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7언더파 맹타+공동 4위 도약…"10년간 시달린 허리 통증 벗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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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7언더파 맹타+공동 4위 도약…"10년간 시달린 허리 통증 벗어나"

이데일리 2026-06-21 12:00: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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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전인지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LPGA 클래식(총상금 325만 달러) 3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치며 우승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전인지.(사진=AFPBBNews)


전인지는 21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벨몬트의 블라이더필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담아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전날 18개 홀을 모두파로 막아내며 이븐파에 그쳤던 전인지는 하루 만에 완전히 달라진 경기력을 선보였다.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기록한 전인지는 단독 선두 옌징(중국·14언더파 202타)을 4타 차로 추격하며 단숨에 우승 경쟁권으로 뛰어올랐다.

경기 후 전인지는 “솔직히 어제 라운드는 조금 지루했다”고 웃으며 “그래도 굉장히 인내심이 필요한 경기였다. 어떤 코스든 보기 없는 라운드를 만드는 것은 어렵지만, 버디 하나 없이 라운드를 마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2라운드가 끝난 뒤 캐디와 주말에 어떻게 타수를 줄일지 이야기를 나눴는데, 그 계획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생각보다 많은 갤러리가 찾아와 응원해줘 놀랐다”며 “오늘 나를 응원하고 경기를 지켜봐 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올 시즌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이미 두 차례 64타를 기록했고, 직전 출전 대회인 메이저 US 여자오픈에서는 공동 4위에 오르며 부활 신호탄을 쐈다.

최근 경기력 향상의 배경으로는 새 퍼터와 새로운 코치와의 호흡을 꼽았다. 그는 최근 스카티 카메론 퍼터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오랫동안 함께했던 박원 코치와 결별한 뒤 김송희 코치와 새롭게 손을 맞잡았다.

특히 지난 10여 년간 자신을 괴롭혀온 허리 통증에서도 벗어났다고 밝혔다.

전인지는 “한 발 물러나 생각해보면 인생에도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다”며 “그 역시 내 인생의 한 과정이었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모든 것이 완벽하거나 정신적으로 100% 건강하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누구에게나 기복은 있다”며 “그 과정을 즐기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인지.(사진=AFPBBNews)


2022년 메이저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이후 4년 만에 LPGA 투어 통산 5승에 도전하는 전인지는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도 평정심을 유지했다.

그는 “오늘 좋았던 부분을 내일까지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조금 연습한 뒤 같은 경기 계획을 유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모든 과정을 즐기려고 한다”며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멘털이다. 그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선수 가운데서는 임진희도 이날 6언더파를 몰아치며 중간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 공동 7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2라운드에서 홀인원을 앞세워 상위권에 올랐던 강민지는 3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공동 10위(8언더파 208타)로 내려앉았다.

선두는 옌징(중국)이 지켰다. 옌징은 강풍 속에서도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아 중간 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했다. L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하는 그는 로티 워드(잉글랜드·13언더파 203타)를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캐시 포터(호주)가 단독 3위(12언더파 204타)에 자리했고, 지난해 LPGA 투어 신인왕 야마시타 미유(일본)는 공동 7위(9언더파 207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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