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애타게 기다렸던 거포 3루수 김영웅의 1군 복귀가 임박했다. 한 차례 더 최종 리허설을 거친 뒤 콜업 시점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8차전에 앞서 "우리 2군이 이번 주말에는 퓨처스리그 경기가 없다. 김영웅은 전날(6월 19일) 퓨처스리그 게임에 유격수로 뛸 예정이었다"며 "그런데 일요일(6월 21일)에 3군에서 연습경기가 잡혔다. 김영웅이 지난 17~18일 연속해서 실전을 소화했기 때문에 이틀을 쉬게 하고 다시 실전을 뛰는 게 좋을 것 같아 19일 경기 대신 21일 경기에 출전하는 계획을 잡았다"고 말했다.
김영웅은 2020년대 삼성 야수진 세대교체 성공의 상징 중 한 명이다. 2022년 물금고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은 뒤 매년 차근차근 성장했다.
김영웅은 1군 풀타임 첫해였던 2024시즌 126경기 타율 0.252(456타수 115안타) 28홈런 79타점으로 매서운 장타력을 뽐냈다. 2025시즌에도 125경기 타율 0.249(446타수 111안타) 22홈런 72타점으로 좌타거포 3루수의 매력을 보여줬다.
김영웅은 2026시즌은 시범경기에서도 3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커리어 하이' 경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페넌트레이스 개막 후 타율 0.171(41타수 7안타) 3타점으로 슬럼프에 빠졌고, 설상가상으로 햄스트링 부상까지 당하면서 지난 4월 1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영웅은 햄스트링 부상 회복이 빠르게 이뤄지지 못했다. 박진만 감독도 햄스트링 부상 재발 위험이 큰 점을 감안해 김영웅이 완전한 몸 상태를 갖추기 전까지 재활을 서두르지 말 것을 지시했다.
김영웅은 실제 지난 5월 6일 NC 다이노스 2군과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 1타수 1안타를 기록했지만 며칠 뒤 햄스트링 부상이 재발하면서 다시 재활 과정을 거쳐야 했다.
김영웅은 일단 지난 17~18일 울산 웨일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서며 실전 감각 끌어올리기에 돌입했다. 6타수 1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했고, 한 차례만 더 실전을 거쳐 1군 콜업이 유력하다.
삼성은 김영웅이 부상으로 이탈한 기간 동안 베테랑 전병우가 선발 3루수로 제 몫을 해줬다. 하지만 전병우는 쉴 새 없이 게임에 나섰던 여파 속에 최근에는 타격감이 주춤한 상태다. 주전 유격수 이재현도 허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고, 트레이드로 영입한 또 다른 베테랑 박계범도 2군에서 재정비 중이다. 김영웅의 복귀가 여러 가지로 절실하게 필요하다.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의 몸 상태에 이상만 없다면 오는 23~25일 잠실 LG 트윈스전, 26~28일 대구 KT 위즈전 중 1군 엔트리 등록을 결정할 예정이다.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이 21일 연습경기에서 유격수로 뛰고 몸 상태 체크가 끝나면 복귀 시점이 나올 것 같다"며 "괜찮으면 바로 1군에 올리려고 한다. 전병우가 많이 지쳐있다. 상황에 따라 유격수로도 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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