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상한 조국, 민주당과의 완전한 이별 준비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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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 상한 조국, 민주당과의 완전한 이별 준비하나

위키트리 2026-06-21 11:25: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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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 뉴스1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낙선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에 10가지 질문을 던지며 평택을 공천 배경과 혁신당을 어떻게 보는지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요구했다.

평택을 선거 과정에서 민주당에 불편한 감정을 드러낸 조 전 대표와 혁신당은 민주당이 공개질의에 어떻게 답하는지 보고 함께 갈지 각자의 길을 갈지 방향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조 전 대표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평택을 재선거와 관련하여 민주당이 답해야 할 10가지 질문’이라는 글을 올려 평택을 재선거와 관련한 8가지 물음과 민주당이 혁신당을 들러리 취급하는 것 아니냐는 2가지 의구심에 대한 입장표명을 주문했다.

평택을 재선거와 관련해선 민주당 귀책사유로 치러진 선거인데 과거 무공천 사례와 달리 왜 이번에는 공천했는지 따졌다. 이어 김용남 민주당 후보의 득표율(28.77%)이 최원용 민주당 평택시장 당선인 득표율(59.76%)과 민주당 평택시 비례대표 득표율(50.9%)보다 훨씬 낮은 이유, 조 전 대표 자신의 득표율(27.24%)이 혁신당 평택시 비례 득표율(7.59%)보다 훨씬 높았던 이유, 민주당 지지자 절반가량이 자신에게 투표한 이유를 어떻게 보는지 물었다.

또 자신이 김 후보와 똑같은 방식으로 대부업체를 사실상 소유하고 대리인을 통해 운영했다는 의혹이 여러 언론 보도로 드러났다면 민주당과 김 후보가 이를 비판하지 않았겠느냐고 반문했다.

단일화를 둘러싼 질문도 이어졌다. 조 전 대표는 선거 기간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는데 민주당과 김 후보는 왜 단호히 거부했는지, 당 자체 여론조사에서 '샤이 유의동'을 간과하고 단일화 없이도 이긴다고 판단한 것은 아닌지 물었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선거 기간 내내 조 전 대표의 사퇴를 요구한 데 대해선 "민주당이 생각하는 단일화는 조국혁신당 후보 사퇴를 통한 단일화일 뿐이냐"고 따졌다.

마지막으로 민주당이 2028년 총선에서도 혁신당 후보에게만 사퇴를 강박하는 전략을 취할 것인지, 6·3 선거 전 합당을 제안했다가 내부 이견으로 중단하고 선거 기간엔 단일화도 합당도 없다고 선언한 만큼 이제 민주당에게 혁신당은 상임위와 본회의 표결 때 숫자 채우기를 위해 필요한 존재에 불과한지 분명히 하라고 했다.

조 전 대표는 지난 19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과 헤어질 수 있다는 의중을 내비친 바 있다. 박 의원이 "연대를 깬 것은 조국이다", "조국이 평택을에서 양보하고 사퇴했어야 했다"고 말한 데 대해 조 전 대표는 "6·3 선거 패배에 대해서는 저 역시 성찰하고 있지만 이런 평가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조 전 대표는 "조국혁신당은 6·3 선거에서 세종, 울산, 창원, 김해 등 12군데에서 단일화 또는 후보 사퇴를 통해 민주당 후보를 밀어줬다"며 "윤석열 탄핵과 정권교체를 위해 조국혁신당이 철두철미 연대했음은 주지의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조 전 대표는 평택을 출마가 연대를 깬 것이라는 박 의원의 주장에 대해 "당시 민주당은 재보궐 지역 어느 곳도 양보할 생각이 없었다"며 "민주당은 평택을에 후보를 내도 문제가 없고 조국혁신당은 후보를 내면 연대를 깨는 것이라는 말이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평택을 선거에서는 김용남 후보의 문제점을 비판하고 경쟁했지만 나는 줄곧 국민의힘이 승리할 가능성이 있다면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며 "김 후보는 단일화를 완전히 거부했고 이는 지난달 22일 평택지역 언론사 주최 토론회 등에서 명백히 확인됐다"고 했다.

조 전 대표는 박 의원을 향해 "이런 상황에서 조국이 사퇴해야 한다고 강박하는 것이 온당하냐"며 "원로로서 단일화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강조했어야 했던 것 아니냐"고 했다. 또 "민주당의 평택을 전략이 다른 지역 선거에 어떤 악영향을 줬는지 엄정히 평가해보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연대와 통합은 다른 당에 대한 존중을 전제로 해야 성사되지 일방적 양보를 요구하는 것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며 "2028년 총선에 후보를 내지 않거나 민주당을 위해 사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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