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N 페스티벌 '그리드 워크'에서 만난 모터스포츠 ‘찐 팬’ 홍명기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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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N 페스티벌 '그리드 워크'에서 만난 모터스포츠 ‘찐 팬’ 홍명기 씨

오토레이싱 2026-06-21 13:54:1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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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전남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 상설 트랙. ‘2026 현대 N 페스티벌 제2전’이 열린 현장의 그리드 워크는 경주차와 드라이버, 팬들이 함께 만들어낸 열기로 뜨거웠다.

자신만의 방법으로 MIK 레이싱을 응원하는 홍명기 씨.
자신만의 방법으로 MIK 레이싱을 응원하는 홍명기 씨.

팬들은 경주차 사이를 걸으며 드라이버와 마주했고, 드라이버들은 사인과 사진 촬영으로 화답했다. 모터스포츠가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팬들과 만나는 시간이었다.

그리드 워크가 한창이던 가운데 그리드 한쪽에서 유독 눈에 띄는 사람이 있었다. 그의 손에는 작은 배지가 들려 있었다. 오한솔과 한재희의 카 넘버인 #50과 #39 등이 새겨진 배지였다. 그는 직접 만든 배지를 그리드 워크에 참여한 팬들에게 나눠주며 두 드라이버를 향한 응원을 부탁하고 있었다.

자연스럽게 몇 마디를 건네며 확인한 그의 이름은 홍명기 씨. 경기도 평택에 거주하는 43세 팬으로 MIK 레이싱을 응원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배지를 나눠주는 일은 팀의 요청이 아니라 홍 씨가 자발적으로 준비한 응원이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드라이버를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한 일이었다. 작은 배지였지만 그 안에는 드라이버를 향한 팬의 시간과 정성이 담겨 있었다.

홍 씨에게 모터스포츠는 단순한 관람으로 시작된 취미가 아니었다. 그는 타임 트라이얼에 직접 참가하며 서킷을 경험했고 그 과정에서 국내 모터스포츠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후 슈퍼레이스를 보며 오네 레이싱의 팬이 됐고 당시 응원하던 드라이버들을 지금까지 따라 응원하고 있다.

그 인연은 홍 씨를 계속 서킷으로 이끌었다. 경기도 평택에서 수산물 유통업을 하는 그는 이제 레이스 주말이면 가족과 함께 현장을 찾는다. 그에게 서킷은 좋아하는 드라이버를 응원하는 공간이자 가족과 함께 모터스포츠를 즐기는 일상의 일부가 됐다.

현대 N 페스티벌의 그리드 워크는 팬과 드라이버가 직접 만나는 공간이다. 홍 씨는 그곳에서 단순한 관람객에 머물지 않았다. 직접 만든 배지를 건네며 드라이버와 팀을 알렸고 다른 팬들과 응원의 마음을 나눴다.

기록과 순위가 레이스의 결과라면 홍 씨 같은 팬들의 자발적인 참여는 서킷 문화를 지탱하는 또 다른 힘이다. 2026 현대 N 페스티벌 제2전 그리드에서 만난 홍명기 씨는 국내 모터스포츠가 팬과 함께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얼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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