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챔피언 맞대결, 웃은 건 한국이었다.
2025-2026시즌 H리그 정상에 오른 인천도시공사와 광명 SK슈가글라이더즈가 한일 클럽 챔피언전에서 나란히 승전고를 울렸다. 남녀부 통합 우승팀들이 일본 최강팀들을 차례로 제압하며 한국 핸드볼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인천도시공사는 20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신한 슈퍼 SOL 2026 한일 핸드볼 클럽 슈퍼매치’ 남자부 경기에서 일본 리그H 챔피언 브레이브 킹스 가리야를 34대33으로 꺾었다.
접전의 중심에는 지난 시즌 H리그 최우수선수(MVP) 이요셉이 있었다. 이요셉은 11골과 5도움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고, MVP에도 선정됐다. 조동함도 전반에만 5골을 터뜨리며 초반 흐름을 가져오는 데 힘을 보탰다.
인천도시공사는 전반을 18대15로 앞선 채 마쳤지만, 브레이브 킹스 가리야가 후반 들어 빠른 속공을 앞세워 거세게 추격하며 승부는 막판까지 이어졌다.
종료 56초를 남기고 이요셉이 돌파에 이은 중거리 슛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고, 이후 상대 반격 속에서도 끝까지 리드를 지켜 1점 차 승리를 완성했다.
특히 이번 경기는 식도암 치료를 병행하며 팀을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끈 장인익 감독의 잠정 고별전으로도 의미를 더했다. 장 감독은 다음 달 수술을 앞두고, 잠시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같은 날 여자부에서는 SK슈가글라이더즈가 일본 가가와은행 지라솔을 33대31로 제압했다. 전반을 14대16으로 뒤졌지만 후반 들어 경기 흐름을 뒤집었다.
강은혜가 9골로 공격 선봉에 섰고, 강경민이 7골, 윤예진과 최지혜가 나란히 6골씩 보태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골문에서는 박조은이 35%의 방어율을 기록하며 결정적인 선방을 이어갔다.
한편 이번 슈퍼매치는 한국 H리그와 일본 리그H 우승팀들이 맞붙는 교류전으로, 양국 리그의 경쟁력 향상과 교류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남녀부 모두 승리를 거둔 한국 챔피언 팀들은 각각 우승 상금 500만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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