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몰라요' 부른 옥희, 암 투병 끝 별세… 향년 7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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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몰라요' 부른 옥희, 암 투병 끝 별세… 향년 73세

이데일리 2026-06-20 23:31:3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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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나는 몰라요’, ‘이웃사촌’ 등의 히트곡으로 사랑받은 가수 옥희(본명 김광숙)가 20일 별세했다. 향년 73세.

가수 옥희(사진=소속사)


가요계에 따르면 옥희는 이날 경기도 수원의 한 호스피스 병동에서 신장암 투병 끝에 눈을 감았다. 고인은 지난해 신장암 진단을 받은 뒤 치료를 이어왔다.

1953년 부산에서 태어난 옥희는 5인조 걸그룹 서울시스터즈의 리더로 데뷔해 미국, 캐나다 등 해외 무대에서 활동했다. 이후 솔로 가수로 전향한 그는 1974년 발표한 ‘나는 몰라요’를 시작으로 ‘눈으로만 말해요’, ‘아 그날이’, ‘이웃사촌’, ‘두 손을 잡아요’ 등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1970년대 대표 여성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특유의 폭발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감성으로 큰 사랑을 받은 그는 이후에도 꾸준히 음악 활동을 이어갔다. 2024년 발표한 ‘고마운 사랑’과 음반 수록곡 ‘인생 열차’가 생전 마지막 작품으로 남았다.

투병 중에도 무대를 향한 열정은 식지 않았다. 올해 3월 KBS ‘가요무대’에 출연해 ‘정열의 꽃’을 열창하며 팬들과 만났다.

옥희는 가수 활동 외에도 전 복싱 세계챔피언 홍수환과의 인연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두 사람은 1970년대 후반 교제하며 딸을 얻었지만 결별했고, 이후 16년 만인 1995년 재결합해 화제를 모았다. 홍수환은 최근 옥희의 암 투병 기간에도 곁을 지키며 간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으로는 남편 홍수환과 1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5일이다. 장례는 대한가수협회장으로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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