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일본이 월드컵에서 통산 8번째 승리를 거두면서 한국이 갖고 있던 아시아 국가 월드컵 최다승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지휘하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튀니지를 4-0으로 대파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일본은 네덜란드에 이어 F조 2위가 됐다.
유럽의 강호 네덜란드와 극적 무승부를 거둔 데 이어 튀니지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32강 진출 가능성을높였다. 이미 1승1무를 기록한 일본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패하더라도 32강에 오를 게 유력하다.
일본은 1930년 우루과이 대회에서 프랑스와 멕시코의 개막전으로 시작된 월드컵 통산 1000번째 경기였던 튀니지전에서 전반전과 후반전에 각각 2골을 터트리며 상대를 압도했다.
전반 4분 네덜란드전 동점골의 주인공인 가마다 다이치가 선제골을 만들어냈고, 이어 전반 31분 최전방 공격수 우에다 아야세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다.
후반 24분 이토 준야가 팀의 세 번째 골을 뽑아내며 사실상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후반 38분 우에다의 득점은 일본의 승리를 축하하는 축포였다.
일본은 튀니지전 승리로 눈에 띄는 기록 2개를 세웠다.
4-0 승리는 지금까지 월드컵에 진출한 역대 아시아 팀 가운데 단일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다.
또한 일본은 튀니지전 승리로 월드컵 통산 8승째를 기록하며 한국이 보유하고 있었던 아시아 국가 월드컵 최다승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국은 2002년 3승, 2006년 1승, 2010년 1승, 2018년 1승, 2022년 1승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 1승을 챙겼다. 2002 한일 월드컵 스페인과 8강전 승부차기 승리는 대회 직후엔 무승부로 기록된다.
일본은 2002년 2승, 2010년 2승, 2018년 1승, 2022년 2승에 이어 이번 대회 첫 승을 낚았다.
이제 한국과 일본은 월드컵 아시아 통산 최다승을 놓고 경쟁하는 사이가 됐다. 한국이 25일 남아공전에서 먼저 통산 9승에 도전하고, 일본은 하루 뒤인 26일 스웨덴전에서 9번째 승리를 노린다. 한국보다 본선 진출이 44년 뒤진 일본이 추월을 노리는 상황을 맞았다.
모리야스 감독은 튀니지전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스웨덴전과 관련한 질문에 "이기려면 골을 넣어야 한다"면서 "최대한 많은 골을 넣으려고 한다. 지금은 그저 승리에 대한 생각밖에 없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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