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대회 못 나간 중국, 심판 3인 동시 배정으로 '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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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대회 못 나간 중국, 심판 3인 동시 배정으로 '위안'

연합뉴스 2026-06-21 13:53: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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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으로 끝난 에콰도르-퀴라소전에 중국 심판 3명 배정

에콰도르-퀴라소전에 나선 마닝 주심(가운데)과 저우페이 부심(오른쪽) 에콰도르-퀴라소전에 나선 마닝 주심(가운데)과 저우페이 부심(오른쪽)

[신화통신=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된 중국이 자국 심판진 활약에서 위안을 찾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21일 '중국 심판들이 월드컵 무대에 섰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마닝 주심, 저우페이 부심, 푸밍 비디오판독(VAR) 심판이 이날 미국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콰도르와 퀴라소의 E조 조별리그 경기에 동시 배정됐다고 전했다.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고, 마닝 주심은 에콰도르에 옐로카드 1장, 퀴라소에 5장을 꺼냈다.

신화통신은 이번 배정을 "20년 만의 가장 의미 있는 월드컵 참여"라고 평가했다.

중국 주심이 월드컵 본선 경기를 맡은 것은 중국이 유일하게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던 2002 한일월드컵 이후 처음이다.

매체는 또 "한 경기에 중국 심판 3명이 동시에 배정된 것은 최근 수년간 중국 심판들이 이뤄낸 진전을 보여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푸밍은 월드컵에서 VAR을 맡은 첫 중국인 심판, 저우페이는 그라운드에서 부심을 본 첫 중국인 심판이라는 '최초' 타이틀을 달았다.

FIFA는 이번 대회에 주심 52명, 부심 88명, VAR 30명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심판진을 6개 대륙 50개 회원국에서 선발했다.

피에를루이지 콜리나 FIFA 심판위원장은 "선발된 심판들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마닝 주심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대기심을 맡았으나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경기 주심으로 발탁됐다.

그는 2024년 아시안컵 결승과 2025년 클럽월드컵에서도 휘슬을 분 바 있다.

중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이번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고배를 마시며 6회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월드컵 본선 무대에 서지 못한 빈자리를 심판들의 성과로 위안으로 삼는 분위기다.

신화통신은 "중국 축구가 FIFA의 엘리트 시스템 안으로 깊숙이 들어간 증거"라고 주장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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