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대역전패 하루 만에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KIA는 21일 수원 KT 위즈전을 11-5로 승리,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했다. 전날 9회 말 9-4로 앞서던 경기가 뒤집혀 팀 안팎의 충격이 컸으나 분위기를 추스르고 값진 승리를 추가했다. 이로써 KIA는 주중 선두 LG 트윈스와의 홈 3연전에서 2승 1패를 거둔 데 이어, 2위 KT와의 원정 3연전도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시즌 전적 38승 1무 33패(승률 0.535)를 기록하며 4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6회까지 2-5로 끌려가던 KIA는 7회 초 공격에서 대거 5점을 뽑아 역전했다. 무사 2·3루에서 희생플라이 2개로 점수를 뽑은 뒤 안타와 볼넷으로 연결한 2사 만루에서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가 역전 2타점 결승타를 책임졌다. 계속된 2사 1·3루에선 김선빈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분위기를 탄 KIA는 8회에도 4점을 올려 KT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타선은 무려 장단 20안타를 쏟아냈다. 특히 2번 박재현(6타수 3안타 2득점) 4번 나성범(4타수 3안타 2타점) 5번 카스트로(4타수 2안타 3타점)가 중심을 잡았다.
마운드에선 두 번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의 역투가 빛났다. 선발 김태형(2이닝 4피안타 2피홈런 3실점)에 이어 3회부터 마운드를 밟은 시라카와는 4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버텨 역전승의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경기 뒤 이범호 KIA 감독은 "타자들의 집중력이 돋보인 경기였다. 7회 초 2사 만루 찬스에서 카스트로가 역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승기를 가져왔고, 쐐기 타점까지 기록하며 맹활약해 줬다"며 "변우혁도 홈런 포함 멀티히트로 타선에 힘을 보탰고, 나성범과 김선빈도 중심타선에서 좋은 활약을 해줬다. 한준수와 박재현도 3안타를 때려내며 찬스를 잘 만들어줬다. 경기에 출전한 모든 타자가 잘해줬다"고 흡족해했다.
이어 "마운드에서는 시라카와가 4이닝을 책임지면서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줬고, 곽도규가 오늘도 1이닝을 깔끔히 막아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안정감을 더해주는 모습"이라며 "어제 역전패로 인해 분위기가 가라앉을 수 있는 상황에서 모든 선수가 똘똘 뭉쳐 승리를 만들어냈다. 한 주간 선수들 정말 수고 많았고, 변함없이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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