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말부터 담뱃갑 건강경고가 달라진다. 결과를 에둘러 표현했던 문구는 위험성을 직접 드러내는 방식으로 바뀌고, 반복 노출로 익숙했던 경고 그림도 새롭게 바꿔 경각심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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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담뱃갑에 새롭게 표기될 경고그림과 문구를 담은 ‘담뱃갑포장지 경고그림등 표기내용’ 고시를 오는 22일 개정하고 6개월의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12월 23일부터 시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담뱃갑 건강경고는 담배 사용으로 인한 건강상 위험을 그림과 문구로 표시해 흡연자의 금연을 유도하고 비흡연자의 담배 사용을 예방하기 위한 제도다. 2001년 캐나다에서 처음 도입됐으며 현재 138개국에서 시행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6년 12월 23일부터 시행됐으며 2년마다 경고그림과 문구를 정기적으로 개정하고 있다. 현행 제5기 담뱃갑 건강경고는 오는 12월 22일 종료됨에 따라 제6기 경고그림과 문구를 적용하기 위해 이번 고시를 개정했다.
제6기 건강경고는 반복 노출에 따른 익숙함을 줄이고 담배의 건강 위해성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국내외 연구 결과와 사례 분석 △성인과 청소년 약 2100명을 대상으로 한 인식도 조사 △건강경고 효과성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후보안을 마련했다. 이후 행정예고와 세계무역기구 기술무역장벽 의견조회 △금연정책전문위원회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했다.
궐련의 경우 직관적인 표현이 어려운 성기능 장애 경고를 삭제하고 신장암을 새롭게 도입했다. 또 △구강암 △심장질환 △안질환 △말초혈관질환 △간접흡연 등 5종의 경고그림을 변경했다.
경고문구도 결과를 암시하는 표현에서 결과를 직접 제시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기존 ‘폐암으로 가는 길’은 ‘흡연의 끝은 폐암’으로 변경하는 등 담배 사용에 따른 건강 위험을 보다 명확하게 전달하도록 했다.
전자담배는 효과성 평가 결과를 반영해 경고그림 2종을 모두 교체했다. 경고문구도 건강경고 주제별 특성을 명확히 전달할 수 있도록 각각 분리해 그림과 문구의 연계성을 높였다. 기존 ‘니코틴 중독, 발암물질 노출!’은 ‘니코틴 중독!’과 ‘암 발생 위험!’으로 나눠 표기한다.
김한숙 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담뱃갑 건강경고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경고그림 면적 확대와 담배 기기장치 등 건강경고 적용 대상 확대, 무광고 표준담뱃갑 도입 등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담배규제정책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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