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명실상부한 아시아 최고 클럽 간의 맞대결에서 치열한 접전 끝에 SK슈가글라이더즈가 최종 승자가 됐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20일 전남 여수시 진남체육관에서 펼쳐진 신한 super SOL 2026 한일 핸드볼 클럽 슈퍼매치 in 여수 여자부 경기에서 일본 대표 지라솔 가가와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33-31로 값진 승리를 쟁취했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신한 SOL Bank 2025-2026 핸드볼 H리그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을 모두 제패하면서 여자 핸드볼 리그 사상 최초로 통합 3연패를 달성했다. 또한 이번 시즌 정규리그 21경기 전승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SK슈가글라이더즈는 가가와현 다카마쓰시를 연고로 한 실업팀이자 H리그 통합 우승을 달성한 지라솔 가가와와 양국 리그의 자존심을 걸고 펼쳐진 교류전에서 접전 끝에 웃었다.
SK슈가글라이더즈 강경민의 첫 골로 출발했지만, 양 팀이 골을 주고받으면서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일본이 실점 후에는 빠른 반격으로 맞서면서 5-5까지 이어졌다. SK슈가글라이더즈가 강은혜와 윤예진의 연속 골로 7-5로 치고 나갔지만, 연달아 7미터 드로우를 내주면서 8-9로 역전당했다.
박조은 골키퍼의 선방이 나오면서 SK슈가글라이더즈가 강경민과 강은혜의 연속 골로 10-10 동점을 만들었다. 끌려가던 분위기를 바꿔 놓은 건 박조은 골키퍼였다. 연달아 세 차례나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면서 강경민과 송지은의 연속 골로 SK슈가글라이더즈가 13-12 재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일본 카가리 시모바바 골키퍼가 연달아 세이브를 기록하면서 3골을 연속으로 내주는 바람에 SK슈가글라이더즈가 14-16으로 뒤지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양 팀이 골을 주고받는 공방전을 벌이면서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다. 박조은 골키퍼의 선방이 나오면서 SK슈가글라이더즈가 18-18 동점을 만들었지만, 지라솔 가가와가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으로 22-20으로 다시 달아났다.
이번에도 박조은 골키퍼의 선방이 나오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일본의 실책까지 나오면서 SK슈가글라이더즈가 강경민, 최지혜, 강은혜의 연속 골로 24-22 역전에 성공했다.
SK슈가글라이더즈가 28-25, 3골 차까지 달아났지만, 히가 가에데 골키퍼의 선방이 나오면서 지라솔 가가와가 28-27로 추격하며 다시 경기가 팽팽해졌다. 강은혜의 골로 32-30, 2골 차로 앞선 상황에서 박조은 골키퍼의 선방과 일본의 실책이 나오면서 SK슈가글라이더즈가 승기를 잡았고, 결국 33-3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SK슈가글라이더즈는 강은혜가 9골, 강경민이 7골을 넣으며 경기 MVP에 선정됐고, 최지혜와 윤은혜가 6골씩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박조은 골키퍼는 14세이브를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지라솔 가가와는 미나미 마츠우라가 10골, 아야메 오카다가 7골, 카오루 와다가 4골을 넣었고, 카가리 시모바바 골키퍼가 8세이브로 맞섰다.
SK슈가글라이더즈 김경진 감독은 "장점이 많은 팀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준비를 많이 못 해서 걱정이 많았고, 힘들 거라는 예상을 했었다. 좋은 경기를 해준 지라솔 가가와 팀에 감사드린다. 골키퍼의 선방에서 승패가 갈렸다고 생각한다. 전반 후반에 일본 골키퍼가 잘했고, 후반에는 박조은 골키퍼가 잘해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SK슈가글라이더즈 강경민은 "한국팀이 빠르다고 생각했는데 지라솔 가가와 팀이 우리보다 더 빨라서 우리에게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런 경기를 계속할 수 있으면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지라솔 가가와의 카메이 요시히로 감독은 "첫 국제 경기였는데 경기장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좋은 경험이었고, SK슈가글라이더즈팀이 너무 좋아서 많이 배웠기에 내년에 꼭 다시 오게끔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라솔 가가와의 미나미 마츠우라는 "이번 슈퍼매치를 개최해 주셔서 감사하고 우리 장점이 많은데 SK슈가글라이더즈 팀이 너무 좋아서 우리의 장점을 다 보여주지 못했다. 다음에는 준비 잘해서 꼭 이기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한국핸드볼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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