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4-0 대파한 일본 축구…월드컵 발칵 뒤집은 뒤 감독이 꺼낸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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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4-0 대파한 일본 축구…월드컵 발칵 뒤집은 뒤 감독이 꺼낸 말

위키트리 2026-06-21 16:36: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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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축구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아시아 축구의 새 기록을 썼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 뉴스1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은 21일 오후 1시 한국 시각 멕시코 몬테레이 에스타디오 몬테레이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F그룹 2차전에서 튀니지를 4-0으로 완파했다.

단순한 1승이 아니었다. 일본은 이날 승리로 아시아 국가의 월드컵 본선 최다 점수 차 승리 기록을 새로 썼다. 동시에 아시아 팀의 월드컵 본선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까지 갈아치웠다. 경기 뒤 모리야스 감독은 대승의 공을 선수단과 팬들에게 돌렸다.

전반 4분부터 터졌다…가마다 다이치가 연 일본의 대승

일본의 출발은 완벽에 가까웠다.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이 나왔다. 나카무라 게이토가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내준 컷백이 가마다 다이치의 뒷발에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굴러 들어갔다.

4-0 완승 일본 축구 /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인스타그램

행운이 섞인 장면이었지만, 일본 입장에서는 경기 흐름을 완전히 가져오는 결정적인 득점이었다. 이 골은 일본의 월드컵 역사상 최단 시간 득점 기록으로 남았다.

가마다는 앞선 네덜란드전에서도 오가와 고키의 헤더가 자신의 머리에 맞고 굴절돼 득점의 주인공이 된 바 있다. 이번 튀니지전 선제골까지 더해 대회 두 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일본은 초반부터 득점과 압박, 전개 속도에서 튀니지를 압도했다.

전반 31분에는 우에다 아야세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페널티지역 안까지 공을 몰고 들어간 우에다는 상대 수비의 압박이 느슨해진 틈을 놓치지 않았다. 곧바로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수비수 다리 사이를 통과해 골망을 흔들었다. 스코어는 2-0. 일본은 전반에 이미 승기를 잡았다.

우에다 멀티골 폭발…일본, 튀니지 수비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후반에도 일본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일본은 두 골 차 리드에도 라인을 내리지 않았다. 오히려 전방 압박과 빠른 침투로 튀니지 수비를 계속 흔들었다.

후반 24분에는 도미야스 다케히로의 스루패스가 시발점이 됐다. 우에다가 원터치로 공을 뒷공간에 떨어뜨렸고, 이토 준야가 이를 받아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침착하게 밀어 넣었다. 일본의 세 번째 골이었다.

아시아 축구 새 역사 쓴 일본 /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 인스타그램

승부는 사실상 이 장면에서 끝났다. 튀니지는 반격다운 반격을 만들지 못했다. 기대 득점은 0.05골에 그쳤고, 일본 수비는 경기 내내 큰 위기를 허용하지 않았다.

후반 38분에는 우에다가 다시 한번 골문을 열었다. 이토가 오른쪽 측면으로 공을 내줬고, 고토 게이스케가 반대편 넓은 공간으로 정확한 컷백 크로스를 올렸다. 우에다는 높이 뛰어올라 마무리했다. 이 득점으로 일본은 4-0 리드를 완성했고, 우에다는 일본 축구 사상 최초로 월드컵 본선 한 경기 멀티골을 기록한 선수가 됐다.

일본은 이날 슈팅 11개, 유효 슈팅 5개를 기록했다. 결과뿐 아니라 경기 내용에서도 완승이었다. 튀니지는 스웨덴전 1-5 패배 이후 감독 교체까지 단행했지만, 일본의 조직력과 결정력을 막아내지 못했다.

아시아 축구 역사 새로 썼다…월드컵 본선 최다 점수 차 승리

베스트일레븐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일본의 4-0 승리는 아시아 축구 역사에 남을 기록이다.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아시아 팀이 거둔 최다 점수 차 승리이기 때문이다.

밝은 표정의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 / 뉴스1

이전까지 아시아 국가의 월드컵 본선 최다 점수 차 승리는 두 골 차였다. 한국은 2002 한일 월드컵 폴란드전에서 2-0으로 승리했고, 2010 남아공 월드컵 그리스전에서도 2-0 승리를 거뒀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2-0 승리 역시 대표적인 사례다.

일본도 2002 한일 월드컵 튀니지전 2-0 승리, 2010 남아공 월드컵 덴마크전 3-1 승리를 기록한 바 있다. 이란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웨일스를 2-0으로 꺾었다. 그러나 아시아 팀이 월드컵 본선에서 네 골 차 승리를 거둔 적은 없었다.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도 새로 작성됐다. 이전까지 아시아 팀의 월드컵 본선 한 경기 최다 득점은 3골이었다. 1966 잉글랜드 월드컵 북한의 포르투갈전 3득점, 2010 남아공 월드컵 일본의 덴마크전 3득점이 대표적이었다. 일본은 이번 튀니지전에서 4골을 터뜨리며 또 하나의 기준을 새로 세웠다.

이번 승리로 일본은 F그룹에서 1승 1무, 승점 4점을 기록했다. 마지막 스웨덴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조 2위 이상을 확보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일본은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통과라는 흐름도 이어가게 된다.

대승 뒤 감독이 꺼낸 말…“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

경기 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일본 중계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승리의 배경을 차분하게 설명했다. 그는 “튀니지가 어떤 전략으로 경기에 나설지 정확히 알지 못했지만 크게 신경 쓰지는 않았다. 대신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하기 위해 잘 준비하고 공격적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준비 과정 동안 코칭스태프가 우리가 해야 할 것을 명확히 전달했고, 덕분에 선수들이 기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일본의 대승이 우연이 아니라 계획된 경기 운영과 선수들의 실행력에서 나왔다는 의미였다.

그러면서 모리야스 감독은 팬들을 언급했다. 그는 “많은 일본 팬들이 몬테레이에 와서 열정적으로 응원을 해줬다. 팬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월드컵 본선에서 아시아 축구의 새 역사를 쓴 뒤 꺼낸 한마디는 결국 팬들을 향한 감사였다.

반면 튀니지는 2패, 승점 0에 머물며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스웨덴전 대패 이후 사브리 라무시 감독을 경질하고 에베르 르나르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지만, 분위기 반전에는 실패했다.

일본은 오는 26일 스웨덴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이미 아시아 축구의 새 역사를 쓴 일본이 3회 연속 토너먼트 진출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21일 전적(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

▲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일본(1승 1무) 4(2-0 2-0)0 튀니지(2패)

△ 득점 = 가마다 다이치(전4분) 우에다 아야세(전31분·후38분) 이토 준야(후24분·이상 일본)

▲ 일본 실시간 피파랭킹 : 1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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