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척=한스경제 류정호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원정 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올 시즌 첫 5연승이다. 지난 14일 잠실 LG 트윈스전 패배로 최하위까지 떨어졌던 롯데는 이후 SSG 랜더스와 키움을 상대로 6경기에서 5승 1무를 거두며 승패 차를 -15에서 -10까지 줄였다. 패전 없이 2연속 위닝시리즈를 거둔 것도 올 시즌 처음이다.
롯데가 5연승 이상을 기록한 건 지난해 7월 23일 키움전부터 29일 NC 다이노스전까지 6연승을 달린 이후 327일 만이다. 스윕은 지난 5월 1~3일 SSG전 이후 49일 만이다.
롯데 선발 제레미 비슬리는 4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5회 말 선두타자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두 번째 투수 박정민은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김동현이 2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고, 전민재도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키움 선발 배동현은 5이닝 6피안타 1피홈런 5실점으로 시즌 5패째를 안았다.
이날 롯데는 경기 전 선발 라인업을 세 차례 바꿨다. 최종 선택은 빅터 레이예스의 좌익수 출전, 김동현의 지명타자 배치, 손성빈의 선발 포수 기용이었다.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고승민(2루수)-레이예스(좌익수)-한동희(3루수)-나승엽(1루수)-전민재(유격수)-윤동희(우익수)-김동현(지명타자)-손성빈(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비슬리였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태형 롯데 감독은 “레이예스는 지명타자를 시키려 했는데 오늘까지만 나간다. 김동현을 한 번 써보려고 한다”며 “손성빈은 손등이 100%는 아닌 것 같아서 빼려다가 다시 넣었다”고 설명했다.
키움은 서건창(2루수)-김웅빈(3루수)-안치홍(지명타자)-케스턴 히우라(좌익수)-추재현(중견수)-박찬혁(우익수)-어준서(유격수)-최주환(1루수)-김동헌(포수)으로 맞섰다. 선발투수는 배동현이었다.
롯데는 1회 초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황성빈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2루를 훔쳤고, 2사 3루에서 한동희가 적시타를 때려 선취점을 올렸다. 4회 초에는 승부를 벌렸다. 한동희의 2루타와 전민재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고, 이어진 1사 2, 3루에서 김동현이 배동현을 상대로 우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19일 만에 1군 경기에 나선 김동현의 시즌 2호포였다. 롯데는 5-0까지 앞섰다.
키움은 4회 말 어준서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만회했다. 7회 말에는 서건창과 김웅빈의 연속 안타 뒤 히우라가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5-3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롯데는 9회 초 다시 달아났다. 윤동희와 김동현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대타 노진혁이 땅볼로 추가점을 올렸다. 롯데는 9회 말 최준용을 마무리로 투입했고, 최준용은 실점 없이 경기를 끝내며 팀의 6-3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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