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도 힘들 것, 하지만 분명 도움이 될 시기가 오겠지”…‘2군 재조정’ 전준우 향한 롯데 김태형 감독의 진심 [SD 고척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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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도 힘들 것, 하지만 분명 도움이 될 시기가 오겠지”…‘2군 재조정’ 전준우 향한 롯데 김태형 감독의 진심 [SD 고척 브리핑]

스포츠동아 2026-06-21 13:38:26 신고

김태형 롯데 감독은 21일 고척 키움전에 앞서 2군에 내려간 전준우를 격려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롯데 감독은 21일 고척 키움전에 앞서 2군에 내려간 전준우를 격려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고척=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본인도 힘들 것이다. 하지만 도움이 될 시기가 분명히 있지 않겠나.”

롯데 자이언츠 주장 전준우(40)의 올 시즌은 고난의 연속이다. 좀처럼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아 마음고생이 심했고, 이달에만 2차례나 1군 엔트리서 제외됐다. 풀타임 첫해였던 2010시즌 이후 가장 힘겨운 상황이다.

전준우는 통산 1891경기서 타율 0.297(7050타수 2096안타), 223홈런, 1053타점을 올린 KBO리그 대표 타자 중 한 명이다. 그러나 올 시즌 52경기서는 타율 0.225, 2홈런, 13타점, 출루율 0.275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5월 이후로는 홈런도 나오지 않았다.

결국 3일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서 제외됐다. 퓨처스(2군)리그 5경기서 타율 0.353(17타수 6안타), 1홈런, 2타점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13일 복귀했지만, 반등은 요원했다. 1군 3경기서 9타수 1안타(타율 0.111)에 그쳤고, 결국 6일 뒤인 19일 다시 말소되는 아픔을 겪었다.

주장 역할을 하면서 개인 성적이 나오지 않으니 마음고생이 2배로 컸을 터다. 김태형 롯데 감독(59)은 2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전)준우는 주장이라 계속 데리고 다니려고 했다”면서도 “오히려 본인이 더 힘들 것 같다. 주장 역할도 해야 하고, 개인 성적도 내야 하는데 지금은 마음이 좋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팀의 상승세가 지속되면 전준우도 조금은 부담을 덜 수 있다는 게 김 감독의 생각이다. 실제로 롯데는 전준우가 말소된 18일 인천 SSG 랜더스전부터 20일 고척 키움전까지 3경기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2승1무). 김 감독은 “준우가 내려가 있지만 지금이 베스트 멤버 아닌가”라며 “분위기를 타고 있을 때 준우가 부담 없이 올라와서 동료들에게 힘이 될 수 있다”며 “본인이 팀에 도움이 될 시기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고척|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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