라든지 전반적인 조직 관리와 시스템에 있어서의 문제. 이런 것들을 이번 국정조사특위에서 다 밝혀내야 된다. 그리고 거기에 따른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해서 책임자가 처벌될 수 있도록 해야 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 김능구> 혹시 이건 안 하는가? 왜냐하면 지난번에 선관위 채용 비리가 났을 때 감사원에서 직무감찰이 필요하다 했는데 헌법재판소에서 헌법적 독립기구라서 할 수 없다, 이렇게 해서 아무 것도 못했다더라.
△ 이성권> 그 판결을 내려 버리는 바람에 결국은 시스템적으로 주기적인 어떠한 외부 감사를 받을 수 있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들어버렸다. 그러니까 조직 안에는 고인 물처럼 부패하게 되는 기강 해이가 발생한 거다.
▲ 김능구> 개헌론이 나오는 이유다.
△ 이성권> 맞다. 그래서 지금 헌법상에 독립기구로 돼 있고, 감사를 안 받아도 되는 것처럼 돼 있는 부분들을 헌법 개정을 통해서 바꾸자, 이런 주장이 있다. 그래서 저는 중장기적으로는 그게 필요하긴 한데 원 포인트 개헌을 하려고 하면 또 다른 개헌 사항까지 넣자고 하는 주장이 또 나오게 된다. 그러면 시간이 갈수록 늘어질 가능성이 있으니까 현행 법체계 속에서 가능한 걸 찾아내야 된다. 그렇게 하고 중장기적으로는 개헌을 검토해야 된다는 게 제 개인적인 생각이다.
▲ 김능구> 그러니까 국정조사가 진상 규명과 원인을 체크하는 걸 넘어서서 대안까지도 함께 모색하는 건가?
△ 이성권> 맞다, 이번 국정조사특위의 제목 안에도 그렇게 들어가 있다. 대안 마련까지도 같이 논의한다.
▲ 김능구> 윤상현 의원이 국조특위 위원장을 맡았다.
△ 이성권> 중책을 맡으셨다. 아주 명석한 분이시기 때문에.
▲ 김능구> 선거 결과는 아까 말씀하셨고, 이재명 정부 첫 전국 선거인데 15:1까지 예상되다가 12:4가 되고, 국회의원 재보선은 오히려 본인들이 갖고 있는 의석도 다 국힘에, 보수석에 넘긴 결과가 돼서 이긴 게 이긴 게 아니고, 그런 분위기가 쫙 깔려 있는 가운데서 8월 전당대회가 있으니까 바로 지금 당권 싸움으로 혈투에 들어가 있다. 어떻게 보는가?
△ 이성권> 저는 지금 혈투를 세심히 안의 세부적인 권력 투쟁이 어떻게 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겉으로만 보면 저 당은 깨지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 정도다. 제가 민주당 의원들을 우리 의원회관 지하에 운동하는 곳 있지 않은가, 목욕도 할 수 있고. 만나면 물어본다. 우리보다도 더 괴로워하더라. 같이 갈 수 없는 것처럼. 우리는 장 대표의 노선이 잘못되었기 때문에 그 노선에 대해서 전환을 계속 요구해 왔는데 전환하지 않은 상태에서 지방선거를 맞이했고 이번 투표용지 부실 사태, 부족 사태에 또 노선 변환을 안 하는 문제. 장 대표 거취 하나만 갖고 얘기하는 거다. 그런데 저기는 현재 권력과 다음 대통령 권력을 놓고서 싸우기 때문에 심리적인 완전 내전 상태에 들어간 것 같다는 게 제가 느낀 거다. 그래서 자칫하면 전당대회 결과에 따라서는 진짜 분당이 이루어지는 거 아닌가. 혹시나 그 대통령이 지지하는 쪽, 그러니까 친명 그룹이 지면 독자적인 정당을 대통령이 주도해서 만드는 거 아닌가, 그런 정도까지도 제가 과도하게 생각할 정도로···
▲ 김능구> 역사적으로 대통령 당이 많이 탄생했었다.
△ 이성권> 그렇다. 과거에 제가 17대 국회의원을 할 때 노무현 대통령이 민주당하고 계속 대립이 있어 왔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에 추미애 의원이라든지 그때 관여하고 나섰던 분들이 결국은 갈라서고 열린우리당을 만들었었는데 저쪽이 더 격화되고, 심리적 내전 상태를 치유하지 않은 상태로···
▲ 김능구> 그 정도까지도 본다는 건가?
△ 이성권> 저는 그렇게 본다. 민주당 의원들을 만나 보니까 그런 느낌이다.
▲ 김능구> 하여튼 이건 그런 것 같다. 국회의원들한테는 제일 중요한 게 차기 총선 공천인데 이미 지난 총선에서 비명횡사라든지 이런 걸 겪어 봤지 않은가. 그러니까 양쪽 다 당권을 누가 가짐에 따라서 자기들이 암만 의정 활동 열심히 했었어도 어떤 명분으로 어찌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은 있을 수밖에 없겠다.
△ 이성권> 그렇기 때문에 양분돼 있지 않은가. 당원들 중심으로 정청래 그다음에 국회의원과 또 당원의 일부를 가지고 있는 친명계. 예를 들면 한쪽이 권력을 쥐면, 당권을 쥐면 진 쪽에서는 방법이 없는 거 아니냐,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다.
▲ 김능구> 지금 보면 권리당원이 이른바 20:1에서 1:1이 됐다. 그래서 대통령이 세게 밀더라도 양쪽이 제가 볼 때는 반반이라고 본다. 그래도 대통령이 있는 여당에서 대통령 뜻이 뭔지는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자칫해서 지난번 꼴 나면 안 되니까. 그러다 보니까 거기에서 권리당원들은 저항하는 움직임들도 크고 이래서 아까 말한 그걸 우려하는 분들도 많이 생기고 있다, 당 내에서. 우려하는 분도 많이 생기고, 박지원 의원 같은 경우는 워낙 정치를 오래 하고 촉이 좋다. 촉이 좋으니까 이걸 우리가 넘지 않으면 안 된다.
△ 이성권> 불출마를 요청하고 있죠.
▲ 김능구> 정청래 대표한테 불출마를, 좋은 말로.
△ 이성권> 그런데 불출마할 가능성이 있겠는가?
▲ 김능구> 불출마 이야기도 솔솔 나온다.
△ 이성권> 그렇게 되면 갈등이 극단적 사태로 안 가고 그렇게 가겠지만.
▲ 김능구> 안 가는데 이미 세력 대 세력으로 제가 볼 때는 된 것 같은데 그러려면 교체 카드, 정청래가 아닌 다른 교체 카드가 나와서 전당대회에서 붙으면 되는데 교체 카드가 없다는 사실이 아픈 거고 그리고 또 저쪽에서는 김어준, 유시민이라는 유튜브 스피커를 장악하고 있다.
▲ 김능구> 왜냐하면 여당의 대통령 정권과 맞서는 거다, 유시민 작가는 아무 상관 없다, 자유로운 사람이니까. 그래서 이게 아주 나중에 보면 복합 방정식으로 흘러갈 것 같다. 아마 7월 초가 되면 그런 것들이 선명해지지 않을까 싶다. 지금 그 가운데에서 2030, 아마 국민의힘이 다음 총선과 대선을 본다면 2030에 가장 전력을 다해야 되지 않겠나. 이번 서울시장 선거도 이대남은 75% 그리고 나중에 정정돼서 그런데 30대 여성도 상당히 오세훈 후보가 많이 나왔다. 그래서 2030이 보수화냐, 아니면 앵그리 2030이냐. 2030의 분노가 현 집권 세력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나온 거냐, 이게 중요하다. 여기에 정치권이 양 세력이, 양 정당이 대안을 내놓고 함께 가려고 하는 부분들이 저는 1차적인 승부수가 되지 않겠나 본다. 어떻게 보는가?
△ 이성권> 맞는 말씀 같다.
▲ 김능구> 대책은 어떻게 갖고 있는가?
△ 이성권> 선거 공학적으로 보면 40대, 50대에서는 민주당에 원사이드하게 우리가 안 됐다. 그러면 60대 이상 연령층이 고정 지지층인데 60대 이상도 60대 중반까지는 옛날 586 그다음에 686 세대들이 나이 먹고 난 다음에 60대 중반까지 올라왔기 때문에 정확하게 따지면 65세 이후의 세대들. 그 세대가 국민의힘 지지층인데 그러면 우리 지지층이 엷어진 거죠. 그런데 다시 받쳐주는 세대가 2030 세대인 거다.
▲ 김능구> 맞다. 옛날에는 생각도 못 했다.
△ 이성권> 생각도 못 했다.
▲ 김능구> 선거 때 제발···
△ 이성권> 어디 놀러 가라. 20대, 30대 투표율 낮으면 우리는 이긴다, 이렇게 돼 있었는데 지금은 20대, 30대가 투표장에 가도록 만드는 선거 전략 쪽으로.
▲ 김능구> 제가 100분 토론 가서 젊은 친구들 투표하지 말라고 놀러 가라는 정당은 미래가 없다고 그랬다. 그런데 실제로 그랬다, 그때. 그런데 그 친구들이 지지하는 건 생각도 못 했다.
△ 이성권> 못 했다. 이게 그 정도로 우리나라뿐만 아니고 전 세계가 양극화를 넘어서 2030 세대는 절대 본인의 위기로 빠져 있는 시대적 추세 속에서 대부분의 국가에서 2030은 보수화 플러스 앵그리 세대로 나타나는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무조건 우리를 지지해 준다고 보지는 않는다. 우리가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서 달라지는 거다.
▲ 김능구> 국힘이 별로 한 건 없다, 그 친구들한테.
△ 이성권> 그렇다, 지금까지 보면. 그런데 정치인들 중에서 2030의 소구력을 갖춘 정치인들은 그래도 이준석이 한때 본인의 선거 전략상으로는 세대포위론이라는 형태로 주창했다.
▲ 김능구> 기억난다. 지난 윤석열 이길 때 강하게 이야기했다, 세대포위론.
△ 이성권> 만일에 그때 이준석이 2030 세대포위론, 40대, 50대를 포위하는 그 전략을 구사하지 않았으면 혹은 이준석이 그 정도의 상징성을 갖고 있지 않았으면 윤석열 대통령이 0.73%의 차이로 이기기 힘들었다고 본다. 그 정도 기여한 게 많았다고 본다. 그래서 그게 지금도 그대로 이어지고 있는 우리 당이 염두에 둬야 될 것 아닌가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
▲ 김능구> 세대포위론?
△ 이성권> 그렇다.
▲ 김능구> 그러니까 2030에 국힘이 이제는 뭘 기여해야 될 것 같다. 불로소득 얻은 것 같다, 내가 볼 때는.
△ 이성권> 불로소득을 얻었다니, 그건 너무 과한 표현 아니신가 싶은데 세상에 공짜는 없다. 저희들이 부동산이라든지 일자리, 제일 중요한 건 어쨌든 젊은 친구들한테 양질의 일자리를 갖추게 하는 것. 그러나 AI, 디지털 3.0 시대에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기 어렵다. 인공지능이라든지 휴머노이드 같은 게 일자리를 거의 대체해 버리게 됐을 때 소득을 어떻게 보장해 줄 것인가에 대한 소득 체계에 대해서 우리가 대안을 마련하는 게 저는 중요하다고 본다.
▲ 김능구> 이건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는데 이재명의 기본 소득을 이전에 비판했던 사람들이 지금 AI 시대가 돼서는 AI 시대의 기본 소득을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된다, 이런 이야기들을. 보수 인사들도 그거는 맞다고 하더라.
△ 이성권> 제 남동생이 공인회계사를 하고 있는데 회계법인의 약간 부대표급으로 있다. 우리 아들은 공인회계사가 되려고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 남동생 얘기가 뭔가 하면 신입 사원들을 뽑을 때 경력 사원 아닌 신입사원들을 별로 안 뽑는다더라. 왜 그런가 하면 로펌도 마찬가지고, 회계법인도 마찬가지고 대부분의 일을 AI한테 시킨다더라. 계속 학습을 시켜서 직원보다도 더 빠른 속도로 더 많은 양의 보고서를 만들어낸다더라. 대신에 이 보고서가 참과 거짓을 구분할 수 있는 경력직만 뽑는 거다. 신입을 뽑아놓으면 이걸 언제 가르치는가.
▲ 김능구> 신입 청년들은 갈 데가 없다.
△ 이성권> 갈 데가 없어지는 거다. 그러니까 머리를 쓰는 인공지능, 인공지능이 아니면 지능을 사용해서 할 수 있는 전문 직종의 일자리들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거다. 그러니까 기존의 40대, 50대 직장인들은 자기 자리는 구축했고, 자기들은 AI를 잘 활용하면 괜찮지만 20대, 30대 젊은 친구들이 진입할 수 있는 공간들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는 게 확인되는 거다. 그러면 이런 친구들이 갈수록 더 어려울 거다. 소득을 어떻게 보장할 거냐. 그 소득 체계에 대해서는 우리 국민의힘이 과거의 우리 당의 가치관이나 구조 속에서는 생각을 못했던 건데 진지하게 생각해야 되고, 가장 그걸 빨리 고민하고 도입했던 사람이 김종인 위원장이다. 우리 국민의힘 당헌·당규 강령에 기본 소득을 집어넣었던 게 2018년인가 2016년도에 비대위원장을 맡으면서 그때 기본 소득이라는 단어를 집어넣은 거다.
▲ 김능구>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가?
△ 이성권> 지금은 아직 유지하고 있는데 한때 작년에 우리 장동혁 대표께서 빼려고 했다. 그걸 빼려고 한 거다. 그리고 당명도 바꾼다 해서 그때 컨설팅 주고 했는데, 제가 그때 생각에 '이거 참 과거로 회귀하고 있구나, 절대 빼면 안 된다. 나중에 논쟁이 붙으면 이거는 분명히 지켜야 되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 김능구> 그때 이재명의 기본 소득에 가장 비판했던 게 그 재원은 어찌 할 거냐였다.
△ 이성권> 그런데 그게 결국은 조세제도하고도 같이 갈 수밖에 없다. 사회적 부를 창출하는 가치 창출은 사람이 노동을 해서 부가가치를 창출하든, 아니면 인공지능이라든지 휴머노이드라든지 여기서 창출된 부가가치들은 종합하면 과거로부터 갈수록 늘어난다. 부는 늘어난다. 이게 분배 문제로 되게 되는 거다. 그래서 조세제도와 분배, 이걸 본격적으로 설계를 AI 시대에 맞게 해내는 능력이 정당에 필요하다고 본다.
▲ 김능구> 그런데 우리가 보통 보수는 감세를 주장하고 진보는 증세를 하고 그다음에 재정에서도 확대 재정, 기능 재정, 이러는데 그 이분법도 넘어서야 될 것 같다.
△ 이성권> 그렇다. 그래서 그게 옛날 유승민 전 대표가 박근혜 정부 시절에 원내대표로서 국회 본회의 연설에 '증세 없는 복지는 없다'라는 그 말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한테 찍힌 거다.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복지는 계속 주장했지만 세금을 안 늘린다는 거였다. 오히려 감세를 주장했다. 재원은 어디서 마련할 건데. 그러니까 유승민 대표는 그런 구조를 아니까, 사이클을 알기 때문에 그런 얘기를 했던 거다. 마찬가지인 거다. 우리 당이 절대 빠져서는 안 되는 한계가 과거의 보수의 가치는 감세가 맞다, 산업자본주의 시대에. 그런데 지금과 같은 시대에는 다르다. 자산을 형성할 수 없는 시대인데 임금 소득이 발생하지 않는 시대가 되면 그거 어떻게 먹여 살릴 건가.
▲ 김능구> 완전히 지금 시대가 바뀐 거다.
△ 이성권> 완전히 바뀐 거다.
▲ 김능구> 산업자본주의 시대하고 AI 시대는 시대가 바뀌었는데 보수도 바뀌어야 되는 거다.
△ 이성권> 거기에 따라서 바뀌어야 되는 거다. 보수는 책임이다. 그러니까 국민들의 삶을 책임질 수 있는, 그건 시대적 상황에 따라서 유연하게 정책이 구사돼야 된다.
▲ 김능구> 기본 소득은 그러한데, 어쨌든 간에 젊은 층들한테 좋은 일자리도 늘어나야 될 건데.
△ 이성권> 맞다. 그러니까 AI도 일자리를 무조건 없애는 건 아니니까 양질의 일자리를 그런 데서 마련할 수도 있고 또 우리나라가 서비스 면에 있어서는 강국이 될 수도 있는 거 아닌가. 서비스의 영역이라는 게 관광이라든지 이런 것도 다 해당되고, 지금 우리나라에 외국인 관광객이 얼마나 많이 들어오는가. 부산 출신라 아시지만 부산에 역대급 관광객들이 들어오고, 조선일보 칼럼에도 그런 게 나왔습니다마는 부산병이라는 게 있다. 부산을 한 번 왔다 간 외국인들이 다시 부산을 가고 싶어서는 병 앓이를 한다더라. 이건 엄청난 자산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K-컬처와 같은 K-콘텐츠들을 AI가 대체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 완벽하게. 그런 것들을 살려서 젊은 친구들이 일할 수 있는 공간도 가능하다고 본다.
▲ 김능구> 그래서 공공의 일자리도 보수에서는 어쨌든 공공의 인력을 감소하는 걸로 아는데 실제로 관광이라든지 이런 부분에서 공공 일자리들을 만들어낼 수 있는 건데 그것도 보수가 바꿔야 될 것 같다, 공공 일자리 부분에서도.
△ 이성권> 맞다. 무조건 공공 일자리가 쓸데없이 돈 쓰는 거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일본을 한번 가 보시면 잘 아시지만 연세 드신 분들이 전부 일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보수의 가치를 보면 저거 쓸데없이 세금 낭비한다, 줄 필요 없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그러면 공공 일자리를 받는 분들이 그런 일자리를 없애버리면 소득을 어디서 발생시키겠는가. 그래서 이제는 인식의 전환을 해야 되지 않나 생각한다.
▲ 김능구> 최근 대선주자 여론조사를 언론사들이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거기 보면 오세훈 시장이 한 자릿수였다가 지금 선두권으로 조사됐고, 한동훈 의원도 여전히 선두권에 있고, 장동혁 대표도 있다. 그런데 보수의 대선 주자들이 이전에는 눈에 안 보이다가 이제는 갖추어 가는 이런 양상으로 보이고 있다. 이게 일시적으로 돼서는 안 되는데, 국민의힘이. 그래서 지금 책임이 막중하시리라고 본다.
△ 이성권> 저는 지금 나타난 현상에 대해서 고무적으로 보고 있다. 우리가 윤석열 계엄 이후에 보수는 폭망했고, 앞으로 20~30년은 일어서지 못할 거다. 그리고 대선 후보급의 주자도 없을 거라는 공포감에 휩싸여 있었는데 이번 지방선거를 거치면서 각자가 서사를 만들어냈다고 생각한다. 한동훈의 서사가 가장 강렬하다고 봐야 되고, 같은 당 안에서 같이 일을 했던 사람인데 쫓겨나는 과정 자체가 국민들이 납득이 안 가는 데서 쫓겨났고, 그런데 그것을 가장 어려운 선거 구도. 대통령이 픽한 후보 그리고 현재 우리 야권의 당 대표가 픽한 그 지역 출신의 후보의 경쟁 구도 속에서 지역 연고도 없는 상태에 달려가서 몇 달 만에 후보에 당선됐다는 것 자체만 하더라도 아주 강렬한 서사를 한동훈 의원이 썼고 그다음에 오세훈 시장도 마찬가지로 대통령이 픽한 정원오 후보를 넘어서, 그리고 전국적으로 우리 당에 대한 지지율이 낮은 상태에서 오세훈 후보 시장이 다시 당선됨으로 인해서 하나의 시사를 썼기 때문에 두 분의 정치인이 가장 축을 형성하고, 저는 장동혁 대표도 자원이라고 본다.
▲ 김능구> 그런가?
△ 이성권>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 장동혁 대표를 저희가 사퇴하라고 하지, 탈당하거나 출당시키라는 얘기는 안 한다. 또 한 축으로서 당 안에 있을 수 있다고 본다. 그런데 여기서 더 나아가서 조원진의 자유공화당인가? 그다음에 황교안 그리고 전한길, 전광훈. 이런 세력들하고 더 이상 깊숙이 빠지지 않는 상태 정도로 이 당 안에 있어도···
▲ 김능구> 아직까지 그 선은 안 넘은 건가?
△ 이성권> 안 넘은 거라고 저는 기대하고 있다. 그래서 그 정도 수준으로 당 안에 있으면서 본인도 대권 욕심이 강하시다.
▲ 김능구> 제가 사무총장 때 인터뷰했는데 그때는 멀쩡했다.
△ 이성권> 제가 그때는 멀쩡하고, 지금은 멀쩡하지 않다는 표현은 하기 싫은데 어쨌든 본인의 지지층을 갖고 있는 보수 안에서의 자원이니까 이렇게 3명이 각축장을 벌여가고 또 이준석도 합류시켜도 되고, 유승민도 합류시켜도 되고. 그래서 우리 당의 대선 후보자들이 많은, 풍부한 정당이라는 걸. 그러니까 소비자의 관점에서 보면 신상이 많은 또 강렬한 소비 욕구를 부추기는 그러한 상품이 많은 백화점 같은 정당으로 우리가 있어야 된다.
▲ 김능구> 지금 유승민 전 대표는 아직 국힘 당원인가?
△ 이성권> 당원이다. 이분이 그래서 선거 지원을 적극적으로 다녔지 않은가. 유의동 의원도 다니고, 경기도 우선으로 해서 아주 많이 다녔다.
▲ 김능구> 유승민 전 대표는 AI 시대에 우리나라 경제가 어떻게 가야 될 것인가. 제가 만나서 그 인터뷰를 한번 해봐야 되겠다.
△ 이성권> 그 주제로 하면 아주 좋아하실 것 같다.
▲ 김능구> 그럴 것 같다. 우재준 청년 최고위원이 이야기했다. 어제 최고위원 회의인가 거기에서 장동혁 대표가 가을 오기 전까지 정리했으면 좋겠다.
△ 이성권> 최고위원 회의 오늘 아침에 했다.
▲ 김능구> 오늘 했는가? 가을 오기 전까지라고 이야기했는데 그때쯤이면 선관위 부분도 마무리될 것이고, 정기국회는 새롭게 정치가 출발하는 하나의 기점이 되는 거니까 그 말을 한 것 같은데 어떻게 보는가?
△ 이성권> 왜 그 얘기했는지는 대충 감이 잡힌다. 지금 당장 사퇴를 하지 않을 것 같으니 나름대로 장동혁 대표가 명예롭게 사퇴할 수 있는 시점을 가정해 봤을 때는, 아마 이런 것 같다. 한참 올림픽 공원에서 시위대들이 아직은 유지되고 있다. 그런데 대표님이 말씀한 것처럼 약간 다른 방향으로 오염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 생명력은 길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그런데 어쨌든 지속되고 있고 그다음에 더 중요한 건 지금 우리가 선거 소청을 한 거다. 그러면 선거 소청을 하고 선관위는 60일 이내에 거기에 대해서 결론을 내려줘야 한다. 결론이 나면 이 결과를 받아안고 장동혁 대표가 자연스럽게 물러나거나, 아니면 국정감사가 이번에 시작하지 않은가. 구성이 됐고, 오늘 국정조사 특위가 구성됐는데 활동 기간이 45일이다. 그러면 한 달 하고 보름이다. 이렇게 되면 국정조사를 하고 난 다음에 우리 목표는 특검이다. 국정조사가 가지고 있는 한계가 뻔하다. 공무원들 보고 자료 내놔라 하면 국정조사에는 내놓을 의무가 없다. 강제 수사, 예를 들어서 선관위 어디에 압수수색을 해야 되고 하는데 국정조사는, 국회는 그걸 할 수가 없다. 그러니까 압수수색을 하거나 강제 수사할 수 있는 권한은 특검밖에 없기 때문에 특검을 쟁취해내는 게 하나의 성과일 수 있다. 그걸 다 교체하는 지점이 보통 앞으로 한 2개월 안팎이라고 본다. 그래서 제가 보기에 우재준 의원은 그걸 염두에 두고 이 타이밍이 장동혁 대표가 그래도 성과를 가지고, 혹은 없다 하더라도 명분을 가지고 물러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거 아니냐, 그걸 선언해라, 이렇게 요구한 것 같은데 제가 볼 때는 그럴 필요가 없었다고 본다.
▲ 김능구> 없다?
△ 이성권> 그냥 사퇴하는 건 정치인의 결단으로 본인이 알아서 판단하는 거지, 조건을 걸고 결단을 요구하고 그럴 필요는 없었다고 본다.
▲ 김능구> 그러면 우리 이성권 의원 같은 경우는 그 결단 시기가 빠를수록 좋다고 보는가?
△ 이성권> 그렇다. 하루라도 빠를수록 좋다. 빠를수록 본인한테도 좋고 당에도 좋다.
▲ 김능구> 그건 의외다. 장동혁 대표도 차기 대선의 중요한 자원으로 볼 수 있다. 이런 이야기인가?
△ 이성권> 그렇다. 그러니까 잘 봐야 될 게 지방선거가 참패로 끝났다. 참패 이유는 윤어게인 노선부터 해서 지금까지 장동혁 대표가 사실상 행동으로서 절연을 안 했다. 부정선거 음모론자들하고도 선을 완벽히 그은 게 아니다. 그리고 그 결과 참패했다. 그런데 다시 당 노선을 이번에 부실 선거와 관련된 부분을 재선거라는 형태로, 그리고 그 앞에 단어로 부정선거 재선거를 똑같이 외침으로 인해서 노선이 계속 잘못된 방향으로 간다. 그러면 2028년 4월에 선거인데 내년 27년 12월부터 예비 선거 운동이 시작된다. 결국은 내년 말까지는 우리 당이 뭔가 변화해 놓고 있어야 된다. 바뀌어 놔야 체질 개선을 하고, 체력 단련도 하고, 기술도 연마하고, 전투에 나가려면 장비도, 창도 방패도 다 바꿔놔야 된다. 현대전을 하면 신무기도 갖춰야 한다. 그런데 장동혁 대표가 8월까지가 임기인데 이거 하나도 안 해놓고, 그 8월까지 시간 낭비해 놓고 그제서야 다음 총선 준비한다 하면 늦은 거다. 그래서 저는 우재준 최고가 말한 것처럼 몇 월 달에 어떤 계기가 있으니까, 이런 거 필요 없고 현실 가능성은 낮지만 하루라도 빨리 장동혁 대표가 사퇴하는 게 우리가 이길 수 있는 길의 준비를 마련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 김능구> 제가 볼 때 지속적인 압박이 필요한 것 같다, 다양한 목소리로.
△ 이성권> 그렇다. 그게 물밑에 있을 수도 있고, 그렇다.
▲ 김능구> 중진들도 나서고, 원로들도 나서고. 특히 지금 조중동에서 보수가 살려면 그 길밖에 없다고.
△ 이성권> 그런데 장동혁 대표님이나 그 주변의 분들 또 지지하는 분들의 특징은 기존의 레거시 미디어에 대해서 아주 혐오감을 갖고 있다. 진짜 그렇다. 그리고 레거시 미디어는 진실을 전달하지 않고 기존의 잘못된 도그마를 전달하는 그런 프레임을 갖고 있는 집단으로 그냥 봐버린다. 그리고 오히려 진실은 레거시 미디어에서 다루지 않는 유튜브에 있다고 믿고 있는 사람이 너무 많다.
▲ 김능구> 지난번에 당 대표 봤을 때 그 말을 하더라. 유튜브 때문에 자기가 이겼다.
△ 이성권> 거기에 같이 편승해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우려가 든다.
▲ 김능구> 오늘 수고하셨고, 두 가지만 마지막으로 묻겠다. 이재명 정부에 야당에서 개혁 진영을 이끄는 의원으로서 조언 부탁드린다.
△ 이성권>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 어떻게 보면 우리보다는 이긴 선거인데 졌다고 표현을 아까 이언주 의원이 하는데 그렇게 진단하는 것도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니다. 왜 그런 결과가 나왔느냐를 보면 이재명 대통령은 집권 1년 기간 동안에 제가 볼 때는 야당, 특히 국회에서 의석수가 적은 우리 야당하고 협치를 1도 안 했다. 그게 저는 오만한 모습으로 국민들한테 비쳤다고 생각한다.
▲ 김능구> 항상 통합을 강조한다.
△ 이성권> 말은 통합을 강조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우리를 따르는 게 통합이라는 게 전제가 돼 있는 것 같다. 그게 역으로 돌아가 보면 윤석열 대통령하고 똑같은 스타일이다. 윤석열 대통령도 야당하고 별로 대화나 협치를 안 했다. 똑같은 거다, 진영만 다를 뿐이고. 대표적인 게 이재명 정부도 마찬가지고, 민주당도 마찬가지인데 국민들이 납득하거나 동의가 가능하지 않는데 형사사법 체계를 완전히 다 뜯어 고쳐버렸다. 검찰청 없애버리고 공소청과 중수청으로 나눈다든지 그 외에도 법왜곡죄를 만든다든지 대법관 증원을 국민적 컨센서스도 없이 증원시킨다든지 이런 형사사법 체계를 다 바꾸는 것 자체가 왜 하느냐에 대해서 국민들은 우리 야당이 주장하는 것처럼 결국은 이재명 자신의 정치생명을 살리기 위해서, 1인을 위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계속 축적시켜 왔다. 그리고 막바지에 올해 들어와서 민주당이 주도해서 공소취소 국정조사를 해버렸다. 그거 끝나고 난 다음에 바로 민주당이 국정조사 특검을 하겠다고 하니까 여론 지지율이 확 떨어지기 시작해서 스톱한 거다. 그리고 선거 끝나고 난 다음에 다시 또 공소취소 특검으로 갈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 김능구> 공소취소 특검이 죽은 보수를 살려줬다.
△ 이성권> 그런 거다. 민주당이 실수하고 이재명이 잘 못하는 게 우리한테 득이 되긴 하지만 국민들한테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공소취소 특검에 대해서 명확한 포기 선언을 민주당이 해야 되고 그리고 국정조사특위가 가동되었지만 선관위 혁신에 대해서 여야 가리지 않고 요구할 때, 지금 선관위 위원회의 상임위원으로 가 있는 위철환 이런 분은 이재명 대통령의 친구이지 않은가. 그런데 이번 사퇴의 원인 중에 그런 분들이 있다고 본다. 그래서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이번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처벌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특검을 수용해 줘야 된다고 생각한다.
▲ 김능구> 특검도 하겠다고 하는 거 아닌가?
△ 이성권> 하겠다고 하는데, 말은 그렇게 뱉어놨지만 실제로는 안 한다고 한다.
▲ 김능구> 알겠다. 마지막으로 이성권 의원이 앞으로 국힘 개혁과 정국 운영의 생산적인 운영, AI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의 본인의 역할, 소명에 대해 말씀해 달라.
△ 이성권> 큰 중장기적인 계획에 대해서 오늘 같은 자리에 제가 말씀드리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은데 일단 단기적으로 하고 싶은 것은 제가 국민의힘의 국회의원이 된 게 20년 만에 됐다. 17대 2004년에 초선 국회의원으로 들어오고 난 다음에 2024년 국민의힘 소속으로 20년 만에 다시 돌아왔는데 다시 돌아와 본 우리나라의 유일한 가장 큰 제1야당인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은 망가져도 너무 많이 망가져 있다. 그야말로 국민의 상식에 맞지 않는 그러한 노선들이 윤석열 대통령 때부터, 그건 계엄을 통해서 나타났습니다만 지금까지도 아직 이어지고 있다. 그래서 제가 당분간은 하고 싶은 게 국민의 눈높이와 상식에 맞는 그런 노선을 가지는 정당으로 변화와 혁신을 시키는 데 일조하는 그런 정치인으로서 있고 싶다. 아마 그러다 보면 엄청난 공격과 비난이 있겠지만 그것을 꿋꿋이 견디면서 나아가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 김능구> 내부의 공격을 잘 이겨내는 게 필요할 것 같다.
△ 이성권> 알겠다. 명심하겠다.
▲ 김능구> 이번 이성권 의원의 파이팅을 응원하겠다. 감사하다.
△ 이성권> 감사하다.
[폴리뉴스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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