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현빈에게 어색한 '2할대 타율', MOON은 걱정 안 한다…"지금도 정말 잘하고 있어" [대전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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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현빈에게 어색한 '2할대 타율', MOON은 걱정 안 한다…"지금도 정말 잘하고 있어" [대전 현장]

엑스포츠뉴스 2026-06-21 03:50:2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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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이 힘겨운 6월을 보내고 있는 외야수 문현빈을 향해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선수 본인은 만족하지 못할 수 있지만, 충분히 제 몫을 해주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경문 감독은 2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8차전에 앞서 "문현빈이 지난해 어린 나이에 본인 커리어 최고의 성적을 냈다"며 "보통 이듬해에는 성적이 조금은 떨어지게 돼 있다. 상대 투수들도 문현빈을 상대하는 게 달라질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문현빈이 올해 이 정도 성적을 거두고 있는 건 정말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04년생인 문현빈은 프로 데뷔 3년차였던 2024시즌 자신의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141경기 타율 0.320(528타수 169안타) 12홈런 80타점 OPS 0.823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리그 최정상급 외야수로 성장했다. 한화가 긴 암흑기를 끊고 통합준우승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데는 문현빈의 '급성장'이 큰 힘이 됐다.

문현빈은 2026시즌에도 한화 중심타자로 팀 타선을 이끌고 있다. 20일 삼성전까지 67경기 타율 0.286(259타수 74안타) 9홈런 45타점 4도루 OPS 0.872로 빼어난 성적을 기록 중이다.



문현빈은 다만 5월까지 50경기 타율 0.306(196타수 60안타) 8홈런 38타점, OPS 0.944로 뜨거웠단 타격감이 6월에는 다소 주춤했다. 17경기 타율 0.222(63타수 14안타) 1홈런 7타점 OPS 0.645로 한창 좋았을 때 페이스와는 차이가 있다.

그렇다고 문현빈이 슬럼프에 빠진 건 아니다. 지난 19일 삼성전에서는 3안타를 몰아치면서 한화가 7연패로 갈 수 있었던 위기를 저지해 줬다. 한화는 연장 10회 3-3 강우 콜드(Called) 무승부로 일단 한숨을 돌린 뒤 이튿날 10-4 대승으로 6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문현빈은 20일 삼성전에서 4타수 무안타로 안타 생산이 이뤄지지 않은 대신 안정적인 중견수 수비로 한화 승리에 힘을 보탰다. 팀 사정상 당분간 자신에게 익숙한 좌익수가 아닌 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는 횟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경문 감독은 당초 고졸루키 오재원을 비롯해 중견급인 이진영, 이원석까지 3명 중 1명이 주전 중견수 자리를 꿰차주기를 바랐다. 하지만 세 선수 모두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하면서 최근 문현빈을 중견수로, 좌익수는 백업 선수 중 타격감이 좋은 선수를 기용하는 방식으로 라인업 운영 방향을 설정했다. 



문현빈에게 중견수가 아예 낯선 포지션은 아니다. 데뷔 첫해였던 2024시즌에는 64경기에 선발 출전하기도 했다. 비시즌 강도 높은 외야 수비 훈련을 소화한 데다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당시에는 리그 최고의 중견수 박해민(LG 트윈스)으로부터 수비와 관련돼 여러 조언을 들은 바 있다.

김경문 감독은 "문현빈이 좌익수로 많이 뛰다가 최근 중견수로 출전하고 있는데 완벽한 걸 바랄 수는 없다"라면서도 "문현빈이 중견수로 프로에서 뛴 경기가 적지 않다"며 믿음을 보였다.

또 "문현빈이 중견수로 가기 전에 이진영, 이원석이 자리를 잡았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며 "일단 문현빈이 선발 중견수로 먼저 나간 뒤 좌익수는 게임 내용에 따라서 다음에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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