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수 로건 앨런(29)이 KBO리그 복귀전에서 무난한 투구를 선보였다.
로건은 21일 수원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6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수 케일럽 보쉴리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지난 12일 영입된 로건은 팀이 5-2로 앞선 상황에서 교체돼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로건은 지난 시즌 NC 다이노스에서 활약한 KBO리그 경력자. 당시 7승 12패 평균자책점 4.53을 기록했으나 재계약에는 이르지 못했다.
약 8개월 만에 KBO리그 마운드에 오른 로건 앨런은 1회 초를 헛스윙 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2회 초에는 선두타자 나성범의 우전 안타로 출루를 허용한 뒤, 외국인 타자 해럴드 카스트로를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안정감을 이어갔다. 그러나 1사 2루에서 김선빈의 타구를 1루수 이정훈이 포구 실책으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1사 1·3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한준수의 우전 적시타로 첫 실점했다.
4회 초를 실점 없이 넘긴 게 결정적이었다. 선두타자 나성범, 1사 후 김선빈의 좌전 안타로 1·2루로 주자가 쌓였는데 한준수를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해 이닝을 마무리했다. 로건은 4-1로 앞선 5회 초 선두타자 변우혁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깔끔하게 세 타자를 돌려세웠다. 이강철 KT 감독은 로건의 복귀전임을 고려해 78구를 기점으로 불펜을 가동, 6회 초 수비부터 이상동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날 로건은 최고 시속 151㎞의 직구(37개)를 중심으로 슬라이더(16개) 체인지업(15개) 컷패스트볼(7개) 커브(2개) 투심 패스트볼(1개)을 고루 활용하며 KIA 타선을 상대했다. 특히 사사구를 단 하나도 내주지 않을 만큼 안정적인 제구력이 인상적이었다. 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존을 능숙하게 활용하며 볼카운트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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