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사용 北단거리미사일 정확도 상당히 개선"…韓에도 위협가중(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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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사용 北단거리미사일 정확도 상당히 개선"…韓에도 위협가중(종합)

연합뉴스 2026-06-21 14:42:0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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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당국, 실전서 KN-23·KN-24 착탄 오차범위 급감 확인

한반도 전장서 남측 겨냥 무기…우리軍 방어체계에 부담 가중

KN-23 둘러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KN-23 둘러보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서울=연합뉴스) 지난 2023년 북한 매체들이 공개한 KN-23을 둘러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딸 주애의 모습.[조선중앙TV 화면] 20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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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오수진 김효정 기자 = 우크라이나 당국이 20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사용한 북한 단거리 미사일의 정확도가 상당히 개선됐다고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 정보 당국 관계자는 지난 2024년 최소 1㎞였던 북한 미사일의 착탄 오차범위가 올해 4월 기준 1∼5m 사이로 좁혀졌다며 이는 러시아가 실전 사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무기를 개량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정확도가 향상된 것으로 분석된 북한 미사일은 러시아 이스칸데르와 유사한 KN-23과 미국의 에이태큼스(ATACMS)와 유사한 KN-24며, 북한에서는 각각 '화성-11가'와 '화성-11나'로 불린다. 이 미사일들은 신속 발사와 불규칙한 궤적 등을 특징으로 한다.

북한산 단거리 미사일의 품질 향상은 미사일 유도용 관성 항법 시스템 품질 개선을 통해 달성된 것으로 보인다.

해당 미사일들은 지난 2024년 초부터 우크라이나전에 본격적으로 투입됐으며 오차범위는 1∼3㎞에 달했고 상당수는 목표물에 도달하기 전 공중에서 폭발했다.

2024년 상반기 우크라이나 당국은 미사일 잔해 분석 결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로 발사한 북한산 탄도미사일의 품질이 매우 낮다며 명중률은 20%에 불과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교도통신은 우크라이나에서 최소 100발 이상의 KN-23, KN-24가 사용돼 우크라이나 군인 170명이 사망 또는 부상했다고 전했다.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 침공을 시작한 이후 북한은 러시아에 여러 무기를 공급하며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에 박차를 가했다.

한국 국가정보원은 2024년 우크라이나 국방정보총국이 전장에서 수거한 북한제 무기를 확인한 결과 북한 122mmㆍ152mm 포탄, 불새-4 대전차 미사일, KN-23 등 단거리 탄도미사일, RPG 대전차 로켓 등을 확인했다고 말한 바 있다.

북한은 동해상으로 미사일을 반복적으로 시험 발사하고 있다.

KN-23과 KN-24 단거리 탄도미사일은 한반도 전장에서는 사실상 남측을 겨냥한 무기로 사용된다는 점에서 북한 미사일의 정확도 향상은 한국 안보에도 위협이 된다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 미사일의 정확도가 높아지면 그만큼 우리 방어체계에는 부담이 가중되기 때문이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사무총장은 "과거 북한 스커드 미사일의 원형공산오차(CEP)는 1km 정도로 정확도가 낮았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에 미사일을 지원하고 정확도가 높아졌다는 것은 러시아의 기술 지원이 들어갔다는 의미"라고 짚었다.

그는 "기술지원을 통해 북한이 앞으로 생산하는 다종의 탄도미사일 정확도가 높아지면 우리로서는 군사적 위협이 될 수밖에 없다"며 북한 무기를 전장에서 상대해 본 우크라이나로부터 관련 데이터를 확보하는 등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도통신은 이번 분석에 대해 "북한이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을 지속 발전시키고 있는 가운데 북러 간 방위 협력 심화는 동아시아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ki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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