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MOU 비판 여론에 반박 지속…"이란, 오바마 무능하다 여겨"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2015년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주도한 이란 핵합의(포괄적 공동행동계획·JCPOA)를 거듭 비판하며 최근 체결된 미·이란 양해각서(MOU)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급진 좌파 바보들과 '바보 민주당원들'(Dumocrats·민주당원을 의미하는 'Democrats'와 멍청하단 의미의 'Dumb'의 합성어)은 이란과의 전쟁에서 우리가 얼마나 잘 해냈는지와 이란이 군사적으로 완전히 패배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바마는 이란에 수십억 달러의 현금을 계속 퍼주었을 뿐, 당시 이미 약화돼있던 우리 군대를 동원해 세계 최대 테러 후원국인 이란을 제압하기 위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또 이란이 "오바마를 전혀 존중하지 않았다"며 "그들은 오바마가 '슬리피 조' 바이든처럼 약하고 무능한 지도자라고 생각했고 이 점에 있어서 그들이 100% 옳았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이란은 내가 등장하기 전까지 47년간 '살인'을 저지르고도 처벌받지 않았다"며 "그러다 모든 것이 바뀌었다. 미국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이는 오바마 행정부의 이란 핵합의가 실패했고 자신의 강경 노선이 이란을 굴복시켰다는 주장을 재차 부각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MOU를 둘러싸고 일각에서 '이란에 지나치게 유리한 합의'라는 비판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를 정면 반박하며 합의의 정당성을 옹호하려는 의도로도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별도의 게시물에서 '바보 민주당원'을 어떻게 표기하는 것이 좋을지를 두고 직접 간이 설문조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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