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지수 기자)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 타선이 침묵을 깼다. 외국인 타자 요나단 페라자를 위시해 일제히 폭발, 6연패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화는 2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8차전에서 5회초까지 9-4로 앞서가고 있다. 두 차례 우천중단으로 경기 흐름이 끊기는 악재를 딛고 역전을 이뤄냈다.
한화는 이날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페라자가 선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하지만 연패 스토퍼의 임무를 안고 출격한 대만 특급 좌완 왕옌청이 2회초 류지혁에 1타점 적시타, 3회초 르윈 디아즈에 2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1-3으로 끌려갔다.
한화는 3회초 2사 1·2루 추가 실점 위기에서 쏟아진 폭우로 40분 넘게 게임이 중단됐다 재개된 이후 투수를 장유호로 교체했다. 왕옌청이 1시간 가까이 투구를 진행하지 않은 탓에 어깨가 식을 수밖에 없는 상황을 고려했다.
장유호는 류지혁을 내야 땅볼로 처리, 추가 실점을 막고 3회초를 끝냈다. 다만 4회초 1사 2·3루에서 최형우에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를 내주면서 스코어가 1-4로 벌어졌다.
그러나 한화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4회말 선두타자 페라자의 볼넷 출루, 1사 후 강백호의 볼넷 출루로 주자를 모은 데 이어 노시환의 1타점 적시타로 한점을 만회했다. 1사 1·2루에서는 김태연의 몸에 맞는 공 출루로 만루 찬스를 이어갔고, 유민의 몸에 맞는 공 밀어내기로 3-4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한화는 계속된 4회말 1사 만루에서 허인서의 2타점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황영묵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도윤의 1타점 적시타와 페라자의 3점 홈런으로 스코어를 9-4로 만들었다. 4회말 공격에서만 8점을 뽑아내면서 삼성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페라자는 1회말 선제 솔로 홈런에 이어 4회말 3점 홈런까지 폭발시키면서 최근 6연패로 침체됐던 팀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장유호도 5회초 삼성 공격을 실점 없이 막아내면서 한화의 5점 차 리드가 유지됐다.
한화는 지난 12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18일 창원 NC 다이노스전까지 6경기 연속 패배의 쓴맛을 봤다. 19일 삼성전의 경우 연장 10회 3-3 강우콜드(Called)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면서 연패 탈출이 미뤄졌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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