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가수 박재정이 팬클럽명을 '나무'로 정했으나, 박효신 팬덤명과 유사하다는 지적에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박재정은 최근 데뷔 후 첫 공식 팬클럽 1기 모집을 알리며 팬클럽명을 '나무'라고 발표했다. 이후 해당 명칭이 박효신의 팬클럽 '소울트리'와 유사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박효신의 팬들은 공식 팬클럽명이 '소울트리'인 만큼, 박효신이 오래전부터 팬덤을 '나무'라고 지칭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효신 팬들은 "이미 오랫동안 사용되어 온 기존 팬덤을 연상시키는 이름을 선정한 것은 해당 팬덤은 물론, 새롭게 팬이 되실 분들에게도 혼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박효신 팬덤 '소울트리'의 애칭인 '나무'를 사용해 온 팬들 입장에서는 충분히 불쾌감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하며, 이러한 혼란을 줄이기 위해 다른 이름을 검토해 주시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에엥? 나무둥절. 소울트리 15년 차인데 '나무' 절대 지켜", "소울트리랑은 다르다지만 저희는 팬들을 다 나무라고 불러요. 몇십 년을 해왔는데 이제 와서? 보통 이런 건 안 겹치게 작명하는 게 예의 아닌가요" 등의 댓글을 박재정의 계정에 남겼다.
이에 박재정 소속사 측은 20일 박효신의 공식 팬클럽 '소울트리'와 유사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히며 팬클럽 명칭을 변경하겠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공식 팬클럽 명칭 자체는 다르지만, 동일한 호칭이 사용될 경우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일로 혼란을 느끼셨을 박효신 선배님과 선배님의 팬 여러분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고 박효신 측에 사과를 전하기도 했다.
박효신 팬덤의 성난 마음은 가라앉았지만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팬클럽명이 같은 것도 아닌데 팬덤 애칭이 팬클럽명과 같다고 지적하는 것에 대해 다소 과하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반면 팬들에게는 유사성 역시 매우 민감한 부분인 만큼, 한참 후배인 박재정이 팬클럽명을 바꾸는 게 현명했다는 의견 또한 팽팽했다. 과거 팬덤의 풍선 색부터 응원봉의 유사성 등이 반복돼 왔던 만큼 괜한 분란을 키우지 않는 게 좋다는 것.
팬덤 문화가 세분화되고 상징성 역시 중요해진 만큼 팬클럽명과 애칭을 둘러싼 민감한 반응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논란은 박재정 측이 빠르게 명칭 변경을 결정하며 일단락되는 분위기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박재정 계정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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