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김교환 기자] 경북 울진군 평해읍에서 열린 '제40회 평해단오제'가 지난 20일과 21일 이틀간의 일정을 마치고 막을 내렸다. 행사장인 남대천 체육공원에는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한데 모여 전통문화와 공동체의 흥을 함께 나눴다.
올해 슬로건은 '평해의 정을 단오로 잇다'로 민속 경기부터 줄당기기, 씨름, 노래자랑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들로 꾸려졌다.
첫날인 20일은 제천의례로 문을 열었다. 읍·면 민속경기 대항전과 남창동 줄타기 공연이 차례로 펼쳐진 데 이어 이 축제의 간판 프로그램인 월송큰줄당기기가 열려 참가자와 관람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저녁 개막식에서는 트로트 가수 설운도·정서주가 무대에 올라 흥을 더했다.
이튿날인 21일에는 평해 단오 씨름왕대회와 노래자랑 본선이 펼쳐져 경연 열기가 뜨거웠다. 울진연예인협회 공연과 지역 예술인 무대, 가수 김현정 축하공연이 잇따르며 축제의 막바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단오 전통놀이 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액운막이 인형 만들기, 단오팔찌 만들기, 그네 타기, 윷놀이, 투호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마련돼 어린이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먹거리 장터와 관광안내 부스도 함께 운영됐다.
평해단오제는 1979년 '5월 단오절' 행사로 출발해 올해 40회를 맞았다. 반세기 가까운 시간 동안 지역 전통문화를 이어온 울진의 대표 민속 축제로, 그 상징인 월송큰줄당기기는 주민들이 한 줄을 함께 잡고 당기며 협동과 공동체 정신을 되새기는 자리로 자리잡아 왔다.
울진군 관계자는 "전통문화의 가치와 공동체 정신을 함께 나눈 뜻깊은 행사였다"며 "앞으로도 평해단오제가 울진을 대표하는 전통문화축제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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