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만나면 '펄펄' 디아즈, 이제 대전도 접수할 기세…"좋은 기억 있어 그런지 잘 친다" [대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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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만나면 '펄펄' 디아즈, 이제 대전도 접수할 기세…"좋은 기억 있어 그런지 잘 친다" [대전 현장]

엑스포츠뉴스 2026-06-21 12:00: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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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 4번타자 르윈 디아즈가 KBO 외국인 야수 최초로 50홈런을 쏘아 올렸던 퍼포먼스를 되찾아 가고 있다. '대전'과 궁합이 좋다는 사령탑의 평가도 맞아떨어졌다.

디아즈는 2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8차전에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팀은 4-10 역전패로 무릎을 꿇으며 연승이 '5'에서 멈추기는 했지만, 멀티 히트에 홈런포 가동은 의미가 있었다.

디아즈는 이날 삼성이 2-1로 앞선 3회초 2사 1루에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1볼 1스트라이크에서 한화 선발투수 왕옌청을 상대로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 몰린 124km/h짜리 슬라이더를 완벽한 스윙으로 공략, 시즌 13호 홈런을 기록했다.

디아즈는 삼성이 4-9로 끌려가던 7회초 무사 1루에서도 한화 좌완 조동욱에게 우전 안타를 쳐내면서 멀티 히트를 완성했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한화 마무리 우완 이민우에게 볼넷으로 출루, 좋은 선구안도 과시했다.



디아즈는 2025시즌 페넌트레이스 144경기에서 타율 0.314(551타수 173안타) 50홈런 158타점 OPS 1.025로 무시무시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KBO리그에 1998년 외국인 선수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단일 시즌 50홈런 고지를 밟으면서 홈런왕과 타점왕 타이틀, 1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품었다. 

디아즈는 2026시즌의 경우 5월까지는 52경기 타율 0.293(205타수 60안타) 8홈런 39타점 OPS 0.822로 전년도에 비해만 파괴력이 다소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부진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워낙 지난해 보여준 파괴력이 엄청났던 탓에 만족하기 어려운 성적표였던 것도 사실이었다.

디아즈는 일단 6월에는 20일 한화전까지 17경기 타율 0.309(68타수 21안타) 5홈런 18타점 OPS 0.953으로 페넌트레이스 개막 후 가장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박진만 감독의 격려 속에 방망이에 다시 불이 붙었다.

박진만 감독은 "디아즈를 따로 불러서 면담을 하면 선수가 부담스러울 것 같아 경기장에서 마주치면 한 번씩 조언도 해주고 심리적으로 편안하게 하라는 말도 해준다"며 "디아즈도 내 말을 잘 받아들여 줘서 그런지 최근 성적이 좋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박진만 감독은 그러면서 디아즈가 한화의 홈 구장이 있는 대전에서 유독 더 힘을 내고 있다고 봤다. 디아즈는 2024시즌 후반기 KBO리그 입성 후 한화에게는 꾸준히 강했다. 한화 상대 통산 타율은 26경기 타율 0.343(105타수 36안타) 7홈런 30타점 OPS 1.035다. 다만 대전 원정에서는 2% 부족한 느낌이 있었다. 



디아즈는 2025시즌 대전에서 3홈런을 기록했지만, 타율은 0.222(36타수 8안타)로 높지 않았다. 올해는 5경기 타율 0.368(19타수 7안타) 1홈런 5타점 OPS 1.170으로 원정 경기를 뛰는 야구장 중 가장 성적이 좋다. 

박진만 감독은 "디아즈가 지난해 올스타전 때 대전에서 홈런 더비 우승 등 좋은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대전 원정 경기를 오면 잘하는 것 같다"며 "지난 18일 경기에서도 (3안타로) 좋은 활약을 해줬다. 대전에 오면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는 것 같다"고 치켜세웠다.

또 "디아즈는 타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기여도가 크다. 팀을 위해 열심히 해주고 있다"며 "디아즈의 신장이 크기 때문에 내야수들도 송구를 할 때 편안할 거다. 심리적으로 큰 안정감을 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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