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박동선 기자] 뮤지컬 배우 차지연이 대부도의 낭만적인 여름비와 어우러지는 압도적인 보컬, 진심 어린 감성으로 단독 콘서트의 새로운 서사를 완성했다.
지난 20일 경기 안산시 대부도 더헤븐리조트에서는 더헤븐·차지연 콘서트가 열렸다.
이번 콘서트는 투숙객은 물론 지역민에게 문화적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자 더헤븐리조트 주최, 뉴스컬처 주관으로 마련한 차지연 단독 공연이다. KLPGA '인카금융 더헤븐 마스터즈'와 시기적으로 맞물리면서 현장 안팎의 방문객들은 물론 대회에 출전한 골퍼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날 공연은 배우 공형진의 유려한 진행과 함께 총 7개의 메인 무대와 5번의 토크 세션으로 구성된 밀도 높은 공연으로 펼쳐졌다. 공연장 밖을 강하게 감싼 여름비와 물안개 속에서 차지연 특유의 짙은 호소력과 맞물려 현장을 찾은 대중에게 잊지 못할 낭만을 선사했다.
공연 전반부는 차지연의 강렬한 에너지로 채워졌다. 댄서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 차지연은 인트로부터 매니시한 카리스마를 뿜어내며 남진의 '둥지'를 첫 곡으로 선보였다. 객석을 단숨에 달군 그는 "비가 좀 온다. 그분께서 내려주시는 단비라 낭만 있다. 내일 없는 사람처럼 노래하겠다"며 열정을 불태웠다. 이어 나훈아의 '테스형'에서는 중저음의 묵직함과 섬세한 음감의 조화를 이루며 뮤지컬급 몰입감을 터뜨렸다.
또한 전통과 서양이 융화된 세련된 화이트톤 수트를 입고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을 열창, 풍부한 성량과 폭발적인 감성을 과시했다. 이어진 'Drowning' 무대는 자연적인 빗줄기와 완벽히 어우러지는 무게감 있고 다듬어진 록 감성으로 현장을 압도했다.
그는 공연 중 진행된 토크 세션을 통해 자신의 예술적 뿌리와 신앙, 그리고 더헤븐이라는 공간이 주는 특별한 휴식의 가치를 진솔하게 고백했다. 공형진이 "의미 있는 무대를 허락해 주셔서 감사하다. 의리 있는 멋진 후배다. 37년째 연예계 생활이 부담될 때도 있겠지만, 하나님과 함께해 온 결실이 이제 시작"이라고 덕담하자 차지연은 "스무 곡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램피카'가 끝나고 '서편제' 뮤지컬을 하면서 드라마 촬영 중인데, 11살 아들 주호 등 가족과 함께하기에 이곳 더헤븐은 마음이 편안해지고 참 좋은 쉼의 공간"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그는 "어릴 적 트로트를 참 좋아했다. 어려웠지만 재밌었고 재밌다. 모든 공연 전에 조용히 기도하고 무대에 오른다. '현역가왕3'를 직접 연출해왔으나, 그 시간도 생각해 보니 영광이었던 것 같다"고 진솔한 마음을 건네 관객들을 다정하게 어루만졌다.
중반부는 스페셜 게스트 마이클 리의 합류로 한층 풍성해졌다. 마이클 리는 "차지연의 제안이면 무조건 예스다. 그래서 이렇게 이 날을 기다려왔다"며 깊고 묵직하면서도 세련된 굳건한 보컬로 'Always Remember Us This Way'를 열창했다.
"진짜 잊지 못할 순간, 세계적인 목소리"라는 마이클 리의 찬사에 이어진 마이클 리와 차지연의 'Fly Me to the Moon' 듀엣 무대는 전반부의 깊은 감성과 후반부의 리드미컬함의 교차 속에서 끈끈한 음색케미를 드러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후 차지연은 한국어 버전의 성가 '나 같은 죄인 살리신'을 독창하며 깊고 진한 몰입감을 이끌어냈다.
피날레 스테이지는 차지연의 독보적인 감성 시그니처들이 장식했다. 83세 정애심의 페르소나에 몰입한 듯한 인트로와 함께 뮤지컬 '서편제' 급의 거친 듯 짙은 호흡과 감정 연기가 녹아든 '봄날은 간다'는 빗기를 머금은 대부도의 탁 트인 자연경관과 차지연의 처연한 음색이 완벽하게 어우러져 한 편의 뮤지컬 같은 명장면을 연출하며 깊은 감동과 여운을 남겼다.
이날 특별초청 참석한 김장환 극동방송 이사장(목사)는 "아름다운 에덴동산 같은 곳에서 모시고 공연하는 가운데 비까지 내려주셔서 감사하다. 하늘에 영광"이라고 축도했고, 권모세 더헤븐리조트 회장은 "이날 이 자리 모든 분들의 신념이 활화산처럼 타오르며, 감사와 평강이 넘치시길 기원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한편 더헤븐리조트는 차지연을 전속모델로 발탁함과 더불어, 자회사 뉴스컬처를 구심점에 둔 3자 간 에이전싱으로 차지연의 CCM 등 크리스천 아티스트 활동을 독점 기획 및 지원하기로 했다.
뉴스컬처 박동선 dspark@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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