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MOU 위반에 호르무즈 재봉쇄”…스위스엔 대표단 파견(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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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MOU 위반에 호르무즈 재봉쇄”…스위스엔 대표단 파견(상보)

이데일리 2026-06-20 23:23: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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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이란은 이스라엘이 휴전을 위반했다며 호르무즈 해협을 재봉쇄한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란은 미국과의 평화협상을 위해 협상 대표단을 스위스로 보낸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종전에 대한 양해각서(MOU) 제1조 불이행 등 미국의 명백한 신의성실 원칙 위반과 약속 불이행에 대응하고 레바논 남부에서 이스라엘 정권이 끊임없이 합의를 위반하고 철수를 미이행함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항하는 선박에 대해 폐쇄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MOU 발효로 18일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됐지만 이틀 만에 다시 봉쇄된 것이다.

사진=AFP


하탐 알안비야는 “해당 조치는 적들의 공약 불이행에 대한 첫 번째 단계의 대응이며 침략이 계속된다면 적들이 의무를 이행하도록 강제하기 위해 다음 단계의 조치들을 계획해 실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MOU 1조는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군사작전의 즉각적이고 영구적인 종료를 담고 있다. 이스라엘은 최근에도 친이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 남부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다. 이스라엘은 19일 헤즈볼라와 휴전을 합의했으나 헤즈볼라의 선제공격을 이유로 다음날에도 공습을 이어갔다.

이란군의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 선언으로 인해 수개월 동안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갇혀 있던 선박을 보유한,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한 선주들은 통항에 더욱 신중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블룸버그는 내다봤다.

그러면서도 이란은 대미 협상 대표단이 협상장인 스위스로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미국과 이란은 19일 스위스에서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충돌로 연기됐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협상 대표단이 스위스로 조금 뒤 출발할 것”이라며 “상대방에게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을 요구하고 그들의 약속 이행을 명확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상대방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MOU 전체가 위태로워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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